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활기업 주거복지 협동조합 설립 준비, 재단 컨설팅 실시

 

 

 

 

 

  올해 2월 19일 오후 2시, 인천남동지역자활센터의 지하1층 교육장에서는 아직 가시지 않은 겨울의 찬 기운에도 자활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은 본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협동조합, 혹은 협동조합이 무엇지라는 아주 기본적인 의문을 가지는 것부터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모여 계셨다. 그렇게 인천에서 두 자활기업의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고민과 논의가 시작되었다.

 

 

 

 

 

 

  인천남동지역자활센터의 주거복지 관련 자활기업은 ‘삼우종합건설’과 ‘아름드리 하우징’ 두 개가 운영되고 있다. 두 자활기업은 모두 인천의 남동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출발한 자활기업으로 ‘삼우종합건설’은 2004년 3월 자활공동체(현재는 명칭은 자활기업)로 전환하였으며, ‘아름드리 하우징’은 2012년 12월 자활공동체(자활기업)으로 전환한 사업력이 조금은 다른 자활기업이다.

 

 

  현재 두 자활기업은 현재는 지역자활센터의 실무자 명의의 개인사업자 혹은 실무자와 참여주민이 공동대표로 되어 있는 개인사업자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협동조합을 지향하면서 구성원들이 논의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이 두 자활기업은 그간의 협동조합적 운영 원리와 운영방식과 조직의 형태를 일치시키고 그간의 협동조합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켜 조직형태를 바꾸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재단에 지원 컨설팅을 의뢰하였다.

 

 

  이러한 상황과 요구속에서 시작된 첫 모임(2월 19일)에서는 구성원들에게 협동조합이 어떤 것인지, 역사적으로 어떤 배경속에서 위치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려고 하는 이유와 실제 구성원들이 협동조합 설립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동의 수준을 확인하고 그 동의하에 이후의 과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컨설팅 : 주거복지관련 외부 환경변화와 주요 이해관계자 분석

 

 

    3월 5일, 2차 컨설팅에서는 1차 모임에서 파악된 주거복지와 관련된 외부의 환경변화, 정책과 제도적 환경의 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관련분야의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정보를 공유하였다. 강의를 통해 구성원들은 마음이 무거워졌다는 표현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외부환경의 변화가 본인들의 사업에 주게 될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각 조직의 위상와 필요성에 대해서 지역내에서 주요한 이해관계자를 통해 파악해보기로 하고 지역내에서의 구성원들이 파악하고 있는 주거복지 현안과 주요 이해관계자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차기 모임에서는 그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역할분담을 통해 실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때 자활기업의 참여자들은 그간 일상적으로 만나왔던 주거현물급여 대상자를 포함하여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제 필요와 욕구가 어떤 것인지를 질문하고 답을 얻어오는 현장조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3차 컨설팅 : 구성원들이 직접 현장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내용과 내부역량 분석 실시

 

 

 

  3월 22일 개최된 3차 컨설팅에서는 주거현물급여 대상자, 거동불편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참여자분들의 조사내용을 공유하면서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내용을 정리하고, 각 사업내용과 관련한 내부의 역량수준을 평가하고 향후의 역량보유 계획을 수립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구성원들은 지금까지 만나온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고 그에 따른 본인들의 사업내용을 구상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의 필요성과 그에 따르는 자원이나 역량보유계획을 논의하면서 본인들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고 계획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4차 컨설팅 : 협동조합 정관작성하기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4차 컨설팅에서는 그간의 논의된 내용과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두 자활기업은 각각의 협동조합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각각의 조직의 사업내용과 운영방식을 반영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원들이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각각의 사회적협동조합 정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우선 협동조합 정관이라고 하는 것을 작성하는 경험이 없었던 구성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첫 컨설팅에서부터 함께 해온 노무사님의 협동조합 정관작성에서의 유의사항과 정관의 내용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기 쉽게 강의하고 안내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강의 이후 각각의 협동조합의 명칭과 사업내용을 논의하고 표준정관을 참고하여 작성한 협동조합 정관(안)을 공유하였다.

 

 

  이 시간을 통해 구성원들은 정관이라고 하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함과 동시에 정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어려움을 얘기하였고, 그러한 부분들은 전문가(노무사)의 도움으로 다소 해소할 수 있어서 도움이되었다는 평가로 자리를 마무리하였다.

 

 

 

 

 

 

5차 컨설팅 : 의사결정 구조 논의하고 설계하기

 

 

  4월 19일 5차 컨설팅이 있었다. 협동조합의 운영에 있어서 조합원들의 민주적 참여가 가능한 의사결정 구조를 설계하는 것은 협동조합 설립에 있어서 핵심적인 사항 중에 하나일 것이다. 두 자활기업은 참여자 10인 이하의 소규모 조직으로 전체 구성원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간 구성원들이 사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한 경험이 존재하므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그와 유사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면, 법인으로서 또 협동조합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직구조와 의사결정과정과 절차가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조직의사결정 과정과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그간의 주요 영역별 의사결정방식과 의사결정 주요 행위자를 분석하고 향후 기대하는 의사결정방식과 주요 행위자를 간단한 설문조사로 분석하였다. 분석자료를 토대로 참여하는 분들이 기대하는 협동조합의 조직구조를 설계하였고, 차기 모임에서는 조직구조에 실질적인 행위자를 배치하고 조직구조를 완성해보는 것으로 과제를 남기고 자리를 마무리하였다.

 

 

  협동조합을 설립한다는 것은 어떠한 지금까지 인천의 두 자활기업과 함께 진행해온 컨설팅의 과정에서 논의해온 바와 같이 구성원들간의 논의를 통한 동의와 합의의 과정이 아닌가 한다. 물론 경제적 조직체로서 갖추어야 할 사업계획서,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협동조합은 구성원들의 참여와 그 참여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그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자신과 지역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애정을 가지고 조직을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은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합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몇 차례의 과정이 남아있다. 이 두 인천의 주거복지 자활기업이 어떠한 사회적협동조합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함께 그 과정에 참여하고 준비해가는 사람으로서의 기대와 설레임으로 남은 시간을 또 준비하게 될 것이다.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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