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터무늬 이야기]터무늬있는집에 아이스는 없어요!

 

안녕하세요. 터무늬제작소의 성승현 연구원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두 달간 터무늬있는집에 있었던 소식들 가운데 굵직한 세 가지만 임팩트 있게 알려드릴게요!

 

1. 2018 장기 나눔과꿈 지원사업 우수 수행기관 선정


 

나눔과꿈 우수 수행기관 선정패

터무늬있는집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 청년의 정착을 위한 시민출자 공동체주택 사업 ‘터무늬있는집’]이라는 사업명으로 사랑의열매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2018 나눔과꿈 장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모두 종료된 올해 초, 50여 곳의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총 5곳의 우수 수행기관을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한 곳으로 터무늬있는집이 선정되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포상으로 2,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데, 앞으로 터무늬있는집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눔과꿈 지원사업을 통해 터무늬있는집은 3년간 약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7억 원의 시민출자기금을 모을 수 있었고, 총 11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새집에 입주하는 청년그룹에 약 500만 원씩 생활에 필요한 집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고, 맛있는 식사와 풍성한 다과로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와 출자자들이 함께 하는 여러 모임을 즐겁게 진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실무자의 인건비도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어 터무늬있는집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감사하게 나눔과꿈 단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터무늬있는집의 청년 입주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눔과꿈이 없었다면 터무늬있는집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는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지난 3년간 터무늬있는집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사랑의열매와 삼성전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올해 단기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2. 터무늬있는집 입주자 대표 모임


터무늬있는집 입주자 대표 모임의 시작을 알리는 김수동 소장의 인사말

 

지난 6월 25일(금) 저녁, 서촌에 위치한 작은 모임 공간에서 터무늬있는집 입주자 대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가 잠정 휴업에 들어간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1호부터 4호까지의 청년단체가 입주할 당시만 해도 청년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 터무늬있는집 입주자라는 정체성과 유익이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입주한 5호 집 이후의 입주자들은 이렇다 할만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살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이며 어떤 유익이 있는지 제대로 느낄 기회가 부족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저녁 식사로 피자🍕와 콜라🥤, 그리고 와인🍷을 조금 준비했습니다. 모임 시작 시간인 6시 30분이 되자 입주자 대표들이 한 명씩 도착했고, 옹기종기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혹은 처음 만나는 사람이 많아 시종일관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면 어쩌나라는 걱정에 열심히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게임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서로 처음 본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꽃을 피워 제가 열심히 준비해 간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김수동 소장님은 “터무늬있는집에는 아이스가 없다.”라며 제게 일갈을 날렸습니다.

단체소개를 하고 있는 ‘창작집단 작당’의 입주자 대표

이번 입주자 대표 모임의 진행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7시 40분부터 각 단체 소개를 돌아가며 한 뒤 터무늬있는집의 2021년 사업 안내를 하고 마쳤습니다. 입주자 대표들의 각 단체소개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간단한 PPT 템플릿에 내용만 채울 수 있게 제공했는데, 각 단체의 다양성만큼이나 PPT 스타일도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입주자들을 너무 과소평가한 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이번 ‘터무늬있는집 입주자 대표 모임’은 그동안 잠정 휴업 상태였던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를 재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입주단체가 13개까지 늘어났다 보니 모든 입주자가 한 번에 모이기 어려워 우선 입주자 대표들부터 모임을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입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모임을 계속 기획할 계획입니다. 터무늬있는집 입주자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3. 슬기로운 집쿡생활


      6월의 [슬기로운 집쿡생활] 홍보 포스터

올해 나눔과꿈 사업 가운데 하나로 ‘터무늬있는 맛’이라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각 청년단체가 먹거리를 매개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천의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슬기로운 집쿡생활]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본 컨셉은 이렇습니다. 혼자 살면서 겪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1인분의 식자재만 별도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다 못 먹고 썩어서 버리는 식자재가 많아지고, 결국 외식 혹은 배달음식을 사 먹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했습니다.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은 혼자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한 뒤 1인분 분량의 식자재를 소분해 밀키트를 제작해 1인 청년 가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때로는 화상으로 다 같이 만나 강사의 설명에 따라 각자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때로는 밀키트와 함께 레시피 카드를 나누어 주어 각자 음식을 만들어 먹은 후 완성한 음식 사진을 SNS에 올려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1인 청년 가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완성된 1인분의 요리를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온라인으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 프로그램의 이름이 왜 슬기로운 집쿡생활🍚인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정말 잘 지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처음에 온라인으로 함께 만나 각자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슬기로운 집쿡생활의 진행방식을 들었을 때, 이게 정말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취지는 좋은데 온라인으로만 보면서 요리를 한다는 게 왠지 무리수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언택트의 방식으로 살아내고 있는 MZ 세대의 적응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슬기로운 집쿡생활은 최종 결과물로 이북(E-BOOK)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요즘 1인 청년 가구들이 먹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나중에 슬기로운 집쿡생활 E-BOOK을 꼭 읽어보세요!

