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의 성과와 아쉬움

 

기초 기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작, 최고 9년간 지원

-기반조성, 민관거버넌스, 민민네트워크, 지역의제 발굴과 추진 등에 큰 성과 확인

-기초와 광역 역할조정, 기초단위 전략부재, 불안정한 지원구조의 개선과제 등도 남아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서울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이 추진 10년을 맞으며 실질적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서울시와 서울자치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연대회의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동안 집중연구를 진행했다.

서울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은 기초 지자체 기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조성사업까지 포함하여 최장 9년간 기초 지자체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을 통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25개 자치구에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었으며, 2021년도에 구로, 금천, 성북, 은평, 강북, 관악, 노원, 성동 등 8개 지자체가 지원을 종료하게되었다.

이번 연구는 문헌연구와 자료조사, 전문가 및 자치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해관계자 FGI(Focus Group Interview) 등을 통해 성과측정을 위한 기초 지표를 개발하고 2회의 델파이조사(Delphi)를 통해 △공통지표로 5개분야 20개의 지표를 개발하고 △지역특화 지표로 2개 분야 5개 지표를 확정했다.

사회투자지원재단과 15개 자치구 통합지원센터들은 공통 및 특화지표 25개 항목에 대해 지난 5년간(2016~2020년)의 주요 결과물과 성과를 정리하고 자료를 취합했다. 그리고 △자치구 사회적경제 기반조성 △협력적 민관거버넌스 구축과 네트워크 확장 △사회적경제 주체 발굴과 성장지원 △의제발굴 및 협업체계 운영 △지역단위 사회적경제 전략 수립과 연구 등 5가지 분야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자치구 사회적경제 기반조성 부분의 주요 성과

(주요 지표 : 사회적경제관련 조례 제․개정 현황과 실효성, 자치구 전담 조직 형태 및 전담인력 증감 정도, 자치구의 통합지원사업 예산 규모 변화,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 비율, 독립공간 보유 여부 및 규모, 외부자원확보 건수 및 규모, 자조기금 조성 여부 및 참여주체 규모, 지역자산화 추진 여부 및 참여 주체 규모 등)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자치구 단위의 사회적경제 기반조성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조례 중 대부분은 통합지원체계 구축 사업의 1단계인 생태계조성사업 시기에 제정되고 있으며, 자치구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예산과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데, 서울시의 매칭 자원이 그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사회적경제 담당 공무원들은 ‘조례’가 있기 때문에 자치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의견을 주기도 했다.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 규모는 2016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6년도에 1개 자치구당 1,029백만원이었던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 규모는 2020년도에 약 30% 이상 상승한 1,311백만원인 것으로 측정되었다. 다만, 자치구 자체 예산의 증감율 대비(58.2%),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은 30%에 머무르고 있으며, 자치구 예산대비 사회적경제 예산 비율도 2016년대비 2020년도에는 더 낮아지고(0.18)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 기반조성 중 클러스트사업을 통한 ‘독립공간 조성’은 담당 공무원은 물론 사회적경제 현장 관계자들 또한 정책사업 중 효능감이 가장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독립공간 구축의 경우 공간이 주는 상징과 더불어 공간을 통해 사무실, 교육장, 회의실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2021년12월말 현재 이번 연구 대상 지역 15개 지자체 중 13개 지자체가 독립공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735.95㎡의 면적에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회의실, 교육장, 창업공간의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외부자원 확보의 노력 또한 놀라웠다. 통합지원체계구축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자치구지원센터에서 센터운영비를 제외하고 지난5년간(2016~2020년) 확보한 외부자원은 약22억9천만원 정도이며 매년 1개 센터에서 최소 2개 이상의 외부자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협력적 민관거버넌스 구축과 네트워크 확장 부분의 주요 성과

(주요 지표 : 민관 논의구조 개소 및 회의 횟수, 자치구 사회적경제 당사자 네트워크 개수 및 인원, 네트워크 활성화에 통합지원사업의 영향 정도, 민민 협력 네트워크 개수 및 참여 인원 등)

통합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서 자치구에서 민과 관이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으며, 개별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내 민간 네트워크와 시민 사회단체들이 사회적경제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 할 수 있다. 민관논의구조는 대부분 조례에 명시되어 있으며 육성위원회, 활성화위원회를 통해 행정과 민간 그리고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치구별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다만, 조례에 근거한 위원회들이 실질적인 논의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서 최근에는 자치구별로 실무협의회, 센터 운영위원회, 정책협의회 등 실무적 논의를 지속할 수 있는 논의 체계를 구성하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사회적경제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통합지원 사업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며, 센터의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개별화되어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협력하는 구조를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컷을 것이라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

반면, 거버넌스가 실질적 논의보다는 형식화되어 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례를 통해서 통합지원 사업이 시작되기 전보다 의무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거버넌스는 증가했지만, 논의의 질과 성과에 대해서는 민간, 공공 모두 만족하고 있지 못했다. 또한 가장 큰 어려움은 민관거버넌스의 중요한 한 축인 공공영역이 선거에 의해 사회적경제 정책적 변동이 너무 크고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이동으로 상호이해와 신뢰관계를 쌓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민관거버넌스는 공공에서의 마인드와 의지가 있을때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사회적경제 주체 발굴과 성장지원 부분의 주요 성과

(주요 지표 : 교육 및 컨설팅, 멘토링 내용 횟수, 연간시간, 참여인원,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프로세스 보유 여부 및 내용, 기존 조직에 대한 성장 지원 포르세스 보유 여부 및 내용, 자지체 기반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건 수 및 금액 증감률, 판로지원 지원획수 및 참여기업, 홍보마케팅 지원 내용 및 참여기업 수, 플랫폼을 통한 사업 연계 건 수 및 효과 등)

지역단위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주체를 발굴하고 교육,컨설팅,멘토링,공간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설립을 지원하는 데 통합지원사업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자치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서 근거리에서 사회적경제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대학 창업동아리, 봉사동아리, 특성화고등학교 등과의 협약은 물론, 협치와 마을공동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지점은 사회적경제 물품 및 서비스의 공공구매 실적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16년도 1개 자치구당 1,941건 2,151,096천원에서 2020년도에 3,036건 4,133,420천원으로 향상된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반면, 성장단계의 기존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에는 한계와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경제 현장에서는 통합지원사업 중 기존 사회적경제조직의 시장진입 지원과 같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의 요청이 높았던 반면, 이에 대한 정책적 만족도는 다른 성과에 비해 낮은 편이다. 통합지원센터 센터장 및 네트워크 대표 인터뷰에서도 사회적경제조직과 비슷한 의견이 많았으며, 시장으로 확장과 판매 활성화를 진행해야 하는 성장기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서비스를 기초단위 통합지원센터에서 구상하고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 지역기반 의제발굴 및 협업체계 운영 부분의 주요 성과

(주요 지표 : 공동 및 협업사업 참여조직 수, 공동사업을 통한 사회적효과, 의제발굴 내용 및 사업추진 건 수, 추진한 의제별 문제 해결 정도 등)

