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지 선진지 탐방]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 탐방기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는 2013경상대학교(통영 캠퍼스)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교육과정인 섬마을 쉼터 창업과정에 마을 주민 12명이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3개월간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12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조합원은 ‘자부마을 섬마을쉼터 생활협동조합’ 설립, 현재의 욕지도할매바리스타 협동조합이 되었다. 처음 시작은 가정집 내 카페를 창업하였고, 2014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리모델링하였다.    

  할매바리스타의 내부 크기는 15평 정도로 내부가 넓지는 않다.

  대부분 이용하는 고객들을 욕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이고 욕지항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운영시간은 배가 들어오고 끊기는 시간에 맞춰서 평일과 시간이 다르다오픈 시간은 오전 8:30분이고끝나는 시간은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저녁 7시이다.

  욕지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밤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샌드위치와 고구마 라떼빼떼기(넓적하게 썰어말린 고구마)죽은 할매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메뉴이다겨울에는 고구마 케이크까지 맛볼 수 있어서 달콤함으로 풍성한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다.

  할매 바리스타가 있는 지역은 1970년대 초까지 만해도 고등어 파시(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로  명성을 떨치던 곳이었다파시로 몰려든 어선들로 마을 포구는 언제나 북적였고 뱃사람들을 위한 식당과 술집민박 등이 많았다

  하지만어업이 쇠퇴하고 관공서들이 다른 마을로 옮겨가면서 마을이 낙후되어버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적인 섬이 되었지만, 2010년 KBS 1박 2일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편안한 섬의 이미지로 소개 되었다그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었으며욕지도 할매 바리스타는 욕지도 최초의 커피숍이 되었다.

  2019년 현재는 총7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으며매달 번호표를 뽑아 조를 선정하여 하루 2명씩 돌아가면서 일을 한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수익은 매달 매출에 따라 판매 관리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조합원들끼리 나눠서 가져가고 있다어르신들은 많은 급여를 가져가지는 못 하지만정부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정도의 급여만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하셨다.

  이번 탐방은 진주비봉새뜰마을 사업지 마을 주민6명과 활동가 1재단 연구원 3명이 동행하는 선진지 탐방이었다.

​  새뜰마을 사업지의 시장규모와 기술 인프라는 열악하기 때문에 일반 시장과의 경쟁은 힘든 상황이다그렇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간의 이해와 배려가 지역사업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된다.

 이번 탐방을 통해 진주비봉새뜰마을 사업지의 마을 주민들은 지역사업의 중요한 열쇠가 매출 성과가 아닌 협업과 배려임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역 주민들이 협업과 배려를 통해 정부의 지원 없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지역사업 모델을 개발 할 수 있다면사회적경제 안에서 또 하나의 성공적인 지역사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공생과 자립을 돕는 진주비봉새뜰마을 주민이 함께 꾸는 꿈, “마을기반 노인돌봄”

 

지역 공생과 자립을 돕는 진주비봉새뜰마을 주민이 함께 꾸는 꿈

평생을 살아 온 익숙한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마을기반 노인돌봄

급격한 고령화와 홀몸고령화의 증가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여 2026년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 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더불어 가족구조 변화로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노인 가구 3집 중 한 집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이다. (※ 김승연(서울연구원)·권혜영(서울연구원), 해외사례와의 비교를 통한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 개념 정립 필요성 및 추진 방향. 2018. 보건사회연구)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지구 또한 마찬가지이다.

2017년 실시한 전 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지구 거주 주민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23.2%이며, 독거세대의 비율은 45.5%에 달한며, 기초생활수급자및 차상위계층의 거주 비율은 39.1%로 새뜰마을사업지구가 홀몸 고령자와 취약계층 비율이 평균 이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1일 평균 만나는 이웃의 수를 묻는 질문에 만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35.3%, 1~2명 만난다는 답변이 25.4%로 취약한 사회적 관계망으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 고립과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스스로가 말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필요성을

마을공동체활성화를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은 주민들은 일자리 지원사업(1순위), 주민휴게공간(2순위), 노인돌봄서비스(3순위), 마을환경 서비스(4순위) 순서로 답했다. 주민들 스스로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의 문제를 방치할 수 없으며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을 한 것이다.