 


 

 

상반기는 올해의 사업을 하나하나 세팅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여러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번 뉴스레터에서는 더 풍성하고, 리얼한 이야기들이 가득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이상 터무늬제작소의 성승현 연구원이었습니다.

4월의 터무늬 이야기

안녕하세요, 터무늬제작소의 성승현 연구원입니다. 뉴스레터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1월 11일에 첫 출근을 하여, 터무늬제작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이 되어갑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살고 있는 청년들 그리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함께 협력하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러 다니는 동시에 행정적인 업무도 하나하나 파악하다 보니 4개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터무늬제작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오늘은 그간의 활동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1월에는 터무늬있는집 8호(은평 불광)에 ‘소이프’, 9호와 10호(강북 미아)에 ‘K2인터내셔널’, 그리고 3월에는 7호(강북 삼양)에 ‘창작집단 작당’ 청년들이 새롭게 입주를 했습니다. 입주 후에는 각각의 집에서 터무늬제작소 OT를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강북구 삼양동에 위치한 7호는 2채의 건물에 총 4개 단체가 입주했는데, 이번에 4개 단체 소속 11명의 청년이 모두 모여 합동 OT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어색함도 있었지만, 역시나 청년들답게 금세 서로 친해져 끝날 즈음에는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삼양동 옆 동네 번동에 살고 있는 1호 집의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 분들과 삼양동에서 ‘삼양청년회관’이라는 청년공간을 운영하는 ‘디노마드’의 담당자분들도 오셔서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활동도 소개해주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의 4개 단체가 더불어 살고 있는 7호 집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쌓여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3월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올해 새롭게 공급할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 대상지를 답사하고 왔습니다. 총 8곳의 집을 둘러보았는데, 그중에는 제가 들어가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조건의 🏠집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SH와 대상지 가운데 올해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로 공급할 주택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도 청년 당사자의 주체성과 활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함께 협의하는 중입니다. 2021년에 새롭게 공급될 터무늬있는집과 그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게 될 청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고금리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긴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한 입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사업’을 올해 터무늬있는집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서울신협, 크레파스솔루션, 희년은행 등의 협력기관과 관련된 회의를 계속하고 있고, 입주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도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이 올해 사업으로만 끝나지 않고, 터무늬있는집의 상시적인 생활 안정망으로 정착되어 입주청년들의 건강한 💰재무습관 확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최종결과물이 나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4개월 동안의 터무늬제작소 활동을 쫙 펼쳐놓으니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고 생각되시죠?^^ 지금까지는 재료를 준비한 시간이었고, 이제는 재료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 지치지 않고 요리를 해  맛과 영양가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터무늬있는집을 만들 수 있도록 성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웃음과 감동 한가득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

웃음과 감동 한가득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

함께 만든 집 같이 꾸는 꿈, 터무늬있는집 2주년을 기념하며!

12월 31일(화) 저녁 6시 2019년의 마지막 밤! 충무로 카페바인에서 터무늬있는집 함께만든 이들이 모였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사업 2년차를 맞아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이 함께하게 된 이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송년모임이 꾸려졌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모임은 1부 총회와 2부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좌) 송년모임 진행모습 (우) 터무늬제작소 문보경소장 발제

청년그룹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장은실이사장과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이두영대표의 사회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문보경 터무늬제작소장은 2년간 1호에서 4호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터무늬있는집의 사회적 가치로는 ▲세대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 ▲상호의존성 ▲청년의 권한 강화 ▲공동생산을 통한 문제해결 ▲공유경제 측면에서의 인식의 전환을 제시 했습니다. 한편 아직 지역화, 공공협업, 기금 마련의 숙제가 아직 남아있음을 밝히며, 내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집중할 전망임을 밝혔습니다.

