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 어떻게 가능한가?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누구나 다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주민역량강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부분 교육, 의견수렴, 의사결정참여, 주민공모사업 등의 진행여부와 횟수 등으로 주민역량강화를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회투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주민역량강화란 주민이 지역(마을) 내에서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고 협력과 연대의 방식으로 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주민역량강화는 단순히 주민들에게 역량강화를 주문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주민역량강화는 도시재생사업의 꽃이다. 그러나 주민역량강화를 어렵게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첫 번째로 도시재생 사업에서 지자체, 지원센터, 용역사는 주민역량강화에 대해 관점과 원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도시재생 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성과는 단순 산출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세 번째로 정부 중심의 현행 도시재생 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는 기간, 사업지 등의 한계가 상존한다. 네 번째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함에도 사업 담당 조직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살펴보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해 보자.

사회투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했다. 본 사업은 크게 두 가지의 영역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향교마을 주민들의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는 마을자원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향교마을 주민들이 팀을 구성하여 주민들이 생각한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관심분야팀활동이다.

 

                             <향교마을 주민역량강화사업 전체 일정>

향교마을 주민의 필요와 문제발굴을 위한 마을자원조사

 

 마을자원조사 영역으로 진행된 사업은 기초문헌조사, 주민실태설문조사, 주민 인터뷰, 주민아이디어 긴급타당성 조사, 마을도시재생대학(마을자원조사), 마을의 필요와 문제 발굴을 위한 주민투표 등이다.

기초문헌조사는 정부, 광역지자체(충남), 부여군의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관련 제도와 정책을 조사하고 부여군의 공약과 주요업무계획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주민실태설문조사는 지역의 활동가와 함께 향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하여 실시하였다. 향교마을 실거주 78가구 중 71가구를 조사하였다(조사율 91%).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기본가구현황, 인적구성, 주거환경, 범죄불안, 마을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사항, 주민활동 참여의사(주민협의체 참여의사, 주민협의체 임원 참여의사, 분과활동 참여의사, 간담회/총회 참여의사, 마을공동체활동(행사) 참여의사, 주민일자리 참여의사) 마을주민 보유역량 등이었다. 주민인터뷰는 주민실태설문조사의 보완적인 성격으로 진행하였다.

주민아이디어 긴급타당성 조사는 향교마을 3기 위원장과 위원이 제안한 전통혼례와 민박사업을 주제로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정책분석, 시장분석, 경쟁자분석을 진행하여, 전통혼례는 전통문화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였고 민박은 독자적인 사업보다는 향교스테이와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들 제안하였다.

 도시재생대학은 마을자원조사를 주제로 오후반과 저녁반으로 구성해서 각 5회차를 진행하였다. 주요 내용은 ➊ 향교마을 지도 그리기, ➋ 마을의 숨은 자원 찾아보기, ➌ 마을의 이슈 찾기, ➍ 해결할 문제 포커싱, ➎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계획 구상하기였다. 본 교육의 참여자는 총 28명이었다. 향교마을 주민 23명, 향교마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2명, 지역사회 활동가(예비사회적기업감성숲길) 3명 등이었고 교육과정에서 합의도출된 이슈는 어르신 임시쉼터, 분리배출 교육, 나무벤치 설치, 공동부엌 등 4가지였다.

 그 다음으로 마을의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는주민투표를 실시하였다. 6가지의 예비 관심분야를 주민투표에 부쳤고 주민투표 결과 마을공동체활성화가 1순위(49표), 마을공동부엌이 2순위(32표), 마을여행이 3순위(20표)로 선정되었다. 이 외에 동네배움터(17표), 마을스테이(12표), 마을돌봄(9표)이 그 뒤를 이었다.

 


주민들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관심분야팀 활동

주민투표로 결정된 3가지의 주민관심분야로 마을공동체활성화팀, 마을공동부엌팀, 마을여행팀을 구성하였다. 3개의 관심분야팀은 시범사업까지 진행하는 단기과제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장기과제를 수행했다.

