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2008년 전국에서 최초로 민간위탁의 형식으로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설립한 곳으로 주민참여 마을계획에 대한 수년간의 경험과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마을계획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마을의 정석’이라는 책도 발간하였는데요. (마을의정석 : 주민참여 마을계획의 절차와 사례를 정리한 책)
<「마을의 정석」, 안산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
이와 같은 안내서는 누구나 보고 따라 할 수 있어서 콘텐츠를 확산하는 장점이 있지만, 수행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결과를 비슷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안산에서는 매년 발굴되는 의제와 실행방안이 점차 비슷해졌고, 주로 물리적 환경 개선에 초점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각 지역 고유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마을계획이 세워져야 실제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함께 안산 주민들이 보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으로 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시각 속에서 의제를 분석할 수 있도록 ‘2022 지역자원조사 활동가 양성과정’을 기획했습니다.
<2022 안산시 지역자원조사 활동가 양성과정>
이번 교육과정의 목표는 ‘지역주민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고, 지역자원을 조사하여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마을활동가를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2022년 7월 5일 부터 29일 까지 총 5회차(24시간) 동안 마을의제발굴, 지역자원조사 기초 및 심화방법론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안산 사례를 반영한 교육 자료를 구성하여 안산 지역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육참여자 15명 중 9명이 수료하였고, 이들은 향후 마을에서 지역자원조사를 추진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재단은 교육 결과물을 바탕으로 향후 안산 지역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자원조사 콘텐츠를 연구하고, 주민들이 마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만들 예정입니다. 공공이나 민간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다양한 의제들을 주민 당사자들이 스스로 해결하는데 이번 교육과 안내서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