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투자지원재단, 우분투재단 등과 보호종료청년 위한 터무늬있는집 만든다

사회투자지원재단우분투재단 등과 보호종료청년 위한 터무늬있는집 만든다

 

사회투자지원재단-사무금융우분투재단-신용회복위원회 업무협약 체결

만 18세가 되면 홀로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년이 함께 살며 지역사회에서 꿈을 실현하고, 신용‧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공동체주택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계문)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김홍일)은 지난 7월 31일 신용회복위원회 교육장에서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사회투자지원재단의 ‘터무늬있는 소셜예금’에 임대보증금 1억원을 5년간 출자하여 청년주택 2곳을 마련하고, 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 지원해 보호종료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한다. 

 

대안적 주거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시민출자 터무늬있는집’

청년주택은 ‘터무늬있는집’ 형태로 조성되는데, 이는 2018년 비영리 민간재단 사회투자지원재단이 본격 시작한 시민출자 청년 공동체 주택으로, 지금까지 약 5억 8천만 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되었다.

 

서울, 경기 등에 5곳의 청년단체 43명의 청년들이 터무늬있는집에 보증금없이 입주해 평균 15만원 안팎의 월 사용료를 내고 안정적으로 지역활동, 창업, 공동체 간 교류활동을 이어가며 거주하고 있다. 기존 임대주택 지원과의 차이는 개인이 아닌 청년 단체를 선정하며, 입주 이후에도 청년이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활동에 맞춤형 자원을 연계한다는 점이다.

 

안전한 보금자리 조성과 더불어 신용·금융교육을 지원

이날 협약식에서 신필균 이사장은 “만 18세로 보육원을 퇴소해 맨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지원금은 고작 500만원”이라며 “우분투재단이 관련 기관과 연대하여 이 청년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안전한 보금자리와 신용·금융교육을 지원해 그들이 최소한의 사회・경제적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북돋우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신용문화 정착을 위해 애쓰시는 신용회복위원회, 또한 청년 공동체 주택 사업을 오랫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사회투자지원재단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든든하다”며 “우분투재단은 앞으로 이 사업이 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이사장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은 ‘터무늬있는집’ 사업을 통해 기성세대가 다음세대들인 청년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연대하는 출자를 통해 청년주거공간을 만들어가는 관계중심의 시민운동을 하고 있다”며 “보호종료 청년들이 터무늬있는집을 통해 고립되지 않고 청년,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다양한 시도를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 이계문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낙후된 시설개선 자금 지원, 진로탐색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과 금융교육 등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함께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고, 청년의 성공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금융교육과 신용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거주지역 선정부터 주택 탐색까지 청년들이 직접 실행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 이후에는 지역사회에 정착해 대안적 주거를 꿈꾸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선정하여 ▲청년이 직접 거주지역 선정과 주택탐색 ▲공동체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립 ▲입주이후 지역 및 직업 활동을 위한 자원연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관련기사 더보기

[시사오늘 시사인] 신용회복위원회·사무금융우분투재단·사회투자지원재단, 보호종료 청(소)년 대상 신용·금융교육 및 주거 지원 업무협약

원문링크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276

 

[초이스경제]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금융우분투재단 등과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 ‘맞손’ 

원문링크 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243

터무늬있는집 사회적가치 및 성과연구팀 착수보고

 

시민과 지역 청년단체가 함께 만든 터무늬있는집, 가치와 성과는 무엇일까?

 

착수보고, 터무늬있는집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연구팀
사회투자지원재단은 터무늬있는집 지난 3년간의 활동과 의미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수립하기 위해 연구팀을 꾸렸다.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운영위원, 터무늬제작소, 외부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유숙 상임이사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터무늬있는집이 논의된 지는 4년, 201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과꿈’의 사업비 지원으로 본격 사업이 추진된 지 3년이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그간 터무늬있는집은 100여 명이 참여해 5억 원이 좀 안되는 기금이 모였고, 지역 청년을 위한 공동체주택은 4곳이 만들어져 약 40명이 거주하고 있다.

