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는 코치와 학습자가 하나의 팀을 이루어 9개월 동안 팀학습을 진행합니다. 각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실천 속에서 느낀 한계점을 구체화합니다. 조직의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를 선정한 뒤 학습과 토론,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습니다.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를 매 모임마다 공유하고 성찰한 뒤 다시 현장에 돌아가 실천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팀학습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성찰하며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갑니다.
2022년의 사회적경제 현장 역량강화 활동 첫 번째 사업인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모듈학습’을 김유숙 상임이사의 진행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경제 현장조직과 경기도 내 시·군구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그리고 경기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경기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광역단위 중간지원조직입니다.
이번 모듈학습에는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의 직원과 경기도청의 사회적경제 담당 부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과정 설계’, ‘지역사회조사’,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공공영역 신규사업 개발’의 4가지 과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31일 도의회에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내년 초에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향후 정책개발연구, 인재양성, 사회적 경제조직의 판로 및 성장지원,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금융, 각종 민관협력 활동 등을 추진하며 경기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광역지자체 산하기관으로 사회적경제원이 설립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입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는 광역단위 중간지원조직으로서 도내에서 지금까지 해온 활동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이후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번 모듈학습 교육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준비하는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와 경기도에 사회적경제의 본질을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재단은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페다고지>에는 8개월의 여정을 함께하는 ‘학습팀’이 있습니다. 이 긴 시간 동안 학습팀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실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페다고지> 학습팀의 실체,그 민낯을 지금 공개합니다!
– 팀 ‘화양연화’ 이야기
2021년 <페다고지> 학습팀 중 하나인 ‘화양연화’ 팀은 3월부터 10월까지 총 8번의 팀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6월과 10월에는 경북 청도에서 학습모임을 했네요!여름과 가을, 청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화양연화’ 팀학습 여정
△ ‘화양연화’ 가족사진 🙂
☜ 청도에서는…이런 일이 있었지요!
<페다고지>는 몸도 쓰는 학습이랍니다😁 팀학습 후, 청도에서 청년농부로 활약중인 뜨거운 농부 학습자의 과수원 일손돕기도 했습니다. 농약 없이 햇볕과 비와 바람으로 자란 청도 반시, 얼마나 맛있게요!
팀학습에서 학습자들은 자신이 직면한 상황 속 과제를 포커싱하고 성찰하며 실천적으로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화양연화’ 팀의 학습자들이 과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찰했는지 그 과정이 마구 느껴지지 않나요?
– ‘화양연화’ 팀 학습자의 이야기 (1)
명OO학습자의 과제는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위한 사업공유와 미션 리빌딩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제 에세이 제목이 ‘퇴사도 과제 진행을 막을 수 없다^^’ 였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사회적기업의 중간관리자로서 3월부터 <페다고지>에 참여했는데, 9월에 퇴사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퇴사를 앞둔 명OO 학습자의 과제는 그대로 무산되었을까요? 😯
학습자도 과제를 진행하지 못하게 될까 걱정했지만, 대표님과 논의한 끝에 조직의 미션 리빌딩을 위한 워크숍을 추진할 수 있었고, 구성원들의 큰 호응까지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명OO학습자는 <페다고지> 학습을 통해 얻게 된 한계상황의 인식과 문제해결 역량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 새로운 돌봄기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페다고지>만으로도 쉽지 않은 과정인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몇 번의 고비도 넘겼다고 합니다. 명OO 학습자는 <페다고지> 여정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에세이? 처음 써보는 내 이야기..
내가 진정 원하고 꿈꾸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내 안을 들여다 본다…”
“해냈다. 완주! 그리고 새로운 여정이 펼쳐졌다.”
– ‘화양연화’ 팀 학습자의 이야기 (2)
신OO학습자에게는 과제를 포커싱하는 과정에서 특히나 치열한 고민과 성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차 과제명]‘자기성찰과 탐색을 통한 개인 포트폴리오 설계’
[2차 과제명] ‘자기성찰과 자기 탐색을 통한 조직에서의 관계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최종 과제명]‘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위한 성찰과 탐색 과정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과제 에세이 제목은 ‘성찰과 질문은 나의 삶에 힘이 되었다’네요. 팀 내부에서 혹독한 질문을 받은 것 같죠? 후후. 무슨 사연인지 살짝 들여다볼까요? 😊
/ 성찰과 질문은 나의 삶에 힘이 되었다.