함께 만든 집 같이 꾸는 꿈, 터무늬있는집 2주년을 기념하며!

(좌측부터) PNP청년기업,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의 소개와 지역사회와 공동체활동 발제

이어 3곳의 청년그룹은 1년간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공동체주택 내외부적으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짧게나마 나누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1호와 3호를 운영중인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의 박철우이사장은 올 한해 청소년교육, 도시재생을 통해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를 지역에서 만나 해온 활동을 정리 했습니다.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의 두더지하우스에서는(터무늬2호) 주거 안정을 계기로 조합원들이 결속되고, 모두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간 점을 알렸습니다. 장은실이사장은 개인적으로 터무늬 정례모임을 통해 다른 공동체 주택을 학습하고, 비슷한 고민을 해온 청년들과의 교류로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모두들은 2020년 지역의 청년주택을 조금 더 늘려 더 많은 조합원을 만날 계획입니다.

올해 새로운 인연을 맺게된 4호 시흥의 청년기업 PNP는 비지니스 소개와 함께 지역사회가 함께한 집들이 에피소드를 나눴습니다. “그날 참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사실 대부분 처음뵙는 분들이었는데 지역 동장님, 시의원, 유관기관, 임대인, 선배그룹들이 함께하며 서로간 네트워킹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라며 우성민 청년은 후기를 전했습니다.

소이프의 보호종료아동 대상 디자인 직업교육을 설명중인 고대현대표

터무늬제작소는 5호와 6호를 서울 은평에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하게 될 청년그룹 예비사회적기업 소이프 고대현대표는 보호종료 아동(청년)의 주거 실태를 알렸습니다. 터무늬있는집과 소이프는 2020년 초 서울 은평에 청년주택을 만드는 일에 속도를 붙일 전망입니다.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이선민이사는 은평 새싹공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 터무늬와 새로이 협력하게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터무늬제작소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변화

1부를 마치기 전 사회자는 터무늬제작소와 사회투자지원재단에 새로운 변화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2년 남짓 터무늬있는집을 위해 헌신해온 문보경 터무늬제작소장의 소회와 2020년 취임하는 김수동 신규소장의 소감을 듣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또, 새로 취임한 사회투자지원재단의 김유숙상임이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일을 꼭 해야하는 이유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부는 웃음과 뭉클함이 가득했던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슬라이드로사의 축하공연

사회투자지원재단 식구들의 깜짝 공연 모습

맛있는 저녁식사 후 슬라이드로사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과 사회투자지원재단 식구들의 반전있는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재단 식구들이 ‘꿈을 꾼다’와 남진의 ‘둥지’를 열창하자 참여한 이들은 배꼽을 잡았습니다. 보는 이나, 부르는 이나 서로 얼굴이 붉어지는 순간이었달까요. 비트에 몸을 실으며 참여자들은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장단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출자단체 나비야 박소희대표는 감성 듬뿍 담아 노래를 열창하며 노래맞추기 레크리에이션을 진행 했습니다. 표정만 봐도 그 때의 분위기가 느껴지시지요? 정답을 맞춰 경품을 받은 이들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웃음 가득 했습니다.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은 출자자, 청년, 터무늬제작소, 관심있는 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훈훈한 현장이었습니다.

2부에서 이어진 경품추첨과 레크리에이션의 뜨거웠던 현장

터무늬있는집은 2020년에도 계속됩니다. 그 기적같은 일에 함께해주세요!

터무늬있는집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빈집사업부와 협력해 서울 강북권에 5곳의 빈집활용 청년주택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2019년 연차보고서 참고) 가장먼저 소이프와 함께 2020년 초 보육시설을 나온 청년들의 보금자리를 만들 예정이니 비빌 언덕이 없는 우리 사회 곳곳의 청년들에게 힘을 주는 친구가, 선배가 되어주세요!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하기는 자유 금액으로 최소 2년부터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터무늬있는집 출자정보 확인해 참여방법 알아보기! 

 

2년간의 기록, 터무늬있는집 사진전 전시모습

옥상서 깍두기도 함께 담그고…1인 가구 삶에 반기든 청년들

옥상서 깍두기도 함께 담그고…1인 가구 삶에 반기든 청년들

시민 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 반년, 입주자 6명 삶의 질 나아지고 지역 활동 활발

 

지난 1일 낮 강북구 번동의 한 다세대주택의 옥상. 청년 세 명(박철우·이충희·정명진)과 중년 신사 두 명(김선태·김수동)이 옹기종기 모여 깍두기 담그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시민 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 1호의 입주 청년과 출자자들이다. 터무늬 있는 집이라는 이름엔 청년들이 삶의 터를 마련한다는 뜻과 터무니없이 비싼 임대료와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바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에둘러 담겨 있다.