 

궁금하다, 기존 청년주택 지원사업과 무엇이 다르고 의미있는가
터무늬있는집은 청년주택 공급 영역을 넘어 시민이 자본과 활동으로 참여하고, 청년이 자치 운영하는 세대협력형 공유주택을 지향한다. 터무늬 성과연구는 이런 지향이 실제적으로 당사자들과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결과를 냈을지, 청년 당사자나 함께 참여한 시민출자자들은 터무늬있는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연구 방법은,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는 것으로
성과 연구팀은 일차적으로 문헌조사와 더불어 핵심이해관계자인 출자자, 청년 입주자, 운영 청년단체, 운영위원으로 집단을 구분해 인터뷰를 수행하고, 필요시 워크숍을 열어 성과지표를 개발한다. 개발된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설문 조사를 함께 수행해 정책적 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볼 계획이다.

 

* 터무늬있는집 성과연구 내용 및 과정 요약 *

1) 기존 청년 주택지원사업과 터무늬있는집 유사점과 차별점 분석
2) 터무늬있는집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관계자간의 합의
3) 터무늬있는집의 사회적 가치를 증명할 성과지표 개발
4) 터무늬있는집의 정책적 목표 달성 정도 측정
5) 터무늬있는집의 향후 발전 과제 도출

 

추진 현황은,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함께 3차모임까지 진행
4월 29일 첫 모임에서 계획 공유와 역할분담을 시작으로, 5월 두 차례 모임을 더해 현재까지 3번의 모임이 열렸다. 2차 모임에서는 실제 출자자, 청년을 인터뷰한 내용을 공유하고, 3차 모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가치와 주요 사업 목적, 가능한 지표를 꼽아보았다.

 

터무늬있는집 잘 하고 있는 것과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출자자와 청년 단체에게 터무늬있는집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공감하는 사회적 가치)나, 그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어 잘하고 있는 부분, 부족하거나 보강했으면 하는 부분을 직접 물었다. 내용 중 일부를 함께 공유한다. 

인터뷰대상  터무늬에 참여하게된 계기 및 사회적가치를 꼽는다면 잘하고 있는점 보완했으면 하는점
이OO출자자 – 청년층 대상이지만 시민출자 방식의 운영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출자에 참여하게 되었음. -청년 커뮤니티 대상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커뮤니티의 활성화 및 자립을 지원하는 방식임. -출자 이후 교류 프로그램 참여를 전혀 못한 관계로 특별히 이야기 할 내용이 없음.
안OO출자자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보았던 많은 공동체주택/사회주택/청년주택 사례들,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것을 터무늬있는집은 해결하고자 하였음.

  • 청년 당사자 주도(직접 집을 구하고 삶의 방식을 결정)
  • 소득이나 취약성 아닌 활동을 기준으로 입주단체 선정
-공공보조금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출자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식이 국내에 익숙한 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함.-이런 경우 출자자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터무늬있는집이 잘하고 있음. 특히 애뉴얼리포트의 경우 내가 본 것 중에 최고! -출자를 검토하면서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있었음. “청년에게 힘내라는 말대신 힘을 주는 선배시민”, 선배라는 말을 들으며…. “내가 선배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음. 이 카피의 경우 출자운동을 확장하는데, 제약이 되지는 않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음.-터무늬있는집의 경우 무형의 사회적가치를 계량화하여 평가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임. 단순한 만족도, 성취감도 좋지만 보다 매력적인 정량지표가 도출이 되었으면 좋겠음.
김OO출자자 -장원봉 박사와 인연으로 출자 참여함.-터무늬있는집을 통해 기성세대들이 청년주거 문제를 이해하고 부동산(집)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임. -청년주거 문제를 공동체방식으로 지역사회와 결합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함.-원금보호 출자방식(저금리 고위험 시대에 원금보호의 의미는 매우 중요함). 소셜예금 출시에 기대 중임.  -터무늬있는집, 드러난 모습은 다 좋아 보이는데, 정말 아무 문제(어려움) 없는 것인지?-예를 들어 살면서 불편한 점 전세기간 만료 이후 대책, 출자운동의 확대, 기금관리 사업의 관리운영 상 어려움 (지금 인력구조로 가능한지)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공론화하여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조OO출자자 -김수동소장의 소개로 참여함.-당장 사회 진출해서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에 동의했고, 청년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았음. -사무국의 세심한 안내가 좋았다.-출자한지 얼마 안되어 피드백을 주기가 어려움.  -소통을 좀 더 자주 하면 좋겠음(출자자네트워킹, 청년들과의 소식 공유 등)-주변에 주택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 멘토링, 코칭 등의 방법으로 출자자들을 이후 활동에도 잘 연결하면 좋겠음.
운영위원 최초준비팀 -터무늬는 주택운영/관리를 청년주체에 일임함으로서 청년이 자기 삶을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는 경험을 가능하게 함.-세대교감의 가치가 있음. 