서울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공동사업과 협업사업이 지역에서 추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 의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 주체들이 지역 문제에 밀착해서 풀어 낼 수 있는 핵심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한 것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의제에 참여한 다수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연합조직 혹은 통합법인을 설립하여 지역 문제에 공동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통합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이러한 공동사업과 협업사업이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고 2016년도 이후 추진되고 있는 의제 외에도 매년 신규로 개발되고 발굴되는 의제갯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 지역 단위 사회적경제 전략 수립과 연구 부분의 주요 성과

(주요 지표 : 자치구별 사회적경제 연간 계획수립 여부, 계획 및 전략의 추진 성과에 대한 점검과 평가 논의 여부,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지속 여부 등)

자치구 단위의 사회적경제 전략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과 실행방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자치구마다 매년 사회적경제실행계획을 수립하지만,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은 부재했고 중장기계획의 효능감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반면, 사회적경제 현장에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수립하고 위해서 정기적으로 지역을 분석하고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통합지원체계구축의 중요한 정책적 목표가 지역단위 사회적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었지만, 사회적경제 현장에서의 정책적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의 아쉬움과 정책제언

이번 연구를 통해서 지난 10년동안 서울시가 추진했던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의 많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기초단위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 진행과정에서 나타난 몇가지 아쉬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정책적 목표와 원칙의 지방 이양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초창기부터 중요한 원칙으로 △민관거버넌스에 기반하여 지역단위로 통합 추진하고 세부 집행은 유연성을 부여하여 정책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광역시와 자치구의 역할분담, △자치구의 자원 매칭을 확대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위해 인터뷰한 자치구 사회적경제 담당자들이 이런 목표와 원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자치구별 편차가 존재하고 있지만, 담당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사업은 서울시의 정책적 목표 및 방식과 괴리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는 통합지원 사업비의 지원중단으로 인한 단절고 축소 가능성이다. 통합지원체계 구축 사업의 경우 초창기부터 ‘일몰제’임을 분명히 선언하고 시작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치구의 예산 배정 명분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치구 담당자 인터뷰 때 몇몇 지역에서는 서울시의 통합지원 사업이 단절될 경우 “‘고비용 집행방식의 운영 구조’라는 지적을 의회로부터 받고 있다며, 서울시의 예산이 중단된다면 의회를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다수의 자치구에서도 예산 책정 명분이 서울시의 지원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사업비가 중단되었을때 자체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걱정했다.

셋째는 기초와 광역단위의 역할분담 부족과 통합지원사업 수행 조직의 불안정성이다. 통합지원체계구축의 정책목표가 이번 연구를 통해서 5가지로 분야로 정리되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서 기초단위 통합지원센터에서 이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의 단위 목표를 지역 및 센터별로 세분화하고 광역(광역센터)에서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영역을 분석하여 기초와 광역센터간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넷째는 불안정한 외부 공모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는 외부자원 확보가 큰 성과로 분석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자치구 및 서울시의 지원이 명확하고 지속적이었다면 자치구 센터들의 외부자원의 확보 보다는 자체 사업에 집중하게되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외부자원이 안정적인지 않은 1년 혹은 몇 개월짜리 단기성 프로젝트이다보니 현장에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와 지역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기초단위의 사회적경제 역량강화에 힘써왔고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통합지원체계구축 사업임이 확실하다. 통합지원체계 구축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에서 더욱 성장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실질적 거버넌스의 복원이다. 정책제언을 할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적경제의 현실적 상황에서 민관거버넌스의 주도권은 아직 ‘행정’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 먼저 변화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통합지원체계 구축 사업의 단계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기초단위 사회적경제 기반조성의 토대가 완성된 것은 생태계조성 사업, 즉 통합지원체계 구축의 초창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5가지 정책목표를 기초단위에 모두 부여하기 보다 기초단위의 필요와 수준에 따라 5가지 정책목표를 단계적 설정하여 지역에 맞게 목표를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특화형 장기적 프로젝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서울시는 기술학교,가치살림 등 광역차원의 공동사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자치구에서는 광역단위의 사업이 지역에 들어왔을때 지역 이슈들이 중요한 사업에서 밀리고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광역단위의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 만큼, 지역단위의 유의미한 특화사업이 다수 발견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장기과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유숙(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

 

 

※본 자료를 활용할 때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의 허락을 구하고 출처를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활동가 : 주민행동툴킷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사회투자지원재단 활동가 정소윤입니다.☘ 저는 이번 사회투자자지원재단에서 지역사회조사 도구로 쓰이고 있는 주민행동툴킷의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주민행동툴킷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개발한 도구입니다. 본래 8개 의제별로 세부적인 아이템이 기록되어 있는 깃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필요한 아이템을 고르고, 지도에 꽂으면서 의견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주민 참여적 지역사회조사 도구입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툴킷은 현재 생활상 및 지역사회 현장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현장에서 사용할 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생활 속 실질적 필요를 발굴해 낼 수 있는 툴킷으로 만들어보고자 리뉴얼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8개의 의제 영역을 7개 영역으로 축소하고 각 영역별 세부 아이템들을 추가했습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현장에서 주민행동툴킷이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본 워크숍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리뉴얼된 영역별 의제>


Nice To Meet Tool Kit🎮

처음 주민행동툴킷이라는 도구를 접했을 때, 직관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던 이름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도구를 보고, 만지고, 사용해 보니 보드게임처럼 친근하게 느껴져서 큰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활동가로 일하며, 연구 사업을 할 때 지역의 이슈를 파악하고 이슈에 따른 필요와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자세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당사자의 시선에서 이 도구가 과연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는지, 또한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주민행동툴킷을 리뉴얼하기 위한 워크숍은 총 5회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회차별 목표는 ∆우리 마을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 마을 행동 계획 워크숍 계획하기∆확인하기∆시연하기로 두고 진행했습니다.

Tool Kit + Players

<Player 1: 진행자>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첫째로 의견을 발산하고 수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워크숍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한 다양한 아이템과 창의적인 의견을 통해 툴킷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열정적인 분위기도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실제 실행계획까지 도출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발산된 아이템과 의견들을 정리 및 취합하고 정제해 가는 합의의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을 그룹화하고 목적에 맞는 결과물로 가져가는 것과 긴 시간 동안 중심을 놓지 않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든 참여자를 끌고 가는 진행자 역량이 툴킷 그 자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 과정 1

<Player 2: 당사자>

두 번째로 실제 주민의 입장이 되어 직접 주민행동툴킷 사용을 시연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시연하는 과정에서 ‘내가 사는 이 지역에 애정을 가진 주민’이 되어 필요를 고민하고 아이템을 찾으며 도구를 활용하려다 보니, 앞서 긴 시간을 들여 충분히 리뉴얼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새롭게 수정과 보완할 점이 보였습니다. 툴킷의 효과를 끌어내는 진행자의 입장이 아닌, 실제 내가 사는 지역을 놓고 고민하는 입장에서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게 되는지, 주민의 관점에서는 어떤 것을 우선시하게 되는지 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 과정 2

See You Again

주민행동툴킷 리뉴얼 워크숍은 저에게는 첫 출장이었습니다. 주민행동툴킷에 대한 관심으로,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긴장과 부담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런 염려와는 다르게 이후의 방향과 이어질 경험에 대한 설렘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현장 경험이 없던 저에게 있어 이번 워크숍은 리뉴얼한 주민행동툴킷을 통해 가까이에서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리뉴얼된 툴킷이 주민들의 필요를 명확하게 찾아가는데 유용한 도구로써 절찬리에 활용되기를 바라며 짧은 소감을 마칩니다.