: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과제를 포커싱 하면서 들었던 수 많은 질문 속에는 따뜻하지만 냉철한 시각 문제 의식이 숨어있었다. 내 과제가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차츰 인식하게 되었고 성찰과 질문의 생활화를 통해 삶의 에너지가 회복되어 갔다./
아프지만 애정이 담긴 질문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신OO 학습자에게 <페다고지>는 무엇이었을까요?
” 페다고지는 꽃같이 내게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기였다. “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 매력적이지 않은가요?
사회적경제의 마음과 철학, 가치가 살아 숨 쉬는 활동과 현장을 꿈꾸는 당신, 같은 길을 가는 여정에서 길벗과 동지가 그립고, 스스로 누군가의 동지와 길벗이 되고픈 마음이 있는 당신을 페다고지로 초대합니다.♥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누구나 다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주민역량강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부분 교육, 의견수렴, 의사결정참여, 주민공모사업 등의 진행여부와 횟수 등으로 주민역량강화를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회투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주민역량강화란 주민이 지역(마을) 내에서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고 협력과 연대의 방식으로 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주민역량강화는 단순히 주민들에게 역량강화를 주문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주민역량강화는 도시재생사업의 꽃이다. 그러나 주민역량강화를 어렵게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첫 번째로 도시재생 사업에서 지자체, 지원센터, 용역사는 주민역량강화에 대해 관점과 원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도시재생 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성과는 단순 산출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세 번째로 정부 중심의 현행 도시재생 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는 기간, 사업지 등의 한계가 상존한다. 네 번째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함에도 사업 담당 조직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살펴보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해 보자.
사회투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했다. 본 사업은 크게 두 가지의 영역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향교마을 주민들의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는 마을자원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향교마을 주민들이 팀을 구성하여 주민들이 생각한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관심분야팀활동이다.
<향교마을 주민역량강화사업 전체 일정>
향교마을 주민의 필요와 문제발굴을 위한 마을자원조사
마을자원조사 영역으로 진행된 사업은 기초문헌조사, 주민실태설문조사, 주민 인터뷰, 주민아이디어 긴급타당성 조사, 마을도시재생대학(마을자원조사), 마을의 필요와 문제 발굴을 위한 주민투표 등이다.
기초문헌조사는 정부, 광역지자체(충남), 부여군의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관련 제도와 정책을 조사하고 부여군의 공약과 주요업무계획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주민실태설문조사는 지역의 활동가와 함께 향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하여 실시하였다. 향교마을 실거주 78가구 중 71가구를 조사하였다(조사율 91%).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기본가구현황, 인적구성, 주거환경, 범죄불안, 마을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사항, 주민활동 참여의사(주민협의체 참여의사, 주민협의체 임원 참여의사, 분과활동 참여의사, 간담회/총회 참여의사, 마을공동체활동(행사) 참여의사, 주민일자리 참여의사) 마을주민 보유역량 등이었다. 주민인터뷰는 주민실태설문조사의 보완적인 성격으로 진행하였다.
주민아이디어 긴급타당성 조사는 향교마을 3기 위원장과 위원이 제안한 전통혼례와 민박사업을 주제로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정책분석, 시장분석, 경쟁자분석을 진행하여, 전통혼례는 전통문화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였고 민박은 독자적인 사업보다는 향교스테이와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들 제안하였다.
도시재생대학은 마을자원조사를 주제로 오후반과 저녁반으로 구성해서 각 5회차를 진행하였다. 주요 내용은 ➊ 향교마을 지도 그리기, ➋ 마을의 숨은 자원 찾아보기, ➌ 마을의 이슈 찾기, ➍ 해결할 문제 포커싱, ➎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계획 구상하기였다. 본 교육의 참여자는 총 28명이었다. 향교마을 주민 23명, 향교마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2명, 지역사회 활동가(예비사회적기업감성숲길) 3명 등이었고 교육과정에서 합의도출된 이슈는 어르신 임시쉼터, 분리배출 교육, 나무벤치 설치, 공동부엌 등 4가지였다.