청년들은 처음 담그는 깍두기지만, 온라인에서 만드는 법을 보고 제법 그럴싸하게 깍둑썰기한 무와 양념을 준비해놓았다. 김선태씨와 김수동씨가 무에 양념을 부어 버무리며 맛보라고 깍두기를 하나 집어 서로 입에 넣어준다. 김수동씨가 “아내가 보면 집에서는 안 하는데 밖에 나와서 한다고 타박하겠다”고 말하자 다 같이 큰 소리로 웃는다.

터무늬 있는 집은 시민 출자와 청년들의 공동 주거로 청년 주거 문제를 풀어가는 실험으로, 일종의 사업 모델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기금 운용의 전체 책임을 지고, 운영위원회와 부설 ‘터무늬제작소’가 사업을 진행한다.

재단 이사장은 김홍일 성공회 신부가 맡고 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빌려주고, 지역 활동과 공동 주거를 하려는 청년들은 직접 구한 집을 보증금 없이 입주해 월 사용료를 내고 사는 방식이다.

터무늬 있는 집 1호에는 지난 4월부터 20~30대 남자 6명이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지역 활동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분식집을 운영하거나, 유치원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등 하는 일이 다양하다. 지역활동가인 박철우(28)씨 등이 전셋집을 구하고 있던 차에 터무늬 있는 집 운영위원의 권유로 사업에 참여했다. 집은 입주할 청년들이 동네의 집 15곳을 직접 둘러보고 골랐다.

현재 이들은 실평수 57.46㎡(17평)의 다세대주택에서 산다. 침실 2개에 세 명씩 자고, 작업실 방, 거실, 부엌, 화장실은 공동으로 쓴다. 전세 보증금(1억2천만원)은 15명의 개인과 5곳의 단체에서 출자해 마련했다. 입주 청년들은 보증금에 대해 연 4%의 사용료(월 40만원)를 나눠 내며, 1인당 주거비는 공과비 포함 10만원 수준이다.

입주 청년들은 이전의 생활과 견줘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입 모아 얘기한다. “이전 집에선 밥을 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좁았어요. 화장실은 계단 아래에 있어 구부리고 들어가야 했죠. 지금은 훨씬 살기 좋아요.” 지역 활동가들과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살았던 철우씨의 말이다.

“방, 거실, 부엌 공간 모두 넓어졌고, 베란다가 있어 햇빛도 들어오고 빨래도 널 수 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옥상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옆에서 정명진(27)씨가 덧붙인다.

부모님 집에서 살다 지역 활동을 하면서 이곳에 온 이들은 공동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이충희(21)씨는 “생활에서 서로 도움을 많이 받고, 외롭지 않아 좋다”고 한다. 공동 주거를 하면서 같이 운동하고, 밥을 먹으며 건강해졌단다. 운동은 집 옆에 있는 구민 운동장에서 한다. 축구, 족구, 배드민턴, 헬스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따로 또 같이’ 청년의 삶

귀찮다가도 부추기면 같이 운동

혼자 있고 싶을 땐 ‘카페행’

‘터무늬 있는 집’ 1호의 거실. 정용일 기자

명진씨는 “귀찮아서 운동을 안 할까 하다가도 옆에서 하자고 부추겨서 가면 즐겁게 하게 된다”고 한다. 밥도 혼자 있을 때는 거르게 되는데, 같이 있으면 덜 바쁜 사람이 간단하게 차려 같이 먹는다. 명진씨는 “때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카페에 가서 혼자 있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불편하고 꺼내기 어려운 얘기는 날을 잡아 나눈다. 매달 한 번 밤 10시에 모여 자치회의를 연다. 입주 때 분담했던 집안일을 맡은 대로 제대로 하지 않는 게 단골 주제다. 충희씨는 “청소가 잘 안 되는 게 자주 얘기되지만 ‘절대’ 타박하지는 않고 잘하자고 좋게 얘기한다”고 말한다.