노원사회적경제 10년의 성과와 과제

 

사회투자지원재단, 2010년 노원지역에서 ‘사회적경제 함께만들기’ 시작

공동생산, 의제, 사업연합, 맞춤형의제회의 등 사회적경제 이슈 시도·선도

앞으로의 10년, 새로운 아젠더 생산의 시기 ‘가치실현을 위한 전략사업단’ 제안도

재단, 노원에서 새로운 10년은 ‘시민주도’ ‘자산화’ ‘지역연구’ 모델링

지난 11월 23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는 ‘노원사회적경제 10년’을 기념하며 토론회가 있었다. 노원지역에서 최초 지역단위 사회적경제활성화 활동을 시작한 사회투자지원재단에게도 이번 10주년 행사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재단은 2010년 4월 노원구로 사무실을 옮기며 ‘노원구 사회적경제 함께만들기’를 시작했다. 당시에 재단에서 시도했던 ‘함께만들기’ 사업은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당사들과 구상과 실천을 함께’하기 위한 재단의 대표적인 활동이었고, 이 활동은 노원구를 시작으로 광진구, 강북구, 인천 부평구, 성남시 등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역사가 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노원구 사회적기업협의회와 함께 네트워크 회원을 모으고 2012년도 ‘노원 사회적경제협의회’를 창립하였다. 이 협의회는 2015년도 노원 사회적경제연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화하여 지금까지 노원지역 사회적경제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원구 사회적경제 10년 돌아보기 (노원구사회적경제10년 성과보고회 우순영 센터장 발표 자료중)

 

노원지역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물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2012년도에 있었던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생태계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노원구청과 노원사회적경제협의회, 사회투자지원재단 컨소시엄으로 서울시의 통합지원사업에 응모하여 3년 동안 생태계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생태계조성사업 시기에 연대 조직을 법인화하기도 했고 지금의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입주해 있는 독립공간(사회적경제 클러스트사업)을 조성하기도 했으며 특구사업을 통해 자원순환 사업연합을 구성하기도 했다.

 

노원구는 지난 10년간 사회적경제에 어떤 메시지와 이슈를 던져왔는가?


가장 먼저 말할 수 있는 이슈는 ‘지역 의제의 발굴과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 사회적경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개별 조직들의 설립과 성장에 주력했다고 한다면, 노원지역에서는 ‘사회적경제가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사회 문제’, 즉 ‘의제’에 집중했다. 2012년도 노원지역 의제 개발을 위한 자원조사와 마을별 의제 개발을 위한 주민행동툴킷 워크숍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의 어떤 갈증과 결핍을 해결하는 조직이 될 것인가에 대한 자기 점검을 늦추지 않도록 했으며, 다양한 주민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동을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운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12년도 당시 먹을거리, 청소년, 일자리, 자원순환, 장애인, 돌봄 등 10개 분야 의제를 발굴하고 노원구의 이러한 노력은 서울지역의 다른 자치구에도 확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번째 키워드는 ‘사업연합’의 모델이다. 성장기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대부분 매출 확대를 위해 공공 및 시장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한다. 노원에서는 이러한 공식을 ‘사업연합’ 형태로 발전시켰다. 즉, 지역조사를 통해 발굴된 ‘의제’에 모인 사회적경제 조직과 비영리조직, 소비자 등이 사업 연합체를 구성하여 지역사회에서 규모화, 시스템화하고 소비와 생산을 촉진하는 사업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협의하는 구조이다. 노원지역에서 그 대표적인 모델이 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을 들 수 있으며 최근에 지역 돌봄 분야에서 함께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 새롭게 출범했다.

또 다른 키워드는 ‘민· 관 거버넌스의 구체적 실현’이다. 사회적경제 부서 담당 팀장 주무관과 노원지역 사회적경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3개월 이상 공동 워크숍을 추진했으며 지역자원 조사와 의제 워크숍 또한 행정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실무 논의구조를 가져가며 사회적경제 정책과 실행의 ‘공동생산’을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노원구는 2012년도부터 의제별로 해당 부서와 ‘맞춤형 의제 회의’를 통해 민과 행정이 공동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노원구사회적경제10년 성과보고회 김후근 노원구청 일자리경제과 과장 발표 자료

지난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여한 노원구청 김후근 일자리경제과 과장은 “노원구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작되는 그 시점부터 민과 관이 공동생산을 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노력이 지금의 기반이 되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친해지고 신뢰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들어갔지만, 민과 행정이 함께 ‘공동생산’해야 한다는 의지와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회적경제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노원지역에서 다양한 아젠더와 이슈를 시도하고 선도해 왔다면 앞으로 10년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인가.


현재 상황에 대해 그리 낙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도 한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사랑의 손맛 백미선 대표는 “지난 10년간 ‘노원사회적경제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는 등 노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적 성장을 추진해 왔지만, 사회적경제에 대한 심각한 인식의 오류가 확산되면서 위기의식이 있다”고 토로했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다. 우리는 도구에 매몰되지 말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의 장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시민단체, 주민공동체, 경제주체 등과 협력하는 ’공동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주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나치게 ‘기업화’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현장에서 제반 지역 조직들과 연대의 테이블을 마련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연석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우순영 노원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발제를 통해서 “앞으로 10년, 노원지역에서 사회적경제는 △지역화 전략 수립 –관계망 확장 △주민 생활밀착형 사회적경제 실현 △민관 거버넌스 체계 형성 및 활성화 △지속 가능한 지역기반 형성(공간 자산화, 사업연합 확대) 등 몇 가지 사안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노원에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몇 가지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모델링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시민 주도성을 갖는 사회적경제’를 갖기 위한 실질적 활동의 정착이다. 지난 10년의 활동은 의식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들의 리더십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마을에서 동네에서 시민주도의 사회적경제 운동이 더 활성화되도록 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을단위, 동네 단위 이슈 접근이 필요하며 생활밀착형 운동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지역 연구’ 모델링이다. 지역의 사회와 환경의 변화와 시민들의 갈증과 필요를 연결할 수 있다면, 지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속에서 향후 발전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면 그런 지역은 지속 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노원에는 이런 지역 주도의 연구와 지역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연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앞으로 재단에서는 ‘지역 기반 연구소(연구조직)’의 모델링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세 번째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높일 수 있는 ‘자산화’ 과정의 조직과 핵심주체로의 참여이다. 지난 10년의 성장은 공공에서의 물적 기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물적 기반이 심하게 흔들리고 변화하는 과정을 겪어 왔다. 따라서 사회적경제 당사자 중심의 공간과 기금을 갖출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다.