그 다음으로 마을의 필요와 문제를 발굴하는주민투표를 실시하였다. 6가지의 예비 관심분야를 주민투표에 부쳤고 주민투표 결과 마을공동체활성화가 1순위(49표), 마을공동부엌이 2순위(32표), 마을여행이 3순위(20표)로 선정되었다. 이 외에 동네배움터(17표), 마을스테이(12표), 마을돌봄(9표)이 그 뒤를 이었다.
주민들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관심분야팀 활동
주민투표로 결정된 3가지의 주민관심분야로 마을공동체활성화팀, 마을공동부엌팀, 마을여행팀을 구성하였다. 3개의 관심분야팀은 시범사업까지 진행하는 단기과제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장기과제를 수행했다.
동남2리 어르신을 위한 간이쉼터 설치
마을공동체활성화팀은 총 19회 모임을 진행했으며 이중 팀회의는 15회, 사례탐방 2회(전주, 보령), 간이쉼터 설치 2회(동남1리, 동남2리)를 진행했다. 단기과제의 성과는 마을풍물단을 위한 교육 준비(부여군 평생학습과 학습동아리 지원사업 선정), 마을소식지 2회 발간, 동남 1리와 동남 2리 간이쉼터 설치이다. 장기과제로는 마을잔치/축제 사업계획과 마을꽃길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 공동부엌팀의 반찬나눔 활동
마을공동부엌팀은 총 26회 모임을 진행했으며 학습(회의)는 13회, 사례탐방 2회, 제빵 교육훈련 7회,반찬나눔 4회를 진행했다. 단기과제로 반찬나눔과 제빵관련 신규 아이템 발굴활동을 진행했으며 장기과제로 품질향상 및 신규제품 개발과 굿뜨래 등록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의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여행팀의 마을해설사 전문교육
마을여행팀은 총 21회의 팀모임을 진행했으며 그 중 회의는 7회, 체험활동 및 품평회를 5회, 마을학교 전문교육 7회, 마을여행프로그램 시연회 2회를 진행했다. 단기과제로 만들기 및 놀이 프로그램과 마을해설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했으며 장기과제로는 마을해설사 양성을 위한 마을학교와 마을체험여행 프로그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3개의 관심분야팀은 총 66회의 주민모임을 진행하고 지난 2021년 6월 25일(금) 저녁 7시에 부여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최종보고회를 진행하였다. 향교마을 주민 포함 총 31명이 참여하였고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김종일소장이 전체 사업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어서 관심분야팀의 발표자가 팀활동과 제안사항을 발표하였다. 제안사항을 살펴보면 마을공동체활성화팀은 전통문화대 교수(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전통적인 마을경관을 만들자는 것과 마을잔치/축제와 마을꽃길 조성을 세 개의 팀이 같이 모여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마을공동부엌팀은 마을 주민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반찬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만원의 행복’을 이어나가자고, 제품개발을 위한 임시공간 마련과 지속적인 실험과 연습을 위한 설비와 장비 구입을 제안했다. 마을여행팀은 마을해설사양성과정의 기초과정에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서 마을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고 관광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재단은 향교마을주민, 부여군, 지원센터와 함께 연구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 사업을 조율하였고 참여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수막 게시 가능한 5개의 거점을 확보하여 홍보하였고 사안별로 소식지와 안내지를 가가호호 배포하였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관심분야팀에 참여한 주민들의 성장이라 할 수 있다. 마을의 의제(주민관심분야)를 주민들이 선정하고 팀을 이루어 단기과제와 장기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하신 주민들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최종보고회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재단은 201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진주비봉 마스터플랜 수립,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 진주옥봉새뜰마을사업, 서울 노원구 공릉동 희망지 사업, 부여향교마을도시재생사업, 그리고 다양한 기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였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다.