공과금 문제도 주요 논의 거리다. 이들은 공과금 2만원, 식비 1만원, 예비비 1만원을 매달 낸다. 올여름 전기료가 35만원이 나오면서 모두 멘붕에 빠졌다. 111년 만의 폭염에 중고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이 낮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거다. 그간 모은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정했다.

공동 주거를 하며 지역 활동도 더 활발하게 한다. 철우씨, 명진씨, 충희씨는 지역활동가다. 이들은 지역 청소년 교육과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주민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터무늬 있는 집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올해 초 로컬엔터테인먼트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6월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역의 잔치 때 공연도 하고, 필요한 행사 용품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사업도 한다. 터무늬 있는 집의 옥상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청년들과 밥을 먹으며 얘기도 나눈다.

이들은 깍두기 담그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그동안 미뤄왔던 자치 활동도 하려 한다. 철우씨는 “공동체 생활을 꿈꾸고 시작했지만 막상 지역 활동이 늘면서 바쁘고 지쳐 자치 활동은 거의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래서 공동 주거 생활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터무늬 있는 집 유튜브 채널에는 평상 만들기, 요리하기, 장보기 등의 일상생활부터 지역 활동 모습도 담으려 한다. 집들이와 간담회 때 만났던 출자자들과의 교류도 이어간다.

터무늬 있는 집에서 청년들은 꿈을 만들어간다. 철우씨는 “각자 사정이 생길 수 있지만 지역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꿈을 꾼다”고 한다. 1호에서는 최장 4년간 살 수 있다. 입주 청년들은 그 뒤를 고민하면서 자신들도 힘닿는 대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이들이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함께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 사회적 주택의 위탁관리를 맡아 터무늬있는 집 3호 운영에 나선 이유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원문출처 :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http://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터무늬있는집 1호 옥상집들이

 

#20180511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1호 오픈하우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이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을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조용필 ‘꿈’

 

 

용필의 ‘꿈’에서 도시는 춥고도 험한 곳이었습니다.

홀로 빌딩 속을 헤매이다 골목에서 눈물을 삼키던 청춘.  별을 올려다보며 그 외로운 마음을 고향의 향기로 달래던 선배들.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던 밤, 서로의 ‘꿈’을 들으며 마음을 나눴던 그 날을 전합니다.

 

 

*터무늬있는집 옥상집들이 홍보물은 출자단체 ‘NABIYA선교회 정원영님’, 축하 케이크는 ‘사회투자지원재단의 구자진님’의 품앗이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월 11일 불타는 금요일 밤,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옥상 집들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터무늬있는집 1호가 드디어 강북구 번동에 세워졌습니다. 실은 건물을 올린 것은 아니라, 시민이 출자하고  청년이 운영하는 ‘집’을 만든 이야기입니다.  내 집 만들기에도 어려운 시대에 이 기적같은 일을 축하하기 위해 50여명되는 이들이 옥상에 모였습니다.

 

본 행사는 1시간 가량 입주과정 및 사업소개, 축하인사, 입주 청년들 소개 및 출자자 감사 선물 증정과 축하공연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본식 이후에는 저녁 식사와 자유롭게 집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강북구 번동의 조용했던 다세대 주택 골목이 들썩들썩

 1호 주택에 입주한 6명이 청년들이 손수 준비한 집들이에 기적을 만들어 낸 시민 출자자 분들이 먼길 마다않고 찾아와 주었습니다. 더불어 따뜻한 인사와 축하를 건네준 강북구 지역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출자자 모집을 위해 힘써주고 계신 운영위원들이 참여 했습니다.

 

또, 터무늬 있는 집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집주인 여사님, 부동산 사장님, 시끄러운 소식 듣고 찾아와 함께해준 이웃들, 이 특별한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온 기자들까지. 사람들이 모이니 조용했던 마을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혹, 이웃분들께 소음이 됐다면 죄송합니다.ㅠㅠ)

 

 

터무늬있는집 1호 입주부터 2호, 3호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행사의 사회를 맡은 홍종원 터무늬있는집 운영위원이자 강북구 청년활동가의 인사로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간 1호 주택을 준비한 과정을 소개 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출자 운동에 동감해준 20명 넘는 시민출자자 분들 덕분에 1억 2천의 전세 보증금이 마련할 수 있었음을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터무늬있는집 사업에 힘을 실어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과 꿈’ 지원사업 덕분에 1호 주택은 보수공사로 새 단장 후 집들이까지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의 발품으로 좋은 집을 선정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청년 1인 주거비 – 보증금 없이 입주해 월 10만원 가량 