           동남2리 어르신을 위한 간이쉼터 설치

 

 

마을공동체활성화팀총 19회 모임을 진행했으며 이중 팀회의는 15회, 사례탐방 2회(전주, 보령), 간이쉼터 설치 2회(동남1리, 동남2리)를 진행했다. 단기과제의 성과는 마을풍물단을 위한 교육 준비(부여군 평생학습과 학습동아리 지원사업 선정), 마을소식지 2회 발간, 동남 1리와 동남 2리 간이쉼터 설치이다. 장기과제로는 마을잔치/축제 사업계획과 마을꽃길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 공동부엌팀의 반찬나눔 활동

 

마을공동부엌팀은 총 26회 모임을 진행했으며 학습(회의)는 13회, 사례탐방 2회, 제빵 교육훈련 7회,반찬나눔 4회를 진행했다. 단기과제로 반찬나눔과 제빵관련 신규 아이템 발굴활동을 진행했으며 장기과제로 품질향상 및 신규제품 개발과 굿뜨래 등록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의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여행팀의 마을해설사 전문교육

마을여행팀은 총 21회의 팀모임을 진행했으며 그 중 회의는 7회, 체험활동 및 품평회를 5회, 마을학교 전문교육 7회, 마을여행프로그램 시연회 2회를 진행했다. 단기과제로 만들기 및 놀이 프로그램과 마을해설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했으며 장기과제로는 마을해설사 양성을 위한 마을학교와 마을체험여행 프로그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3개의 관심분야팀은 총 66회의 주민모임을 진행하고 지난 2021년 6월 25일(금) 저녁 7시에 부여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최종보고회를 진행하였다. 향교마을 주민 포함 총 31명이 참여하였고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김종일소장이 전체 사업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어서 관심분야팀의 발표자가 팀활동과 제안사항을 발표하였다. 제안사항을 살펴보면 마을공동체활성화팀은 전통문화대 교수(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통적인 마을경관을 만들자는 것과 마을잔치/축제와 마을꽃길 조성을 세 개의 팀이 같이 모여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마을공동부엌팀은 마을 주민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반찬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만원의 행복’을 이어나가자고, 제품개발을 위한 임시공간 마련과 지속적인 실험과 연습을 위한 설비와 장비 구입을 제안했다. 마을여행팀은 마을해설사양성과정의 기초과정에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서 마을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고 관광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재단은 향교마을주민, 부여군, 지원센터와 함께 연구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 사업을 조율하였고 참여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수막 게시 가능한 5개의 거점을 확보하여 홍보하였고 사안별로 소식지와 안내지를 가가호호 배포하였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관심분야팀에 참여한 주민들의 성장이라 할 수 있다. 마을의 의제(주민관심분야)를 주민들이 선정하고 팀을 이루어 단기과제와 장기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하신 주민들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최종보고회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재단은 201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진주비봉 마스터플랜 수립,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 진주옥봉새뜰마을사업, 서울 노원구 공릉동 희망지 사업, 부여향교마을도시재생사업, 그리고 다양한 기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였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다.

1. 도시재생사업의 철학 영역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의미에 대해 주민, 지원센터, 지자체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지원센터와 지자체는 “주민중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보다는 기존에 마련한 마스터플랜을 달성하려는 실적위주의 사업방식과 곤란한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으려는 안일함이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을의 필요와 문제가 주민 사이에서 정리되고 주민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중심의 사업방식을 합의해야 한다.

➋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지원센터, 지자체, 외부전문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 주민역량강화를 도시재생사업기간에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사업기간 내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주민역량강화는 도시재생 본사업 이전, 본사업 기간, 본사업 이후에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민중심의 진정한 도시재생이 성과를 낼 수 있다.

➌ 도시재생사업지 주민활동이 하나의 섬처럼 개별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서는 안되고 지역사회와 협력구조를 갖도록 해야한다. 도시재생사업지에 속한 일부 주민들은 사업지 외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사업지 내의 주민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가능하다.

2. 주민의 참여와 주민중심 의사결정의 영역

➊ 보다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주민설문조사, 도시재생대학, 주민활동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주민의 실제 현황, 주민의 욕구, 주민의 바램, 주민의 참여의사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면접조사, 최소 50% 이상)가 필요하며 다양한 교육과 활동(사업)을 통해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 조사, 회의 등 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신의 시간을 내어 참여해야 하므로 공간과 활동지원 등 다양한 기반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마음을 얻고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다.

➌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지원 방식과 이후 지원 방식이 발전양상을 가져야 한다. 사업 초기에는 아주 단순한 연락, 회의안건지, 회의록 등에 대한 지원까지도 해야하지만 차츰차츰 주민이 스스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주민은 피로도가 쌓이게 될 것이다.