1. 도시재생사업의 철학 영역
➊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의미에 대해 주민, 지원센터, 지자체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지원센터와 지자체는 “주민중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보다는 기존에 마련한 마스터플랜을 달성하려는 실적위주의 사업방식과 곤란한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으려는 안일함이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마을의 필요와 문제가 주민 사이에서 정리되고 주민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중심의 사업방식을 합의해야 한다.
➋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지원센터, 지자체, 외부전문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대부분 주민역량강화를 도시재생사업기간에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사업기간 내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주민역량강화는 도시재생 본사업 이전, 본사업 기간, 본사업 이후에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민중심의 진정한 도시재생이 성과를 낼 수 있다.
➌ 도시재생사업지 주민활동이 하나의 섬처럼 개별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서는 안되고 지역사회와 협력구조를 갖도록 해야한다. 도시재생사업지에 속한 일부 주민들은 사업지 외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사업지 내의 주민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가능하다.
2. 주민의 참여와 주민중심 의사결정의 영역
➊ 보다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주민설문조사, 도시재생대학, 주민활동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주민의 실제 현황, 주민의 욕구, 주민의 바램, 주민의 참여의사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면접조사, 최소 50% 이상)가 필요하며 다양한 교육과 활동(사업)을 통해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➋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 조사, 회의 등 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신의 시간을 내어 참여해야 하므로 공간과 활동지원 등 다양한 기반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마음을 얻고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다.
➌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지원 방식과 이후 지원 방식이 발전양상을 가져야 한다.사업 초기에는 아주 단순한 연락, 회의안건지, 회의록 등에 대한 지원까지도 해야하지만 차츰차츰 주민이 스스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주민은 피로도가 쌓이게 될 것이다.
➍ 도시재생사업의 진행에 대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정확한 정보가 동등하게 주민에게 전달되어야 주민들 간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주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3. 민관 거버넌스 영역
➊ 도시재생사업의 출발점이자 지속가능성의 근간인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지자체 담당공무원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주민역량강화가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기존에 작성된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한 주민의 양적/질적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야 한다.
➋ 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사업과 주민활동에 대한 지원자, 조력자의 역할을 확대하고 관리자와 통솔자의 역할은 축소해야 한다.현장지원센터가 기존에 작성된 마스터플랜 수행에 촉각을 세우면 주민활동을 대상화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도시재생사업은 빈껍데기 사업이 되어버린다. 현장센터는 주민과 협업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➌ 지자체의 다른 사업 때문에 해당 도시재생사업이 타격을 받아서는 안된다.연관사업으로 해당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➍ 주민 간 갈등 상황에서 지자체의 분별력 있는 대처가 요구된다.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주민의 갈등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갈등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해소하냐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자 어려운 방법은 주민들과 그 해결책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4. 물리사업 영역
➊ 도시재생사업에서 하드웨어 물리파트 사업이 소프트웨어 주민역량강화 사업과 병행되어야 한다. 주민들은 주민역량강화사업보다 물리파트 사업이 선행되기를 원한다. 물리파트 사업은 주민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물리파트 사업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부여에서도 물리파트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물리파트 사업 진행 이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다수 있었다.
