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은 관악구의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시민사회단체의 실질적인 사회적 네트워크의 상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시민사회단체 활동의 상호교류 유형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상호협력에 대한 연결망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결망 분석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경제와 마을공동체의 상호 연계를 촉진하고, 실질적인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협력활동의 구조를 파악하여 이들 활동을 지원할 주체역량강화와 공동체 기반 마련의 기초적인 정보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사회연결망 분석은 연결망 형태의 특징을 도출하고, 관계성으로 체계의 특성을 설명하거나 체계를 구성하는 단위의 행위를 설명하는 것이다.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시민사회단체간 협력관계를 측정하기 위하여 ‘상호인지’, ‘논의관계’, ‘정보공유’, ‘정기모임’, ‘공동활동’, 상호거래’ 등 여섯가지 협력관계의 유형을 측정하였다.
상호협력 연결망의 전체적인 특징은 협력의 관계가 강해질수록 연결 관계수와 밀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호인지 관계에서 논의관계로 넘어갈때 연결관계수가 42%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가장 협력관계가 높은 상호거래경험은 24%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상호인지와 같이 협력관계의 강도가 낮은 경우 아래와 같이 복잡하게 연결망이 나타난 반면, 상호거래와 같이 협력관계의 강도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연결망의 구조가 단순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상호인지관계와 논의관계에서 관악구청사회적경제과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의 연결망과 마을공동체, 비영리단체, 시민사회단체간의 연결망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의견공유 및 접촉, 정기모임, 공동사업 및 공동활동관계에서 사회적경제조직과 마을공동체, 비영리단체, 시민사회단체간 연결망이 구분되어 나타났다. 이는 관악구내에서 사회적경제조직과 마을공동체, 비영리단체,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관계를 위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아래<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관악마을만들기지원사업단, 관악사회복지, 관악주민연대가 협력관계별 중추조직 역할을 하고 있다. 즉, 관악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관악마을만들기지원사업단과 같은 지원기관이 협력관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관악사회복지와 관악주민연대는 지역사회내에서 정기모임을 주선하거나 공동사업과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상호거래 관계에서는 행복중심서울생협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관악구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상호협력에 대한 연결망 분석에 따르면, 협의회나 네트워크 조직이 협력관계 유형별 관계망의 특징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정기모임 관계에서 사회적기업네트워크가 근접중심성이 높게 나타나고, 관악협동조합협의회를 중심으로 공동사업 및 활동관계 매개중심성이 높게 나타난 정도이다. 지역사회 당사자조직을 중심으로 한 협의회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