진행자는 2호, 3호의 기적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터무늬있는집 1호 입주 청년은 월 10~12만원 정도의 주거비를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터무늬있는집 사용료와 공과금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6명의 청년들은 주거비 절감과 동시에 여러 공동체 활동들도 같이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축하하며 강북지역자활센터의 이경주센터장, 노년유니온의 김선태출자자, 집주인여사님, 부동산 사장님이 격려와 애정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향의 향기를 듣듯이 마음을 나눈 축하 공연

강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과 터무늬있는집 1호 입주자가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습니다. 선배들이 도시 생활의 팍팍함을 고향의 향기로 달랬듯 이 날  조용필의 ‘꿈’,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해 졌습니다.

 

 

훗날 오늘은 어떤 추억으로 기억될까요

선배 시민들과 후배들은 함께 사진으로 역사의 순간을 남겼습니다. 집은 참 포근한 곳입니다.  터무늬있는집은 시민들이 1억 2천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모아 포근한 집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허나 더 큰 가치는 출자자와 청년들이 세대를 아울러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한다는 것입니다.

 

터무늬 있는 집은 청년 주거 문제의 100%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집을 시민 출자금으로 만들 수는 없을테니까요. 허나 청년을 존재로 대우하는 관점에서(이경주 센터장의 말) 시작한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 운동이 우리 사회의 작은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라봅니다.

 

 

2호 주택 함께 짓지 않으시겠어요?

터무늬있는집 시민 출자는 작은 결심에서 시작해, 함께라는 이름으로 완성될거예요-*

 

출자안내 보러가기 (문의. 사회투자지원재단 02-322-7020)

 

 

 

* 행사사진

 

* 집들이에 함께해 주시고, 선물까지 훈훈하게 채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청년 주거 빈곤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는집

<시민출자 청년주택 기금사업 ‘터무늬 있는 집’ 사업 소개>

보증금 없고, 시세 50% 수준 청년 주택 시민이 만든다

2015년 서울시 1인 청년 가구 중 10명 중 4명이 주택법상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주거 빈곤 상태다. (자료=한국도시연구원 2015년)

​주거 빈곤 상태의 청년들에게 집은 짐을 두는 곳, 일을 위해 밤에 잠시 잠을 자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월 소득 77만 원 세대에게 아무도 없는 집은 자유가 있지만,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고, 높은 주거비, 고용불안, 저임금, 가계부채로 인한 빈곤의 문제는 계속 악순환된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보증금 없는 셰어하우스(공동체 주택)

청년 주거 문제의 대안을 시민출자, 공동 주거로 풀어보자는 취지의 <시민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이 세워진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으며 사회적 경제 지원사업을 이어온 재단법인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김홍일)에서 기금 운용의 총 책임을 맡는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지원하고, 지역 활동과 공동 주거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청년 주택(공동체 주택)에서 보증금없이 통상시세의 ​50% 선의 주거비만을 부담하며 살게 된다. 공공임대주택은 통상시세는 80% 수준이다. 정부의 여타 주거 지원사업과 다른 점은 청년들이 빚을 내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공동 주거하며 청년과 선배 세대, 지역사회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다.

개인 아닌 공동 주거 방식, 시민 출자자-청년 품앗이로 관계망도 촘촘 

국토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1인 청년 가구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주거비의 70% 이상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상이다. ‘터무늬 있는 집’은 주거를 가족 내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사회문제로 접근해 세대로 이어지는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가족의 지지 기반마저 없는 청년들에게 사회적 관계망을 넓힐 기회를 준다.

지난 12월 삼성전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 지원사업 ‘2018년 나눔과 꿈’에 제출된 1,100여 개 중 5개의 우수사업 중의 하나로 본 사업이 선정되었다.  2018년에는 100명 이상의 출자자를 모집, 10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총 3곳의 청년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출자금은 전세금 용도로 보증보험 가입, 만기 시 이튿날 환급

출자금은 100만 원 이상 출자부터 가능하며, 출자금은 전세 보증금 용도로만 사용한다. 100%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기금 안정성을 높인다.

​출자 시 2년, 3년, 5년의 약정기간과 무이자, 0.5%, 1% 등 이자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 만료 시 이튿날 상환한다.

​모금, 관리, 상환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직접 운영한다.