➋도시재생 하드웨어 사업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면 지자체는 대체로 “안된다, 어렵다” 등의 부정적인 답변을 이야기한다. 이유는 기존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수행하려 하고 사업변경은 까다롭기 때문일 것이다. 주민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함께 논의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주민이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➌ 거점시설이 도시재생사업 종료 최소 1년 이전에 완공되어야 한다.현행 도시재생사업은 대부분 사업의 종료시점 또는 종료 이후 연장해서 거점시설을 완공한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이 거점시설에서 주민활동을 위한 준비과정 없이 거점시설을 위탁관리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이 거점시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인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➍ 거점시설 등 주민활동을 위한 비품들이 사업비로 마련되어야 한다.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가 쇠퇴지역을 선정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신청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비품을 자부담으로 구입하라는 것은 준비가 부족한 주민에게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떠미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마을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활동의 기반이 되는 공간과 시설이 구비되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가 쇠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주민역량강화 없이는 허울뿐인 사업이고 도시재생 본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역량강화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모쪼록 현재의 도시재생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성과를 분석하고 보다 현실에 기초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따로우리-> 따로리~ 따로! 우리! 홧팅!(각각의 개성이 있는 ‘따로’ 존재하는 팀원이 모여서 함께 학습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든다)
화양연화-> 지금 이 순간~마법처럼~(페다고지를 하는 이 순간을 화양연화처럼 보내자)
[줌 온라인 개강식 사진]
지난 3월 25일 개강워크샵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2021 페다고지의 막이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강워크숍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3개 팀으로 구성되었으며, 전국에서 12명의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벚꽃같이’(친구되어 서로 독려하며 마지막에 같이 꽃 피우자)
-‘따로우리’(각각의 개성이 있는 ‘따로’ 존재하는 팀원이 모여서 함께 학습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든다)
-‘화양연화’(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화양연화를 만들어가자)
2차 온라인 공동학습 1부에서는 신명호 소장의 ‘한국의 사회적경제의 이해’ 강의를 듣고, 2부에서는 소그룹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학습자들의 과제를 토대로 ‘중간지원조직의 정체성과 활동가의 역할’, ‘사회적경제의 자주적 생태계조성과 질적성장’, ‘미래의 사회적경제 변화에 대한 비전’ 세 개의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현정 학습자는 “중간지원조직의 현실이 긍정적 부분도 부정적 부분도 있으나 중간의 의미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제3자가 아니다. 사회적경제의 영역 안에 당사자로서 존재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토론 소감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온오프라인 공동학습과 팀학습, 모듈학습과 중간워크샵, 종결워크샵을 거쳐 사회적경제에 대한 자기 철학을 정리하고 자기 과제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11월 종결워크숍까지 자기 과제 계획과 실행을 거치고, 팀원을 비롯해 코치와 부코치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함께 문제해결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는 16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학습공동체 페다고지”를 통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을 대상으로 심화된 교육 및 학습을 실시하였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되고 있는“사회적경제학습공동체 페다고지”(이하 페다고지)는 전국각지 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올해 초 급격히 확산된 COVID-19에 모집부터 난항을 겪었다.
모집당시 각 지역에서 한해 학습계획을 준비하며 신청했던 학습자들은 다음을 기약하였고 면접 및 개강워크숍, 공동학습의 일정, 프로그램 변경 등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고 매 진행과정마다 실행위원회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준비되었다.
◈ 진행과정
올해는 전국에서 모인 사회적경제 주체 10명의 학습자와 청주팀으로 구성되었다. 10명의 학습자로 2개의 팀으로 시작되었으며, 전년에 이어 2회째 실행하는 지역팀인 청주팀(답안지 2020)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의 모델로 지역-중앙의 연대와 결합방식을 만들어보고자 주요 진행과정 일정을 공유하고 교차 지원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상반기 일부 일정이 조정되었으나 4월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의 기간에 수행해야할 각자의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 유사성이 높은 학습자들로 두 팀을 구성하였다.
개강워크숍은 숙박일정을 변경하였고, 일정이 지연되어 공동학습을 2회차로 조정하였으며 소독젤을 구비하고 온도 체크, 거리두기로 조정하는 등으로 방역기준을 준수하였다.
각 학습팀별로 약 3주 1회의 학습모임을 진행하며 학습자의 역량강화와 과제해결을 위해 과제 토론, 현장방문 등의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하였다. 올해 또 변동된 사항은 재단의 현장전문가양성과정인데, 이 또한 코로나 19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학습자들은 자신의 과제에 필요한 현장 학습을 선정하여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교육담당자를 위한 학습촉진 △지역자원조사 △신규사업개발 중 2가지 과목을 학습하였다.
◈ 코치학습
페다고지 학습 방식은 액션러닝을 기반으로 한 과제해결형 학습으로 팀별학습을 진행하기에 앞서 코치와 부코치의 학습이 진행된다.
페다고지 학습법을 익히고 전년도 과정을 평가·수정·보완하며 공동학습 과정의 주제 선정 및 내용을 함께 구성한다. 올해는 학습방법이 생소할 수 있어 한번 소개로는 생소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학습자에게 <페다고지 사용설명서>를 통해 학습과정별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 진행될 과제기술작성법 등을 담아 설명서를 제공하였다.