➍ 도시재생사업의 진행에 대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정확한 정보가 동등하게 주민에게 전달되어야 주민들 간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주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3. 민관 거버넌스 영역

➊ 도시재생사업의 출발점이자 지속가능성의 근간인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지자체 담당공무원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주민역량강화가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기존에 작성된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한 주민의 양적/질적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야 한다.

➋ 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사업과 주민활동에 대한 지원자, 조력자의 역할을 확대하고 관리자와 통솔자의 역할은 축소해야 한다. 현장지원센터가 기존에 작성된 마스터플랜 수행에 촉각을 세우면 주민활동을 대상화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도시재생사업은 빈껍데기 사업이 되어버린다. 현장센터는 주민과 협업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➌ 지자체의 다른 사업 때문에 해당 도시재생사업이 타격을 받아서는 안된다. 연관사업으로 해당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➍ 주민 간 갈등 상황에서 지자체의 분별력 있는 대처가 요구된다.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주민의 갈등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갈등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해소하냐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자 어려운 방법은 주민들과 그 해결책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4. 물리사업 영역

➊ 시재생사업에서 하드웨어 물리파트 사업이 소프트웨어 주민역량강화 사업과 병행되어야 한다. 주민들은 주민역량강화사업보다 물리파트 사업이 선행되기를 원한다. 물리파트 사업은 주민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물리파트 사업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부여에서도 물리파트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물리파트 사업 진행 이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다수 있었다.

 도시재생 하드웨어 사업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면 지자체는 대체로 “안된다, 어렵다” 등의 부정적인 답변을 이야기한다. 이유는 기존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수행하려 하고 사업변경은 까다롭기 때문일 것이다. 주민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함께 논의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민이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➌ 거점시설이 도시재생사업 종료 최소 1년 이전에 완공되어야 한다. 현행 도시재생사업은 대부분 사업의 종료시점 또는 종료 이후 연장해서 거점시설을 완공한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이 거점시설에서 주민활동을 위한 준비과정 없이 거점시설을 위탁관리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이 거점시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인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➍ 거점시설 등 주민활동을 위한 비품들이 사업비로 마련되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가 쇠퇴지역을 선정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신청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비품을 자부담으로 구입하라는 것은 준비가 부족한 주민에게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떠미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마을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활동의 기반이 되는 공간과 시설이 구비되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가 쇠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주민역량강화 없이는 허울뿐인 사업이고 도시재생 본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모쪼록 현재의 도시재생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성과를 분석하고 보다 현실에 기초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부여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중간보고회

부여 도시재생주민역량강화사업 중간보고회

향교마을 주민들과 주민역량강화사업 중간점검을 실시

  사회투자지원재단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도 6월까지 부여군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업기간의 중간을 맞이하여, 2021년 24일 저녁 7향교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진행하였으며 이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사항을 향교마을 주민과 부여군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는 향교마을 주민부여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도시재생 및 현장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코로나19의 영향으로 15명 이내의 소수 인원만 참석하여 진행하였다.

 

주민들과 함께한 마을 자원조사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중간보고회 때 공유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향교마을 의제발굴을 위한 마을자원조사이다재단은 향교마을 주민들이 필요로 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제)를 파악하기 위하여주민면담설문조사 등을 진행하였고이렇게 도출된 예비의제들 중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의제를 결정하였던 과정을 공유하였다또한 도시재생사업 이후 지속적인 주민활동을 위한 자원연계지점을 찾기 위하여 관련 정책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기도 하였다.

<사업의 일정 및 내용>

마을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공동체형 리빙랩

  다음으로마을자원조사를 통해 발굴된 3가지 의제(마을공동체활성화마을공동부엌마을여행)를 주민들이 참여하여 해결해보는 마을문제해결을 위한 주민관심분야 사업(마을공동체형 리빙랩)’을 공유하였다이는 앞서 발굴된 의제를 함께 해결해볼 주민들이 모여서액션러닝 방식으로 관련 실험과 활동을 직접 해보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사업이다.