세 가지 이슈 모두 짧은 시간에 목표를 도달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라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노원에서의 10년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원에서의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23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갖은 ‘노원 사회적경제 10년 성과보고회’

김유숙 (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 셈법은?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 셈법은?

충북사회적기업협의회 주관사회적가치 성과측정 교육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사회적가치를 추구한다면사회적경제 조직이라면, ‘조직의 사회적가치 성과측정을 해야 한다성과관리를 해야 한다’는데…

무엇을어떻게어떤 방식으로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현장에서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 성과를 정리하고 증명하고측정하고관리하는 도구를 적용 활용하는 과정을 충북 청주에서 실시했습니다.

안팎으로 요청받는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 성과지표지표 이전에 어떤 성과측정 도구들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면 좋을지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적용되는 성과측정 도구를 우리 조직에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에 실시되어 대면 교육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과 충북사회적기업협의회와 벌써 다년차 성과측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지금껏 지역 내의 건강하고 내실있는 사회적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사회적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조직의 성과측정교육을 실시하는데 매년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의 욕구와 필요에 맞게 협의회와 소통하며 교육과정을 설계하였습니다올해는 특히 우리 지역사회 내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기업이 모여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보고자 조금 더 세부적으로 과정을 기초와 심화로 나눠 진행하였습니다.

 

 

21년 진행된 성과측정 교육은 △ 기초과정에서는 사회적가치 성과측정의 필요성과 여러 도구를 살피고△ 심화과정에서는 여러 성과측정도구 중 현장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성과측정 도구인 사회적회계(SA)를 우리 조직에 적용하여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를 명확히 정리하고이에 따른 목적활동을 정리하여 지표화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기초과정에서는 최근 성과측정과 관리의 동향의 모든 내용을 담기에 부족하지만현재의 사회적가치 성과측정에 대한 전반적인 추세를 살펴보았습니다심화과정에서는 사회적경제 조직으로서의 우리 조직의 사회적가치를 의미를 더 확고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심화과정의 12시간을 통해 우리 조직의 사업을 정리해보고조직의 미션의 유의미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1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도출된 결과물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우리조직의 성과측정 및 성과관리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심화교육에 참여한 11개 조직이 처음 만나 각자의 조직 미션을 알아가고, 조직의 목적과 활동을 정리하며,

무엇보다 우리조직과 함께하는 이해관계자가 누구일지 숙고하며 미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많은 성과측정도구들이 있습니다트렌디trendy하고 멋지고 뭔가 힙hip한 지표들도 있습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성과측정도구가 필요하고 적합할까요?   아마도 왜 우리의 성과를 드러내고 증명하려는지 성과측정의 목적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지표를 만들어 내고 갖추는 것중요합니다지표를 갖췄다면 건강해 지는 걸까요아마도 성과측정지표를 만든다는것은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관리하고 우리의 성과를 잘 일궈 가기 위함일 겁니다그렇다면 이를 적용하고또 활용 가능해야 진짜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아닐까요?

 사회투자지원재단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공동생산입니다앞으로도 충북사회적기업협의회와 함께 현장의 조직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이 어떤 것일지 소통하고 고민하며 충북의 사회적기업 및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 역량강화센터

신효영 책임연구원

우리마을의 연결망을 만드는 지역사회조사, 어떻게 시작할까?

 

자원, 자원조사, 지역사회조사… 우리는 지역사회조사를 왜 할까요? 

실제 현장에서 여러 지역조사 방법을 적용하고, 실시하고 있지만 현장의 바쁨은 그 이유를 생각할 겨를 없이 휩쓸려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하던 대로, 손에 익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진 않은가요? 혹시 새롭거나 좀 더 더 알길 원하는 갈증이 있진 않으신가요?

사회투자지원재단은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시군 마을공동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조사 방법론>을 4시간씩 4회에 걸쳐 총 16시간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경기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아마 도넛모양의 지리적 특징이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조사 방법론> 교육은 경기의 지리적 특징을 고려하여 1, 2회차는 경기 남부인 수원에서 3,4회차는 경기 북부인 고양에서, 아주 오랜만에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전제로요. 마스크 낀 모습이긴 하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니 교육 또한 좀 더 생생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지역사회조사 방법론>은 첫 시작을 지역사회조사를 왜 하는지 그 필요성부터 어떤 철학과 이론적 배경으로 접근해야할지 논의하고, 지금껏 재단에서 실시했던 지역사회조사를 바탕으로 정립한 프로세스를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로세스 단계별 지역사회조사 세부 방법론을 나누고 재단이 여러 지역에서 적용했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지역사회조사를 조금 더 큰 그림으로, 조금은 더 세밀하고 실제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참여한 학습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던 학습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주민행동수립 워크숍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시점에서 왜 이런 워크숍을 수행하고 수행한 결과 무엇을 만들어 가야할지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뒤 반응평가에 기록해주신 내용은 다양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목적과 취지를 바로세우고 합의한 후 진행하자는 성찰과 보충성의 원리, 주민행동툴킷 등이었습니다. 아마도 현장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마음가짐과 접근하려는 방식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 실무자 교육을 마치고, 6월부터는 공동체지원활동가와 함께 좀 더 현장감 넘치는 교육으로 함께합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지 고민하는 사회적경제 역량강화센터입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 역량강화센터

신효영 책임연구원

2020 후원금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2020년 재단 후원금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후원금은 페다고지와 터무늬있는집의 든든한 기반

한살림재단 지원페다고지 운영에 큰 힘돼

2021년부터는 현장에 필요한 정책연구로 확대

사회투자지원재단은 많은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재단 구성원 및 재단과 함께하는 이해관계자들은 수익을 내지는 않지만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와 현장에 꼭 필요한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재원을 확보하거나 인력을 투입하는 일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재단으로 들어오는 후원금 또한 100% 목적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여러분들의 보내주신 정성을 소중히 모아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와 시민출자를 기반한 청년주거운동 터무늬있는집추진에 집중했습니다그 결과 페다고지는 5년 동안 60여명의 현장활동가가 페다고지 학습학습을 경험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터무늬있는집은 3년간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원자,청년 당사자 운동 중심으로 거듭나며 2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도에는 특히 한살림재단의 후원이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한살림재단이 연대의 정신으로 현장활동가를 양성하는 페다고지에 물적,인적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2020년도 페다고지를 운영하고 확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단은 2021년에는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새로운 영역을 지원하는데 힘쓰겠습니다기존 투입했던 페다고지와 터무늬있는집 외에 사회적경제 운동의 개혁과 개선을 도모하는 현장기반 정책연구(Action Research) 영역입니다한국사회적경제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은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연구진들과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서 현장 활동가들이 건강한 사회적경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단의 이런 활동과 뜻에 동의하는 더 많은 분들을 추천해 주신다면더 큰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여러분이 모아주신 깊은 사랑 온 마음으로 받고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과 실천을 촉진하고 실현하는 현장에서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 4

