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작년 가을부터 진행해오던 『서울시 성동구 사회적경제 중장기 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최근 완성했다. 성동구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적용할 사회적경제 지원 전략에 대한 연구용역을 재단에 의뢰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사회적경제를 통해서 성동구의 고유한 테마 사업을 육성하는 것을 중장기 발전 계획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테마 사업의 아이템으로는 지역의 수요와 공급 실태를 반영한 커뮤니티 케어, 수제화 및 의류 산업 기반을 이용한 토탈 패션, 서울새활용센터와 한강 수변지구를 이용한 도시재생 및 리사이클링, 그리고 청소년 교육 사업 등이 제시되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테마 사업의 육성 방법으로서 성동형 상생기업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성동상생기업은 성동구에 있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예컨대, 테마 사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주주의 50% 이상이 성동구민일 것, 근로자의 50% 이상이 성동구민일 것 등)에 대해서 상생기업으로 인증해주고 이들에게는 사회적경제 기금, 안심상가 및 사회적경제를 위한 사무공간, 공공구매 등과 관련해서 가산점이나 우선권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이렇게 하면 성동구에 밀집해있는 소셜벤처들 가운데서도 성동구의 지역발전에 동참하고 지역기반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이 생겨날 것이므로 소셜벤처의 본산으로서의 성동구의 특징을 십분 활용하는 정책이 될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들과의 워크숍에서 도출된 아이디어 가운데, 자치구 사회적경제 전담 부서장의 전문성과 현장조직과의 소통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부서장을 ‘개방직’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성동구청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사회적경제팀장을 개방직으로 임명하거나 ‘전문관’ 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구보고서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