◈ 스폰서 조인식
개강워크숍에서는 페다고지는 학습자의 과제를 해결하는 학습으로 무엇보다 현장에서 학습자가 과제수행을 끝까지 함께 하고 지지하는 스폰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스폰서의 지지와 참여가 과제 실행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개강워크숍에서 스폰서와 함께 조인식을 진행하며, 이후 코치/부코치와 활한 소통으로 과제실행과정과 학습자의 역량강화 여부를 확인한다.
◈ 공동학습 및 공동워크숍
개강식, 2박3일 중간워크숍, 그리고 마지막 1박2일의 종결워크숍까지 공동워크숍과 공동학습은 사회적경제 페다고지 학습의 기반이자 약 8개월간 진행될 학습자 개인의 과제 점검의 시간이며 페다고지 학습자 전원이 모일 수 있는 연대의 시간이다.
◈ 2차 공동학습
– 4/18(토), 광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 <페다고지>와 사회적경제의 담론 (토론 및 워크숍)
– 팀별 학습
◈ 중간워크숍
– 7/22(수)~7/24(금) 2박 3일, 국제카톨릭형제회 전진상센터
– 에세이 주제 논의 및 토론
– 사회적경제 활동가 성찰
– 가족오락관
◈ 종결워크숍
– 11/5(목)~6(금) 1박 2일, 아힘나쉼플스테이
– 사회적경제 활동가 성찰
– 학습자 평가 및 팀별 평가
◈ 선택학습
◈ 각 팀별 학습구성원과 학습모임 횟수
2월부터 학습자를 모집하여 최종 13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10명, 지역팀 1팀의 학습자를 선정하였고, ‘꿈현실’팀, ‘내가페다’팀, 청주 지역
팀 ‘답안지 2020’팀 이렇게 3팀으로 구성되었다.
◈ 2020년 페다고지 전체 진행 일정
◈ 2020년 페다고지 학습자들의 과제
각 학습팀은 학습기간 중에 과제포커싱, 과제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과제의 목표를 설정, 해결/달성하도록 하며 부족한 역량은 학습으로 채운다. 과제명은 다음과 같다.
◈ 2020 페다고지 학습자 개별 평가
2020년도 페다고지 학습자 평가는 학습자 스스로가 자신의 과제달성정도를 평가 하며 학습자의 역량의 변화 관련하여 4가지 항목, 지식, 기술, 태도, 관계에 근거하여 자가 평가하였다. 과제달성 정도는 평균 6.16점(10점 만점)이며, 역량의 변화에 있어서는 태도, 기술, 관계 순으로 평균 6.85점으로 응답하였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과 실천을 활성화하고자 지금까지 사회적경제 현장과 기반을 다지고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해왔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사회적경제 조직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와 교육, 컨설팅 등을 수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주요 사업 목적들, 즉 사회적경제 활동가 역량강화 및 조직전략 개발, 지역전략개발, 정책 개발 및 기금 조성을 설정하였고 목적에 따른 여러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10여년간의 현장의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장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는데 꼭 필요한 4가지 분야를 선정하였고 19년에는 현장전문가 양성과정의 기초과정을 개발, 진행하였다.
사회적경제 운동의 원칙과 철학이 살아있는 참여형 교육
사회적경제 운동의 차별점이 희미해져가는 요즘, 사회적경제 운동의 원칙과 철학에 적합한 실천전략을 도모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4가지의 기술과 정보를 제공, 학습자들의 토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상황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기초역량 향상에 초점을 두고 기초과정을 설계, 재단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구조화하여 설계하였다.
2019년도 본 과정에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하나씩 양일간 총 12시간의 모듈학습을 진행하였으며,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학습공동체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Learning by Doing을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학습코치> △조직의 사회적성과를 증명하는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사회적경제 조직이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수적인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사회적경제 조직이 공공영역과 공동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인 <신규사업개발> 총 4개의 과정이 실시되었다.