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 김유숙 드림

 

공지사항

4월의 터무늬 이야기

안녕하세요, 터무늬제작소의 성승현 연구원입니다. 뉴스레터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1월 11일에 첫 출근을 하여, 터무늬제작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이 되어갑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살고 있는 청년들 그리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함께 협력하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러 다니는 동시에 행정적인 업무도 하나하나 파악하다 보니 4개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터무늬제작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오늘은 그간의 활동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1월에는 터무늬있는집 8호(은평 불광)에 ‘소이프’, 9호와 10호(강북 미아)에 ‘K2인터내셔널’, 그리고 3월에는 7호(강북 삼양)에 ‘창작집단 작당’ 청년들이 새롭게 입주를 했습니다. 입주 후에는 각각의 집에서 터무늬제작소 OT를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강북구 삼양동에 위치한 7호는 2채의 건물에 총 4개 단체가 입주했는데, 이번에 4개 단체 소속 11명의 청년이 모두 모여 합동 OT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어색함도 있었지만, 역시나 청년들답게 금세 서로 친해져 끝날 즈음에는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삼양동 옆 동네 번동에 살고 있는 1호 집의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 분들과 삼양동에서 ‘삼양청년회관’이라는 청년공간을 운영하는 ‘디노마드’의 담당자분들도 오셔서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활동도 소개해주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의 4개 단체가 더불어 살고 있는 7호 집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쌓여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3월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올해 새롭게 공급할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 대상지를 답사하고 왔습니다. 총 8곳의 집을 둘러보았는데, 그중에는 제가 들어가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조건의 🏠집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SH와 대상지 가운데 올해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로 공급할 주택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도 청년 당사자의 주체성과 활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함께 협의하는 중입니다. 2021년에 새롭게 공급될 터무늬있는집과 그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게 될 청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고금리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긴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한 입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사업’을 올해 터무늬있는집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서울신협, 크레파스솔루션, 희년은행 등의 협력기관과 관련된 회의를 계속하고 있고, 입주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도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이 올해 사업으로만 끝나지 않고, 터무늬있는집의 상시적인 생활 안정망으로 정착되어 입주청년들의 건강한 💰재무습관 확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최종결과물이 나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4개월 동안의 터무늬제작소 활동을 쫙 펼쳐놓으니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고 생각되시죠?^^ 지금까지는 재료를 준비한 시간이었고, 이제는 재료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 지치지 않고 요리를 해  맛과 영양가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터무늬있는집을 만들 수 있도록 성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2021 6기 페다고지 시작했습니다.

 

2021년 6기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 시작했습니다

3월 25일 개강워크숍 진행기관 스폰서들과 학습 조인식가져

3개팀 12명으로 구성, 8개월간 대장정 시작

벚꽃같이-> 꽃같이(친구되어 서로 독려하며 마지막에 같이 꽃 피우자)

따로우리-> 따로리따로우리홧팅!(각각의 개성이 있는 따로’ 존재하는 팀원이 모여서 함께 학습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든다)

화양연화-> 지금 이 순간~마법처럼~(페다고지를 하는 이 순간을 화양연화처럼 보내자)

                                                                 [줌 온라인 개강식 사진]

지난 3월 25일 개강워크샵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2021 페다고지의 막이 열렸다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강워크숍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온라인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3개 팀으로 구성되었으며전국에서 12명의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벚꽃같이’(친구되어 서로 독려하며 마지막에 같이 꽃 피우자)

-‘따로우리’(각각의 개성이 있는 따로’ 존재하는 팀원이 모여서 함께 학습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든다)

-‘화양연화’(지금 이 순간마법처럼 화양연화를 만들어가자)

2차 온라인 공동학습 1부에서는 신명호 소장의 한국의 사회적경제의 이해’ 강의를 듣고, 2부에서는 소그룹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학습자들의 과제를 토대로 중간지원조직의 정체성과 활동가의 역할’, ‘사회적경제의 자주적 생태계조성과 질적성장’, ‘미래의 사회적경제 변화에 대한 비전’ 세 개의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김현정 학습자는 중간지원조직의 현실이 긍정적 부분도 부정적 부분도 있으나 중간의 의미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제3자가 아니다사회적경제의 영역 안에 당사자로서 존재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토론 소감을 전했다.

                                    

참여자들은 온오프라인 공동학습과 팀학습모듈학습과 중간워크샵종결워크샵을 거쳐 사회적경제에 대한 자기 철학을 정리하고 자기 과제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11월 종결워크숍까지 자기 과제 계획과 실행을 거치고팀원을 비롯해 코치와 부코치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함께 문제해결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온라인 2차 공동학습]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2021 페다고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여신청

– 신청기간:2021년 3월 1일(월) ~ 3월 17일(수)

– 신청방식:아래 링크로 제안서 및 추천서 접수

<제안서> https://forms.gle/XQdmrF8usH5nFJs67

<추천서> https://forms.gle/EgYRqy1Qcf7yFmqQ6

<온라인 설명회 (2/26 금 저녁8시) >
https://zoom.us/j/96322839984?pwd=SFZDLzZjTzREcy93T0VCOVZRVWh3dz09

 

 

 

공지사항

우리 사업이 지역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정하기 춘천편

우리 사업이 지역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정하기 – 춘천편

지역사회에 우리의 사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춘천의 사회혁신가들이 뭉쳤다!

우리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과연 이로울까실제로 지역사회의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을까?

  지역사회의 발전과 사회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조성된 춘천사회혁신센터(커먼즈필드 춘천)는 우리 조직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어떤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되도록 객관적으로 수치화하여 우리 사업이 지역사회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드러내고 싶었다

 지난 19여러 성과측정 도구 중 LM3(Local Money Flow Multiplier 3)를 적용하여 춘천사회혁신센터에 집행된 1년의 자원이 지역사회 내 어떻게 유통되고 경제적 효과를 갖는지 측정하였다그 결과 1.82라는 값을 얻게 되었다이는 춘천사회혁신센터에 10억이라는 자원의 투입된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182천이라는 자원순환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로우리지역 내 소비된 공급업자 및 직원의 지출이 지역 내에서 얼마만큼의 선순환을 마련해 주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였다

 대부분 소도시에서의 자원순환 값이 1.7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춘천사회혁신센터가 도출한 값은 춘천사회혁신센터의 사업이 지역 내 자원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춘천 지역사회에 새로운 흐름의 공을 쏘아 올리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이를 수행하는 LM3(Local Money Flow Multiplier 3) 측정에 대한 이해관계자와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이를 위해 21년 1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는 지역 내 자원순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조직에게 LM3 설명회의 장을 마련하였다

  지난 2019년 춘천사회혁신센터의 LM3로 측정한 지역경제 순환효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앞으로도 진행될 20년의 LM3 조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였다더불어 춘천 지역 내 우리 활동의 유의미성을 지속적인 지역경제 순환효과에 대한 영향력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지역사회에 대한 소비와 지출을 확대하여 촉진독려하는 운동으로서 확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지역 내 유의미한 성과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개의 조직의 예산 집행으로 얻은 지역 내 자원순환 결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의 연대가 필요하다지역 내 경제 활동하는 많은 주체들의 의미 있는 활동을 촉진하고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의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치고지역의 생산품에 눈을 돌리며지역 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영역을 발굴하고 양성해야 지역사회 경제 순환에 큰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가치와 의미를 남기기 위해 우리가 미치고자 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사회투자지원재단은 본 사례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측정이 개별 조직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대로 운동성을 갖고 지역사회 인식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귀추를 주목하고자 한다.  공공의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내 어떤 흐름을 만들어 내고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길 기대해본다.