​출자자는 터무늬 있는 집 총회, 교육, 오픈 하우스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 2회 이상 운영 보고를 받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터무늬 타임뱅크를 운영해 청년들과 재능 공유 활동을 연결한다.

지난 한 달 새 10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 이상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노년유니온, 생협 연합회 등에서 단체 출자 의사를 밝혔으며 생협 조합원과 거 협동조합 조합원부터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출자 의사를 밝힌 출자자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출자를 이어오고 있다.

‘터무늬 있는 집’ 출자를 원할 시 3월/7월/9월 중 출자시기를 선택 할 수 있고, 올해 총 3곳의 청년주택 전세 보증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단체 1호 출자자 ‘노년유니온’

단체 1호 출자자 노년유니온의 고현종 사무처장은 “청년들에게 험악한 세상 만들어 놓은 미안함 커 한 달 조합비 1,500원을 내는 어르신들이 200만 원가량 기꺼이 출자를 결심하셨다.”라고 출자 소감을 전했다.

​사회투자지원재단 문보경 상임이사는 “노년유니온 어르신들의 참여로 터무늬 있는 집의 세대통합이 이뤄지는 통로가 된 것 같다.”며 “향후 청년을 넘어 독거노인, 노숙인 등 다양한 계층과의 세대통합형 주택 등을 구상해 대안적 주거 모델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오혜원 출자자, 김수동 출자자, 문보경 상임이사
노년유니온 출자자들

지난 1월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자 모집이 본격 시작되었다.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금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전세 보증금으로 사용된다.

​청년들은 공동 거주하며 지역 활동을 확장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100만원부터 1천만원 까지 다양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시민들의 손길이 모여 약 1억여원의 기금이 조성되었다.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금은 단체나, 고액보다는 개인이나 소액출자가 많다.

​그래서인지 출자자들은 출자 후기를 요청하면 하나같이 크지 않은 금액을 기부도 아닌, 출자인데 이를 드러내놓기 부끄럽다며 손사래를친다.

​​출자를 망설이는 시민들에게 작은 정성이 모여 촛불을 켜게 되고,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공동대표단(시민출자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이 인사를 전했다.


청년 주거 빈곤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는 ‘터무늬 있는 집’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람에게 의·식·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복’이란 단어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이란 이렇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속합니다. ‘집’은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 달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수도권에서 집을 두고 살아가는 청년 대부분이 내는 주거비입니다.

​각자 사정에 따라서 보증금을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고시원부터 원룸, 역까지의 거리, 어떤 동네이냐가 결정됩니다.

​가족의 지원을 받기 힘든 경우 학자금 대출, 보증금 대출부터 월세와 생활비까지 과도한 주거비 부담은 세입자 청년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작은 단칸방에서의 고립된 생활은 미래에 대한 불안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도 외롭게 만듭니다. 우리들의 집에는 휴식도, 관계도, 미래도 없습니다.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상의 많은 부분은 모두 또 다른 소비로 이어집니다. 집은 내 짐을 두는 곳, 일하기 위해 밤에 잠시 잠을 자고 나오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처럼 터무니없는 현실을 물려 준 기성세대들과 사회를 향한 청년들의 불신은 높은 세대 간 장벽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통하여 주거 빈곤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청년들은 자생적인 노력으로 청년 주택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이 지닌 재정의 한계와 동원 가능한 네트워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로 인하여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재원에 원천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청년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거 문제를 청년 개개인이 오롯이 지는 방식을 벗어나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정착하며 동료를 만들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새로운 대안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의 집을 선배 세대가 함께 만듭니다.

​한국 사회에서 집이 더는 사고파는 투기의 대상이 아닌 살아가는 공간임을 증명해보는 재미난 시도입니다.

​혹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주거 문제를 시민들이 참여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무모하거나 너무 제한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 사람이 촛불을 켜면, 백 사람이 촛불을 켜면 그 불꽃은 천 명, 만 명의 잠자던 불꽃에 불을 붙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불길이 됩니다.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주거 현실 앞에서 청년들과 함께 시민들의 마음 깊은 곳에 타오르는 희망의 촛불을 켜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시민자산 형성을 넘어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인 청년 주택 문제를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풀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 하는 기쁨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 공동대표단

 

기획기사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 함께 세워주세요

2018년 순수 시민 출자금으로 터무늬 있는집이 세워집니다.
시민이 출자해 기금을 함께 만들고, 청년은 공동 주거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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