모든 과정은 사회적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독특성을 바탕으로 형식보다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방식으로, 사회적경제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운동의 원칙과 철학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학습팀을 기반으로 참여형 학습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습자 간의 소통과 토론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이 발휘 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 Learning by Doing을 실현하는 <사회적경제 학습코치>
첫 포문으로 실시된 <사회적경제 학습코치>는 먼저 기존 교육의 한계와 현장의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인식하고 우리 조직과 지역에 적합한 교육방식에 대한 상을 정립, 교육담당자로 이를 위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술과 정보 습득을 목표로 하였다.
◆ 조직의 사회적성과를 증명하는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사회적가치 성과 측정의 필요성과 최근 국내외의 동향을 살피고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에 대해 사회적경제 조직으로서의 목적과 운영원칙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 성과 측정의 기본 취지를 정립하여 적용 사례를 통해 성과측정 도구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도록 하였다.
◆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지역자원조사>
지역사회 활동가로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지역사회 자원에 접근하고 활용하며 지역사회 개발의 의미와 필요성을 바탕으로 재단에서 현장과 함께 실시한 지역자원조사 실제사례를 통해 기본 기술을 익히도록 하였다.
◆ 공공영역과 공동생산 위한 <신규사업개발>
사회적경제와 공공영역의 공동생산 전략을 이해하고 신규아이템 발굴을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신규사업 개발의 기초타당성을 검토하는 도구들을 활용하여 어떻게 접근 할 것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현장전문가 양성 기초 과정을 마치며
실시되었던 4가지의 과정은 만족도 조사 결과 목표달성도 평균 6.4점(7점 척도), 진행만족도 6.47점(7점 척도)으로 나타났으며 매 과정은 참여한 페다고지 코치와 함께 평가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 수정·보완하여 차년 기초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각 과정의 현장상황을 반영하여 2020년 상반기 연간계획으로 준비될 예정이며, 심화 및 전문과정은 기초과정을 수료한 인원(그에 준하는 현장 경력에 한하여)을 대상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8일, 사회투자지원재단과 중앙자활센터는 자활사업 내 협동사회 경제 실천가를 자체적으로 육성하여 지역사회 협동 사회경제 활동에 능동적 참여를 위해, 또 자활사업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자활센터가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주도할 수 있는 인재개발을 위하여 지역에서 현장밀착형 자활종사자를 위한 협동조합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하였다.
교육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70여명의 자활종사자들이 모여 수업을 경청하였다.
이 교육의 목표는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 설립과 육성을 통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자활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고, 협동조합의 기본개념을 이해하며 지역내 사회적경제 영역과의 연대를 통한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활종사자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이사장은 이번 강의에서 “한국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고민, 특히 노동자 협동조합의 경우 빈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자활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시작되었다”고 역사를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참여주민만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에는 많은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끼리만 모여서 만드는 협동조합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역사와 현실에서 역점사항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의 사회적경제와 협동운동의 과제로 사람(Key Person 매개자, 촉진자), 지역적 결합, 사회적자본의 결합, 지역사회 연대를 꼽았다.
협동조합 사례를 기반으로 성공요인을 설명한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유숙 팀장은 두번째 강의에서 “21세기에 우리사회가 다시 협동조합을 찾은 이유는 조합원들만의 협동조합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국내외적으로 성공한 협동조합을 분석했을 때, 협동조합이 몸담고 있는 업종과 지역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시장의 방식이 아닌 협동과 연대의 방식으로 지역을 변화시켰던 조직들이다”고 강조하며 “자활사업을 통한 협동조합을 고민할 때는 자활기업의 사회적목적과 사회적소유가 이해관계자들에게 분명히 인지되고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I.
교육명 : 자활종사자를 위한 협동조합 실천가 양성과정
II.
교육기간 : 2014년 5월 28일(수) 13:00 ~ 29일(목) 12:00
III.
교육대상 : 모든 지역의 지역자활센터 및 자활기업 종사자, 참여주민
IV.
교육내용 : 총 8시간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 : 2시간
협동조합 성공요건 : 3시간
협동조합 전환전략 :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