 리빙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3개의 팀이 그동안 진행한 과정과 앞으로 실천할 장·단기 과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향후 과제는 주민활동의 활성화와 주민들과 원활한 소통

 재단은 남은 사업기간(~2021년 6동안 주민관심분야 팀 운명 및 실행을 지원할 것이며관심분야팀 전체모임을 통해 마을공동행사 기획 및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마을 주민들을 초대하여 중간보고회를 진행하지 못하였으므로중간보고회의 내용을 마을 길목에 전시하여 마을 주민들이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대학 지역자원조사 – 마을의 숨은 보물, 나야 나!-

부여 동남리 향교마을, 재단은 2020년 7월부터 향교마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기초는 지역사회의 역량강화이고 그것의 지속가능성을 지역사회 역량강화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지역사회 협력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향교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마을자원조사의 내용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진행했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대학은 지난 10월 6일에 시작해서 11월 3일까지 전체 5회차 과정을 마쳤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반(오후 3시~5시), 저녁반(저녁 7시~9시)으로 구성해서 진행했다.

​​교육 참여자는 총 28명이었다. ​향교마을주민 23명, 지원센터 2명, 지역사회(예비사회적기업감성숲길) 3명 등이다. 교육과정을 80% 이상을 수강한 수료생은 총 13명으로 향교마을 주민은 23명중 10명이 수료하였다.

전체 교육은 주민들이 바라는 ➊향교마을 지도 그리기, ➋마을의 숨은 자원 찾아보기, ➌마을의 이슈 찾기, ➍해결할 문제 포커싱, ➎문제해결을 위한 사업계획 구상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향교마을도시재생대학 마을자원조사 워크숍>

마을 내에서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의식해서인지 참여주민들은 주로 아름다운 동남리, 행복향교, 예쁜 마을 등의 마을의 미래 모습을 꿈꾸고 있다.

마을지도에 필요와 해결의 내용들을 꽂아가며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논의 과정에서 나온 이슈는 주차장, 소방도로, 운동기구, CCTV, 밝은가로등, 어르신쉼터, 주민화합 등이었다.

이중에서 선정된 이슈는 어르신 임시쉼터, 분리배출 교육, 나무벤치 설치, 공동부엌 등 4가지였고 개인별로 각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과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5회차, 마지막 교육을 진행하고 참여한 주민들은 어떤 실천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수료식을 끝으로 도시재생대학을 마쳤다.

향교마을 주민들 입장에서 5주동안 2시간씩 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울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 23명 중 10분이 80%이상 교육에 참여하여 수료하였다.

진행하는데 어려운 점들도 있었다. 참여신청을 하고서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있었고 첫 시간에 교육과정에 불만을 표하고 빠진 분들도 계셨다.  ​교육 초기에 많은 주민들은 교육보다는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바라는 내용을 모아서 정리하자고도 하셨고, 지금은 교육이나 역량강화보다 재생사업의 물리파트가 미리 진행되어야 한다고도 하셨다.

​  ​이에 재단은 주민들에게 우리가 교육하는 것은 주민의 요청사항을 부여군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할 부분을 찾고 주민들이 협력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배워보기 위함이라고 설득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끝마치고 나니 수료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향교마을을 바라보는 안목이 달라졌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혼자가 아니라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조사화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셨다. 부여군에 바라는 것을 요청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일을 찾아야한다고도 하셨다. 또한 주민들에게 유익한 교육이 더 많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한번의 교육을 통해 주민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민의 변화발전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향교마을 주민들의 변화발전이 더디기는 하겠지만 주민은 다양한 교육과 활동 속에서 조금씩 성장할 것이다.

101가구 200명 사연에서 시작하는 도시재생 -부여 향교마을에서 주민을 만나다-

 

사회투자지원재단 지역살림과 자치센터는 2020년 8월부터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 역량강화 의제발굴 및 리빙랩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여 향교마을은 101가구에 200여명이 거주하는 원도심 마을이다마을 중앙에 부여 향교가 있고마을 남쪽에는 정림사지 5층 석탑 문화재가 있지만,

고도보존제한구역으로 그동안 지역 개발이 어려웠다.

부여군과 향교마을 주민협의체는 주택이 낡았고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토부에 도시 재생 사업을 신청하였고, 2018년 12월에 선정되었다.

 기사 보기 :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https://blog.naver.com/ksif07/222051046127

 

재단은 향교마을 주민과 함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도시재생 사업지에서 지역 기초문헌조사와 주민설문조사를 9월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다.

