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 해법모색을 위한 한일심포지엄 현장중계

focus1

 

커뮤니티에 기반한 일자리와 생활공동체를 통해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지역과 농촌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7월4일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한일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녹색고향 협력대’의 경험을 통해 일본의 청년문제와 대안으로서의 농촌활동을 연결했던 일본NPO 법인 지구녹화센터 ‘카이료지’ 이사와  한국의 청년문제의 현황을 정리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제를 제안한 사회투자지원재단 문보경 상임이사가 주요 발제를 맡았다.

일본에서 3만엔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마츠우라신야,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이토 히로시가 주제별 토론을 맡았으며,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청년활동을 진행하는 홍동마을 박형일, 도심속 대안적 주거운동을 통한 청년공동체를 형성하는 해방촌 빈집의 정민 상임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200여명의 청년들과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4시간의 긴 토론회가 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많은 질문과 의견을 제안했다.

그날의 제안과 토론 내용을 정리해서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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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제1. 카이료지

“녹색고향 협력대‘ 사례를 통해본 일본청년 문제와 대안으로서의 농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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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년들이 농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사회 구조적인 현상이다”

책으로 귀농운동을 다룬 것은 일본이 빨랐지만, 실제로 한국은 2002년도에 귀농지원센터가 설치되는 등 실천은 한국이 더 빠른 것 같다. 2002년에 청년귀농이라는 잡지를 발행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나의 문제의식은 그냥 청년들이 농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계속 살펴보면서 2005년도쯤에 겨우 자각하게 되었다.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그래서 그 문제를 좀 더 심층있게 다루었다.

일본에서 정치,사회적으로 1995년은 큰 의미가 있는 해이다. 1995년 일본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일본을 유지했던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없애겠다고 했고, 1994년 95년을 취업 빙하기로 설명하는데, 이시기에 고용형태도 크게 바뀌는 시기이다. 정규직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다 큰 문제는 노동의 인격 형성과 교육적 측면이 거의 부정되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했다. 이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청년들이 농산촌으로 가게된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농산촌은 그것 자체가 존재의 의미, 존재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담아서 와카모노(일본에서 젊은 세대를 이르는말)는 왜 농산촌으로 향하는가 등의 잡지를 펴냈다.

하지만 농촌이라고 해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결국 제도의 변화에 따라 쌀가격의 격차가 매우 커지고 불안한 상태이다. 일본에게 있어서 1995년은 대전환의 시기이면서 농촌과 청년이 같이 만나서 달라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2005년에 카이료지가 농촌과 청년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시기에 일본에서는 어떤 언론에서도 청년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본인의 생활양식과 생활하는 방법 등과 같이 농촌에서는 많은 일들을 가르쳐 준다. 일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통적 체험, 전통적 체험이라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청년들이 들어간 마을자체에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녹색고향협력대는 파견된 지역에 반드시 정주하는 것을 목적으로하지 않지만, 실제로 40% 이상이 이 지역에 정주하는 성과가 나왔다.

주제발제2. 문보경

한국의 청년문제 현황과 대안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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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제 해결에 중앙정부 ‘일자리와 창업정책’ 중심

공동주택, 부채완화, 지역균형발전, 사회보장정책 등 다양한 영역의 보완 필요

한국사회 도시청년들의 현황은 (2012년 기준) 월평균 160만원, 비정규직 52.2%,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청년은 19%에 불과하다. 10명중 3~4명 실직상태이며, 1인 평균 790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답을 못 찾는 것이 아니라 답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과 관련된 중앙정부정책은 현재 일자리 중심 정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자리정책이 쉽지 않아서 최근에는 창업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정책개발이 되고 있으나, 창업 이후 대표자 연령에 따라 기업의 생존률을 비교했을 때 30대 미만은 1년을 유지하는데 50%, 5년을 버틸 수 있는 가능성은 17%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또 다른 실패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몇몇 지방정부는 청년조례를 제정하고 청년과 거버넌스를 강화해서 일자리뿐만 아니라 부채탕감, 주거 안정 등 다양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다. 민간에서도 탈서울, 농촌진입, 생활공동체, 성호금융공제 등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청년정책 대상자 확대와 정책의 다각화가 필요하며, 좋은 일자리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부족하기 때문에 임금격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노동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청년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뿐만 아니라 공공주택정책, 부채완화정책, 지역균형발전과 사회보장정책이 필요하다.