※본 자료를 활용할 때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의 허락을 구하고 출처를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진주 옥봉 지역재생활동, 그 1년 후… -옥봉 마을의 요즈음-

  

l 진주 옥봉 지역재생활동, 1년 후 

재단은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동 옥봉지구(2017년 기준, 가구수 692가구, 인구수 1,449명)에서 이루어진 새뜰마을사업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실행하였다. 재단이 이 사업에 참여하며 가장 중점에 둔 목표는 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견하고 협력의 방식으로 해결해가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재단의 공식적인 사업 참여가 종료 된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옥봉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2020년 현재 주민들이 하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고, 주민활동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l 옥봉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재단은 사업기간 동안 마을해설사 분과를 구성해 ㈜핑크로더와 함께 마을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마을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그 이후 2020년도에는 코로나19유행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총 217명의 방문자가 옥봉마을을 찾았다. 주로 뉴딜사업, 도시재생대학 등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활동가, 담당자들이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참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주옥봉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비롯한 마을해설사가 옥봉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해설사에게는 강사비 명목으로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탐방비, 강사비, 식사비 등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l 일자리창출사업

사업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마을식당을 운영했다. 재료는 진주텃밭로컬푸드협동조합의 지역농산물을 사용했으며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6명을 최저임금으로 주 5일 근무하는 형태로 식당을 운영했다.

경상남도 로컬푸드식당 1호라는 의미는 있었지만 사업이 종료되면서, 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재료비, ➁ 최저임금의 급여를 제공하기 어려운 매출, ➂ 진주의 원도심 지역으로 진주주민들이 방문하기 꺼려하는 열악한 입지 환경, ➃ 마을식당 운영에 대한 전문경영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는 예약 고객이 있는 경우에만 1~2명이 근무하는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을식당의 수익에 어려움이 있지만, 예약이 있는 경우는 월 100~2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한다.

한편, 마을식당이 주변 지역 식당과 경쟁 관계에 놓임으로써 운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부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식당의 경쟁 우위를 인근 지역 식당 상인들이 불공평한 것으로 받아들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찰이다.

l 마을공동체프로그램(마을돌봄 및 복지서비스 사업)

사업기간에 어르신돌봄사업으로 진주보건소와 함께 2018년, 2019년 연속해서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마을공동체프로그램으로는 2019년 경남 공유경제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어르신 합창단, 무료한글교실, 토피어리교실, 독거주민 반찬만들기 사업 등을 재단과 주민이 함께 진행했고, 이어서 LH 민관협력형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자금(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해당 지원금으로 4개의 프로그램(어르신 합창단, 무료한글교실, 토피어리교실, 마을해설사 양성)을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

마을공동체프로그램은 모두 주민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주민이 직접 강사가 되어,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피어리교실 같은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 노인들이 만든 제품들을 방문객들에게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을 다시 마을공동체 활동에 사용하고 있고 어르신 합창단의 경우 연말에 발표회를 진행하며 마을주민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l 주민역량강화

재단은 사업기간동안 주민위원회와 분과활동을 지원했고, 주민과 함께 2018년 10월 진주옥봉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이사회와 3개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업기간 동안에는 재단의 지원과 주민의 참여로 월 1회 이상의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이사회는 2회 개최되었고 의제별 주민조직이라 할 수 있는 위원회도 운영이 안 되는 상황이라 한다. 반면 조합원 수는 2019년도 대비 2020년 현재 20명 정도 증가하여 78명이 되었다.

l 진주옥봉사회적협동조합의 앞으로의 계획

2020년 9월 4일 지역형(경상남도)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것을 발판으로 수익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방문객들이 투어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여름이나 겨울에도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다음으로, 마을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건강식품 관련 사업도 구상중이라고 한다. 진주 옥봉사회적협동조합 박태수 이사장은 마을 어르신 몸에 맞는 건강식품으로 건강관리도 하고 부가가치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사회적경제조직 간 거래를 활용해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유과공장을 운영하는 조합원이 있어, 마을주민과 함께 명절 때 선물을 포장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시범적으로 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재정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l 옥봉 주민활동의 성과와 과제

첫 번째,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체험프로그램과 양성된 마을해설사는 새뜰마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과 담당자들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여 옥봉마을의 사례를 알리고 탐방비와 식사비 등으로 조합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체험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탐방을 위한 주요 거점을 확대하고 신규 마을해설사의 양성과 마을해설 내용의 질적강화가 필요하다.

두 번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마을식당의 경우 현재 마을탐방이 있거나 단체식사가 있을 때만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간제로 마을주민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결국 애초 계획했던 마을주민의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

이는 마을식당을 일반식당과 같은 구조로 운영하기 어려운 객관적인 상황, 도시재생사업지라는 한계, 참여주민의 주체성과 적극성 부족에서 발생한 것으로 재단이 미리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주민과 함께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래도 예약제 운영이나 마을주민의 시간제 참여는 마을식당의 지속운영을 위한 자구책으로 마을주민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마을식당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생사업지에 적합한 마을식당 운영구조를 만드는 것과 마을식당운영에 동의하는 참여주민의 확보가 필요하다.

세 번째,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다른 마을주민들에게 다양한 돌봄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르신 합창단, 토피어리교실, 무료한글교실 등은 주민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활동이다.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역량있는 마을주민을 발굴하고 자체 마을기금(호혜자원)을 만들거나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재원확보가 필요하다.

네 번째, 박태수 이사장, 오승준 부이사장, 김순분 이사 등 마을주민이 주민리더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이사회와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소수의 리더들에게 결정권이 편향되어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조합원을 확대하고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이사회, 위원회 등 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다섯 번째, 진주옥봉사회적협동조합의 전체 수익구조를 보면 2020년 11월 현재 LH지원금이 990만원, 마을식당과 탐방 등의 나머지 수입이 1,800만원 정도라 한다. 자체 사업 수입이 전체 수입의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수익구조의 비율은 나쁘지 않지만 금액이 충분하지는 않다. 박태수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않고 마을탐방 건수만 월 두어개 유지되면 LH지원금 없어도 자체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무국의 인력이다. 현재는 경남청년부흥프로젝트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인건비는 200만원으로 그 중에서 10%인 20만원이 자부담이고, 매월 180만원을 경남도(행안부)가 부담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프로젝트가 끝나는 2021년 3월이면 사무국을 담당할 인력 배치가 당장 어려움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합비, 후원금 등의 호혜자원을 확보하여 최소 1명이상의 인력을 자체 채용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도시재생사업과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단기간에 완수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1년 6개월간 옥봉마을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주민활동을 지원했고 현재는 옥봉마을 주민들이 도전하고 있다.