노인가구 복지서비스에서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노인들은 의료비 의료상담(67.0%), 물품지원(51%), 노인무료급식(37.1%). 노인일자리사업(27.6%) 순으로 답변하였다. 노인들은 늘어난 수명만큼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치매에 대한 걱정과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으며, 홀로 거주함에 따라 일상생활 지원과 돌봄에 대한 욕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지역기관과 함께 하는 마을기반 돌봄네트워크 구축

이에 주민 실태조사에 근거하여 주민위원회는 6가지 핵심의제의 하나로 휴먼케어 사업 <노인돌봄서비스>로 선정하고, 발전전략과 3개년 계획을 수립하였다. 마을기반 돌봄 네트워크 구축을 발전전략으로, 수행할 주민주체는 주민위원회의 노인돌붐분과위원으로 하며, 경남광역치매센터, 평거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지역사회복지기관과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건강프로그램과 관계망확대프로그램, 사례관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를 위하여 년도별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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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함께 하나씩 천천히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실태는 파악되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실천의 문제만 남았다. 먼저 누가 할 것인가부터 정해야 한다.​주민위원회 내에 노인돌붐분과에서 이 문제를 맡아서 진행하기로 하고 주민위원 중 희망자를 받아 분과위원을 구성하였다. 2017년 첫 구성시 주로 통장 출신의 여성분들로 5명으로 구성된 돌봄분과는 2018년 8명으로 확대되었고, 월1회 회의로 안정화되었다. ​돌봄이나 사례관리가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여 회의때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마을공동체 행사를 주최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분과위원들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마을에 대한 애착과 행사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역량을 기르며, 지역의 다양한 기관을 알게 되었으며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난타교실을 준비할 때의 일이다.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분과위원들이 동네를 두바퀴나 돌며 주민들을 만났는데도 고작 1명만이 신청을 했다.​낙담을 한 분과위원들과 모여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몇 차례 논의하고 방법을 찾았다. ​우리가 찾은 방법은 먼저 어르신들을 모아 공연부터 선보이자는 것이었다. 공연부터 보여드리고, 먼저 경험하게 한 뒤 신청을 받자는 주민들의 결정은 성공했다.

​​공연을 통해 10명의 주민이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그 주민들은 꾸준히 난타교실에 나오고 있다.​분과위원들은 그 경험이후 스스로 얘기하신다. “안된다고 말하지 말자. 경험을 안 해봐서 그렇다. 우리가 기회를 드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부터 먼저 한다면 가능하다.”며 자신있게 말씀하시고, 마을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시는데 더 자신감이 생기셨다.

지역기관과의 관계도 넓어지고 있다.

지역은 관계성이다. 지역과의 공생이 답이다. 지역기관과의 관계를 넓혀 나가는 방향에서 마을의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어르신들의 여행의 욕구도, 건강에 대한 바램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지역기관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며 서로가 원하는 바를 충족하며 관계를 맺고 공생과 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그 결과물로 치매예방 결연세대 봉사활동, 중학생 건강안마봉사활동, 대학생 봉사활동, 주민 여수나들이, 우리밀국수 주민잔치, 어르신 말벗 봉사활동 등이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마을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의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짜 들어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도록. 그 과정에서 주민이 주도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기관과의 관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여전히 과제는 존재한다.

노인돌봄은 전문적인 요양 수준의 돌봄에서부터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돌봄, 정서적 돌봄 등 다층적인 수준의 내용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문적인 요양 돌봄은 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일상적인 돌봄은 일상생활을 유지뿐 아니라 정서적 돌봄도 포함하고 있다. ​독거노인에 대한 일상돌봄과 정서적 돌봄은 국가중심의 공식 돌봄지원 체계와는 달리 지역에 기반한 돌봄공동체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즉 노인이 생활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돌봄이 제공되도록 조직하고, 돌봄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기초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 방식의 돌봄은 노인들로 하여금 살던 지역에서, 친숙한 사람들과, 친근한 이웃에 의한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 김영란. 지역연대에 기초한 노인1인가구 돌봄지원방안 – 노인돌봄공동체 사례를 중심으로. 2013.)

​진주비봉새뜰마을사업지구에 거주하는 노인주민들의 개별적인 복지욕구에 대해 누가, 어떤 서비스로,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혹은 직접 서비스를 담당할 수 없는지를 상시적으로 고민하고 집행할 수 있는 마을 기반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제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단지 욕구가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의 한 영역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재생과 사회적 경제를 접목시키고, 주민의 주도성과 역량을 발굴하는 프로세스를 밟을 때 새뜰마을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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