일본사례 1

이또 히로시 :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작은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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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을 갖기보다 나에게 맞는 일을 만들어내자

즐겁게, 몸을 건강하게, 혼자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찾자

비즈니스가 아닌 나리와리(nariwai) 방식으로 시각의 전환 필요

동경에 살고 있지만, 시골에도 거점을 만들어서 시골과 동경을 오가면서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양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원래 농학을 전공했는데, 순수농업에 전념하지 못했다. 일본에서도 시골에 일이 없어서 청년들이 안 오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못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골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내가 살고 있었던 동네가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살기 힘들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 큰 이벤트, 혹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내 삶이 흔들리지 않는 그런 일을 만들고 싶었다.

청년세대에게 이상적인 일자리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출을 재미있게 줄이는 것이다. 기술과 잉여분을 타인에게 제공해서 다시 나에게 돈이 들어오고 그것이 다시 나에게 일이 되는 체계를 갖는다. 그러면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적은 밑천으로 일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일을 만드는 3가지 요소는 바로 첫째, 남아도는 것의 활용, 둘째,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 셋째, 본인의 특기와 흥미를 조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시작한 일 중에 하나는 남아도는 잉여 귤을 나의 특기인 인터넷 실력을 활용해서 판매하는 귤 판매(유격 귤 농가)사업 같은 것이 있다. 목조 폐교를 활용한 웨딩 사업, 블록벽 해머 해체 사업, 책 출판 등 다양한 사업도 그런 측면에서 개발되었고 지역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대부분 이러한 일은 혼자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혼자서 일을 할 때는 몇가지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심플하게, 상품수는 적게 해야하고, 대상자도 좁히고 수입과 지출을 양방향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혼자 일할때는 몇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극복해야할 대안도 있어야 한다.

첫째, 아프면 일 할 수 없다. 그래서 건강한 일만 해야 한다. 둘째, 한번에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없다. 그래서 관련된 친구들과 연계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능력에만 의존하게된다. 그래서, 타인과 협력해야 한다. 넷째, 개인은 신용이 없으므로 돈을 빌리기 어렵다. 그래서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 다섯째, 혼자면 정보가 한정된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친구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나리와이(nariwai) 란?적은 밑천으로 개인이 시작해서 하면 할수록 몸과 머리가 단련되어 계속해가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일

 

한국사례1.

홍동마을 농민 박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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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청년활동은 개인이 아니라 ‘성찰과 교육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로 접근해야

농촌은 생산과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의미있음

청년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세대정책의 유기적 관계성 가져야해

 

앞의 발제자가 개인의 활동과 생업과의 연계를 주력으로 말했다면, 나는 좀 다른 것에 주목하고 싶었다. 혼자서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어떻게 그것을 실현가능하게 해 볼 수 있을까? 그런 고민 속에 이번 토론회의 주제를 선정하고 얘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현재의 모습은 역사성에 기반하고 있다. 홍동지역이 여전히 한계와 어려움, 아쉬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것은 1958년에 설립된 풀무학교가 많은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에 남도록 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는 농촌 지역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서 사람들이 살아갈수 있는 선배들의 노력에 기반한다.

청년문제에 있어서 농촌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가지라고 본다.

첫째, 농촌은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를 소비로서 규정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위해 생산성을 기반으로 다른 삶을 꿈꿔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다른 점이다. 둘째는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이다. 그런 맥락에서 지역에, 농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동마을의 경우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가? 첫 번째는 학교형 (풀무학교) 두 번째는 농장형 (농장을 기반으로한 젊은 협업 농장 등), 세 번째는 단체형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들을 만들어 내면서 정착) 등이 다수를 차지한다.

지역은 성장 기반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계속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찰하는 시간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래서 학습체계가 중요하다. 일에 기반한 학습체계_ 결국 일이라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주는 것이다. 농촌은 여백이 많다. 농촌에서는 내가 만들어 가고 만들 수 여지가 많다. 반면에 불모지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 수 있다. 가능성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힘듬도 인식해야 한다.

청년문제에 주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세대정책의 유기적 관계성을 조금 더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 청년들의 세대에만 주목할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어쩔 수없이 우리가 비판하는 것 비난하는 것과 많이 닮아있고 중독되어 있다. 내제화되면서 익숙하고 편안하다.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도 동시에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무언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사례2

마츠우라 신야 (도시에서 3만엔 비즈니스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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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주(住) 일(膱) 관련된 분야로 창업하고 아이템 확대

돈 안되는 활동이 60%, 지역사회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

 

농업을 전공했지만 동경의 외곽지대에 살았는데, 도시의 생활이 농촌과 큰 차이가 있어서 많이 놀랐다. 농촌에서는 한가지 일만 하는 사람은 없다. 계절에 맞춰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도시에서는 농촌처럼 살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사람에게 꼭 필요하는 것은 △ 일하는 것 △ 잘 곳 △ 먹는 것 이 3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3가지를 기반으로 해서 1인 창업 회사를 만들었다.