​진주옥봉 도시재생사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글  l 지역살림과자치센터 김종일소장·송현성연구원

사회투자지원재단

공익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경제를 통해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대안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과 실천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살림과자치센터에서는 지역사회개발 모형화를 목적으로 지역사회조사 및 연구, 지역사회 의제해결 활동 등을 지원합니다.

지역사회개발에 있어서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과 실천 경험 공유

 

들어가며

사회투자지원재단은 2014년에 열린 사회적경제와 지역재생 국제포럼’(주제지역재생의 전략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과제)에서 기존의 국가 및 자본주도의 지역개발에서 나타났던 지역의 외부 의존성 심화와 개발 이익의 지역 공유 한계들을 지적하고기존의 경제 중심의 개발이 아닌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경제적‧문화적‧환경적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을 그 대안적 개념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재생을 위한 전략(방안)으로서 사회적경제를 제시하기도 하였다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근린(시민들의 지역사회)이 복원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개발과정에서 실질적인 주민참여의 훈련과 역량강화그리고 자율적인 자원동원이 가능하여야 하는데 이는 사회적경제 운동과 지향점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에 대한 실천을 위하여 2016년도부터 2020년 8월까지 진주에서 이루어진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하였으며본 글을 통해 지난 4년여 간의 실천과 성찰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역 재생 사업:새뜰마을사업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 당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경제성장 및 도시화에서 소외된 도시 빈곤지역에 대해 생활기반 시설집수리돌봄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2020년 도시 새뜰마을사업 워크숍 자료).

새뜰마을사업은 관 주도의 물리적 시설 위주의 사업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지역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경제사회물리적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최종적으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진주시 원도심 지역인 중앙동과 상봉동 일원에서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에 2016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참여하였다. 2016년도부터 2017년도까지는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자원을 조사하여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한 계획(마스터플랜중 사회경제적 부분을 맡고 수립하였고, 2018년도부터 2020년 8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주민들과 함께 실행하였다.

 

 

마스터플랜 수립과 주민활동 기초작업 실시

주민중심 지역재생의 첫 번째 단계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다

재단은 2016년도 1120일 부터 2016년 125월까지 비봉새뜰마을사업지구 197가구, 370인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주민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실태 조사 이후 지역 통‧반장 및 주민들을 대상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여 전수조사(양적조사)에서 놓칠 수 있는 주민들의 상세한 의견을 모았다.

<2017.01.08. 쉼터 주민 포커스 인터뷰>

수집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6가지 지역의 예비의제를 도출하였다.

① 좁고 가파른 골목길②낡고 오래된 집과 공폐가 문제③쓰레기 무단 투기④지역 일자리지원사업⑤주민 휴게공간 설치⑥노인 돌봄 서비스(의료비 및 의료상담물품지원무료 급식 등)

6가지의 예비의제별 워크숍을 통해 세부 내용을 조사하고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주체들을 발굴하고 조직하는 과정을 거쳤다.

<2017.07.22. 주민위원회 회의>

지역재생(지역사회개발)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지역의 사회적‧경제적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자원과 주민 활동을 연결하는 것이다이에 지역 의제와 관련된 지역사회기관과 주민 간 간담회를 실시하여지역사회 자원과 주민의 필요와 욕구가 연결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연결하였다.

경남광역치매센터와의 협력으로 마을에서 치매예방활동을 하는 경남기억지킴이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인근 중학교 및 대학교 봉사단 학생들이 마을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안마봉사를 실시하는 등 노인돌봄서비스 의제와 관련해서 주민들과 지역사회기관이 함께 해결하는 경험을 하였다.

(참고링크 : 2018.08.28. 뉴스레터지역 공생과 자립을 돕는 진주비봉새뜰마을 주민이 함께 꾸는 꿈, “마을기반 노인돌봄”)

<경남기억지킴이 봉사단>

2018년 비봉새뜰마을사업 마을공동체활동 지원 본격화

2018년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위와 같이 주민들과 함께 수립했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하기 시작하였다새뜰마을사업에서 마을공동체사업을 운영할 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및 사례탐방을 다니기도 하였다.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의 한 영역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을기반돌봄 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마을봉사단과 지역사회자원을 연계하여 약 480회 정도의 사회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였다.

(참고링크 비봉새뜰마을 주민활동을 담은 블로그)

또한 향후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해 사회적 경제 방식의 경제공동체를 준비하였고주민위원회를 사회적협동조합 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준비를 하였다무엇보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함께민주적인 의사결정 경험을 쌓는데 초점을 맞추었고이러한 경험이 주민들의 자치 역량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국수잔치마을영화제마을빨래의 날 등을 진행하여 마을공동체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촉진하였으며마을 소식지를 주기적으로 발간하여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기도 했다.

<2018.05.30. 마을 어르신 장수 기원 국수잔치>

 

 

 

 

 

 

비봉새뜰마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후관리

2020년 9월부터 주민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사후관리는 마을기업 지정과 2021년 정기총회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하게 된다.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주민조직의 법인체인 비봉새뜰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였고 대봉숲이라는 주민 사업체를 만들어 냈지만 주민 의사결정과정에 기반한 자립과 독립 운영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비봉새뜰마을사업을 통해 나타난 지역재생사업의 한계와 해결방안

첫 번째는 법과 제도의 한계이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 최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서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나뉘어져 있고 균형발전위원회 소관의 사업이다. ​때문에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세부사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며 법이 명시하고 있는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법적 관점으로만 보면 도시재생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재생사업은 도시에만 적용되는 사업이 아니라 농촌산촌어촌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따라서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넘어서 지역재생활성화에 대한 기본법을 제정하여 지역재생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포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재생사업에서 주민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의 부재이다.

지역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참여에 기반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의 변화발전에는 현재 제조가 정해놓은 지역재생사업기간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주민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투입은 뒤로하고사업기간 안에 성과를 내야한다는 목표만을 되뇌고 있다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지역에서 민관협치를 기본으로 한 지역재생사업의 준비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본 사업 이후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주민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지역재생사업에 있어서 물리영역과 주민역량강화영역의 속도의 부조화이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주민의 참여가 활성화된다하지만 물리영역의 경우 대부분이 지역재생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완공된다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며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에서 주민과 물리파트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쳐야 하며 본 사업 초기에 물리파트의 사업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로 지역재생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재단의 콘텐츠 적용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두 번째 주민변화에 대한 내용과도 연결된다재단의 콘텐츠는 사회적경제조직과 활동가들을 위한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다.