<향교마을 설문조사 안내 현수막>

 설문조사에 여섯 명의 재단 연구원와 부여에서 거주하는 청년 세 명이 투입되었다마을을 세 구역으로 나누었고 낮에는 집에 계신 주민을저녁에는 퇴근한 주민을 만났다.

  추가적으로 지역에서는 낯선 이들을 경계하기에 향교마을 주민분들을 잘 아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열흘 간의 설문결과총 101가구 중 71가구 설문을 진행했고빈집 23가구설문 거부 2가구부재중 5가구로 실거주 78가구수 대비 91% 설문을 완료하였다.

 

<향교마을의 낡은 집과 빈집>

 향교마을 도시재생 사업지는 행정구역 상 동남 1리와 동남 2리가 섞여있고 계백로와 정림로의열로와 같은 도로에 따라 마을이 갈라져 있다.

이 때문인지 마을 주민들은 거주 구역에 따라 설문 반응이 달랐다.

  “여기는 윗마을이라 향교가 있는 아랫마을을 잘 몰라.”, “정림로에 있는 구역은 동남 2리야이장도 부녀회도 다른데우리가 왜 향교마을 사업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와 같은 답변이 많았다.

 

<향교마을에서 주민 설문 조사 중인 김종일 소장과 송현성 연구원>

  재단은 향교마을도시재생사업 연구실행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구실행분과위원회는 재단과 부여군도시재생지원센터주민협의체 등이 모여 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단위이다.

  위원회에서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교마을 예비의제를 뽑아내고추후 주민들이 의견을 수렴하여 3대 마을의제를 선정한 다음 의제별 분과모임과 마을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설문조사의제별분과모임리빙랩 등의 사업은 향교마을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재단은 이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역사회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기사 보기 :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사회투자지원재단은 2016년도부터 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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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봉 새뜰마을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을 시작으로 
2018년 진주비봉과 옥봉에서 새뜰마을사업 주민역량강화 본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7년 서울 공릉동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진행했다. 

2020년 7월부터 부여 동남리 향교마을에서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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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향교마을 지도>

 

 ■ 재생사업의 출발과 끝은 주민역량강화

     재생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민∙관∙지역사회가 협력의 방식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주민역량강화는 재생사업의 기초이다.

  재생사업의 시작은 주민의 문제인식가 재생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역량강화 없는 재생사업은 그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재생사업의 출발과 끝은 주민역량강화이다.

  향교마을에서 재단은,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주민과 지자체의 중재자 역할로 인해 역량강화사업에 집중하지 못한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재단의 전문성과 다양한 컨덴츠를 가지고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에 집중하려고 한다.

  현장 당사자인 지역주민과 공동생산하는 방식은 재단만의 전문영역이라 할 수 있고, 지역사회조사(마을자원조사), 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 사회적경제조직 설립프로세스는 재단의 대표적인 컨덴츠이다.

 ■ 마을의 의제를 발굴하는 마을자원조사 실시

     먼저 마을의 의제를 발굴하는 마을자원조사를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 기초문헌조사, 면접조사, 설문조사를 통해 예비의제를 발굴하고, 주민, 부여군, 부여도시재생지원센터, 지역사회, 재단이 참여하는 연구위원회에서 최종의제를 선정한다. 의제가 선정되면 주민들과 함께 의제별 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마을자원조사를 진행한다.

 

 ■ 마을의 문제를 주민의 힘으로 해결하는 리빙랩 운영

     그 다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의제별 과제들을 선정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리빙랩과정이다. 

주민과 함께 과제를 정의/연구하고 사업계획을 세워 실행/평가하는 작업이다. 리빙랩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문제해결능력이 발전할 것이다.

 

 ■ 사회적경제 설립 프로세스 접목

     향교마을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 설립에 대한 주민의 의지가 있다면 재단은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주민조직의 강화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그림>향교마을 주민역량강화 방안

 

 ■ 지역재생(주민역량강화) 모델 구축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단은 지역재생(지역사회개발)의 전형적인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재단은 진주지역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재생사업 참여에 있어 재단이 어떤 정체성 가지고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를 깨달았고 향교마을에서 변화된 방식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합적인 행위를 함께 실행하는 과정이며,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조건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과정인 지역재생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