 

첫째, 먹을것과 관계된 사업은 ‘주말시장 만들기(파마지 마켓)’

동경대지진때 먹거리가 유통되지 않아서 가난한 노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이런 지진과 같은 사회적 변화에도 가까운 곳에서 유통될 수 있는 생산지가 있거나 유통시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주말시장을 열게 되었다. 사무국은 3명의 청년이 함께 일 하고 있다. 시장매출의 10%를 시장 운영비로 받고 있으며(3만엔 정도) 이것을 사무국 직원의 인건비로 주고 있다. 남아도는 채소를 이용한 아동식당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고,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쉐어하우스) 아동식당을 만들어 볼 계획도 있다.

둘째 잘 곳과 관련된 사업인 ‘주거환경만들기(쉐어하우스 만들기)

쉐어하우스를 5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쉐어하우스와 관련된 기획에 3군데 정도 관여해서 추진했다. 스미다 지역에는 우리나라의 다세대와 같은 건물이 많기 때문에 오래된 다세대를 리모델링 해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 많이 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에는 1층에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만들어진 거점들이 최근 4년 사이에 시미다 지역에 많이 생겨났다. 최근에는 학대받은 청년, 청소년들이 이쪽으로 피신해 오기도 한다. 이렇게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모인 청소년, 청년들과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공동으로 같이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 일(織)과 관련된 사업은 ‘구조만들기’ 이다.

그 사람에게 맞는 일자리를 만들기를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하는 프랑스인 있었는데, 매우 내성적인 사람이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찾아오는 영어 가정교사 활동을 소개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예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이 어려운 친구의 경우 AirbNb의 업체(숙소) 청소하는 일에 연계해 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음악을 하려는 친구의 경우 오키나와 식당에 가서 라이브로 연주를 하고 끝나고 나면 자유롭게 돈을 받는 일에 연계를 해줬는데 지금은 지역에서 널리 알려져서 식당도 좋고 연주자도 성공한 사례가 되고 있다.

일과 관련된 구조를 만드는 것은 일종의 컨설팅과 같은 사업인데, 지역에서 무료로 하고 있다. 이일을 하는 이유는 내 주변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은 돈이 되는 일 40%, 돈 안되는 일 60% 정도 비중으로 활동을 하는데, 지금은 돈이 안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관계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나의 활동은 결국 지역사회에서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례 2

해방촌 빈집 상임활동가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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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청년들의 주거공동체 ‘빈집’이 ‘빈고’ ‘빈가게’로 확대

같이 살면서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맞춰가는 것이 중요한 ‘가치’

 

8년전(2008년 2월) 3명의 친구가 전셋집을 마련해서 ‘빈집’으로 주거공동체를 시작했고, 이 집의 공간을 청년들에게 열어 놓으면서 ‘공간이 비어 있으니까 누구나 들어오자’고 선언했다. 그때부터 적게 벌고 적게 쓰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8년 동안 약 20개의 공간이 마련되었고 현재는 5채에 20~30명 정도의 청년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살면서 생긴 공감대는 크게 3가지이다.

환대 : 환대로 사람을 맞아야 한다

자치 : 운영주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들어가서 운영한다.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공유 : 우리는 투자를 한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같이 사는 사람들이 같이 생활하도록 하자 => 투자자가 아니라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 중심의 공간

그러다 보니 공유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투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동의 기금인 ‘빈고’를 만들게 되었다. 빈고에서 4명의 살림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빌리는 형태. 빈집에서 나갈때 자기 출자금을 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면서 공유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대출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게 되었고, 빈집들만의 금고였던 것들이 지금은 10군데의 공동체 공간들과 함께하는 은행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빈집,빈고.친구들이 모인 곳이 빈마을이다. 빈마을은 빈집5채, 빈집의 친구들, 빈가게, 공동체 은행 빈고, 해방촌 사람들 그것에 생활하는 30여명의 사람들이 마을잔치와 정기적인 마을회의를 하며 모여 노는 공간이다.

가치를 맞춰나가고 지향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공동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싸워나가는 것 같다. 빈집, 빈고 모두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해 왔다. 같이 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같이 살면서도 매우 기본적인 것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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