이러한 콘텐츠를 주민에게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쉽게 말하면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는데주민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재단에서 사용하던 언어와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서로 달랐다.

재단의 콘텐츠를 주민에게 적용하기 위해서 주민친화적인 내용과 용어들로 수정해야 한다.

재단은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부여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여 사업을 통해 재단의 콘텐츠를 주민들에게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

101가구 200명 사연에서 시작하는 도시재생 -부여 향교마을에서 주민을 만나다-

 

사회투자지원재단 지역살림과 자치센터는 2020년 8월부터 부여 향교마을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 역량강화 의제발굴 및 리빙랩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여 향교마을은 101가구에 200여명이 거주하는 원도심 마을이다마을 중앙에 부여 향교가 있고마을 남쪽에는 정림사지 5층 석탑 문화재가 있지만,

고도보존제한구역으로 그동안 지역 개발이 어려웠다.

부여군과 향교마을 주민협의체는 주택이 낡았고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토부에 도시 재생 사업을 신청하였고, 2018년 12월에 선정되었다.

 기사 보기 :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https://blog.naver.com/ksif07/222051046127

 

재단은 향교마을 주민과 함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도시재생 사업지에서 지역 기초문헌조사와 주민설문조사를 9월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다.

<향교마을 설문조사 안내 현수막>

 설문조사에 여섯 명의 재단 연구원와 부여에서 거주하는 청년 세 명이 투입되었다마을을 세 구역으로 나누었고 낮에는 집에 계신 주민을저녁에는 퇴근한 주민을 만났다.

  추가적으로 지역에서는 낯선 이들을 경계하기에 향교마을 주민분들을 잘 아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열흘 간의 설문결과총 101가구 중 71가구 설문을 진행했고빈집 23가구설문 거부 2가구부재중 5가구로 실거주 78가구수 대비 91% 설문을 완료하였다.

 

<향교마을의 낡은 집과 빈집>

 향교마을 도시재생 사업지는 행정구역 상 동남 1리와 동남 2리가 섞여있고 계백로와 정림로의열로와 같은 도로에 따라 마을이 갈라져 있다.

이 때문인지 마을 주민들은 거주 구역에 따라 설문 반응이 달랐다.

  “여기는 윗마을이라 향교가 있는 아랫마을을 잘 몰라.”, “정림로에 있는 구역은 동남 2리야이장도 부녀회도 다른데우리가 왜 향교마을 사업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와 같은 답변이 많았다.

 

<향교마을에서 주민 설문 조사 중인 김종일 소장과 송현성 연구원>

  재단은 향교마을도시재생사업 연구실행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구실행분과위원회는 재단과 부여군도시재생지원센터주민협의체 등이 모여 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단위이다.

  위원회에서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교마을 예비의제를 뽑아내고추후 주민들이 의견을 수렴하여 3대 마을의제를 선정한 다음 의제별 분과모임과 마을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설문조사의제별분과모임리빙랩 등의 사업은 향교마을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재단은 이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역사회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기사 보기 : 부여 도시재생사업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시도

 

재단의 현장노하우 담은 “현장전문가양성과정”을 온라인으로 만나다

COVID-19는 사회적경제 교육현장도 바꿨습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을 실천을 활성화 하고자 사회적경제 현장과 기반을
다지고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역량을 교육과정으로 개발하여 지금까지 쌓아온 재단의 현장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현장전문가양성과정>으로 개설하여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현장에서 막막함을 느낀 전국에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량강화 교육과정으로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인해 확산을 예방하고자 부득이하게 온라인 과정으로 개설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현장교육을 준비하고 있던 역량강화센터에서는 급작스러운 2.5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교육을 수정하여 이로 현장감 있는 참여형 교육이 아닌 이론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기초과정>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의 이점인 많은 학습자를 만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소통을 하고자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전히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사회적경제 운동의 원칙과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적용하고 실행 가능한 참여형 교육을 지향합니다하지만 현 상황과 앞으로의 변화에 민감하고도 유연하게 현장의 욕구를 반영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교육 방식에 따라 과정을 세분화하여 진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 2020년 처음 온라인 과정으로 진행된 현장전문가 양성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 되었습니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교육담당자 대상의 교육과정 설계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어떤 이론과 배경에서 현재의 교육이 대두되는지 궁금하시죠교육의 철학부터 교육과정교육설계의 이론을 통해 현장에서는 어떤 교육이 적합한지 교육방식에 대한 상을 정립하는 기초과정을 진행합니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성과관리

국내외 사회적가치 성과측정의 동향을 살피고 다양한 사회적가치 성과평가 및 측정도구를 살펴봅니다사회적경제 조직으로서의 우리조직의 사회적가치를 왜어떻게 측정해야하는지 성과측정의 기본 취지를 정립하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조사 방법론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우리의 자원을 확인하고 지역 사회의 자원과 연결하는 지역사회 자원조사 방법론을 살펴봅니다우리가 지역사회 자원을 조사하는 이유와 목적을 확인하고이를 해결하는 현장의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공공영역과 공동생산을 위한 신규사업개발

사회적경제와 공공영역에서 공동생산을 해야하는 이유와 전략을 이해하고 신규 아이템 발굴하기 위한 사업의 기초타당성을 검토하는 여러도구를 살펴봅니다이를 활용하여 현장에서는 공공영역에서 어떤 신규 사업을 개발할 수 있을지어떤 관점과 접근법으로 접근 할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현장전문가양성 온라인기초과정>은 이론을 중심으로 강의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이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토론과 실습을 포함한 <심화과정및 <전문과정>을 준비 중이며온오프라인 접근방식에 따른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세분화하여 개발실시할 예정입니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

  

공주,당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중장기전략수립

–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함께 환경분석워크숍현장간담회 등 진행

– 2개 지역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마련․중장기전략 수립이 목표

  

     중앙 및 광역단위에서는 과거에 비해 사회적경제 정책이 확장되고 강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사회적경제 활성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며충청남도는 초기 사회적경제 정책을 선도했던 광역지자체이기도 하다.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사회적경제 정책이 다양해지면서 지역사회 내에서도 사회적경제 당사자 주체들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문제 해결의 핵심 주체로 적극적으로 지역의 의제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지역의 의제별로 주체들이 당면하고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이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사회적경제 주체들 또한 나홀로 고군분투하는 사례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지역문제는 그 의제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했을 때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지역기반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연합과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단위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단위별(공주,당진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및 중장기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공주․부여지역 20여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지역 실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사자 주체들이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직면하고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며사회적경제 주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과 논의를 진행해갈 계획이다

<전체 진행 프로세스>

 

     이번 사업의 목표는 △ 광역 및 기초단위의 지역 현안과 정책분석을 통해 환경의 흐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간담회워크숍과 포럼 등을 통해 지역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의 비전과 중기 전략을 수립하며 △지원협력 조직과 함께할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지자체에 제안할 의제와 과제를 확정하는 것에 있다.

 

<공주 사회적경제 실행위원회 워크숍>                        <당진 사회적경제 실행위원회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