청년주택 문제에 대해 선배세대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통로가 됨.

조건없는 신뢰라는 가치가 포함됨. 

-제도가 포용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청년 대상의 인내 자본이 결합됨.

 

-청년주체성 회복과 청년들은 건강한 갈등해결 과정, 관계맺기 등을 통해 수용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다고 봄.-청년세대와 선배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게 터무늬의 강점임. -출자프로세스에 대한 고민과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세대 통합 혹은 연계에 대한 밀도있는 활동과 고민이 필요함.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지만, 대중에게(일반인)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음. 인맥 중심의 출자 운동은 한계가 있음. 

청년네트워크 다른사업들은 지원사업 느낌이 강한데 반해, 터무늬있는집은 같이 상의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인상적임. 일방적 지원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랑 너희랑 같이 만들어 가자는 협력 사업의 느낌이 강함소득 조건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는 것과 청년 창업팀이 겪는 결핍에 주목한다는 것이 차별성임

  • 일 예로 청년 창업팀이 겪고 있는 상황을 보고 본질적으로 뭐가 결핍한가를 보는게 좋았음

청년주거공급사업이란 큰 틀은 공유되지만, 공공임대나 사회주택등 민,관의 영리성을 띈 사업의 범주가 아닌 시민이 출자하여 청년그룹에게 전세자금을 매칭하여 최소한의 사용료만을 받는 비영리성을 띈 청년주거 운동의 범주임

단순한 출자자와 거주자 관계를 벗어나 함께 재능을 공유하며 세대간의 소통을 실현함

선제적인 제안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함께 만들어 가는 부분더 강화했으면 하는 부분은 청년들을 선정할 때 터무늬있는집이라는 것을 매개로 이후 청년들이 어떤 사회성과나 부가가치을 창출할 수 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으면 함

상황에 맞는 투자, 지원을 하는 것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것 (청년들끼리만이 아닌, 운영위원-출자자-청년그룹간)

시민출자운동의 진행 (소셜예금으로의 발전)

-입주자를 조직하는 단계부터 보호종료아동들과 함께 터무늬제작소에서 공동체주택 등에 관해 소통하고 입주자 풀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함-청년네트워크나 출자자 간에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크가 있었으면 함

-‘터무늬있는집’ 의 규모와 운동의 확대라는 측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네트워크차원을 넘어 선 실제 비즈니스 협업 그룹이 될 수 있는 가능성 (촉진이 필요)

현물출자 (가전 및 가구)의 가능성 확대 (매우 어려운 숙제임)

 

 

터무늬있는집 성과연구 결과 발표는 연말에 공개

앞으로 연구팀은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꼽아본 세가지 목적 1) 시민출자 청년 주거 운동을 통한 사회적자본 형성, 2) 청년 당사자 중심의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운영 지원, 3) 청년 입주자를 위한 안정적 주거지원을 기반으로 지표를 정리해 가을까지 성과측정을 마칠 계획이다.

성과 연구 결과는 연말 터무늬있는집 총회를 통해 출자자, 청년을 비롯하여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터무늬있는집 두번째 출자자모임

 

우리가 무엇을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우리의 진정한 일에 다가간 것이다.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우리의 실제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혼란되지 않은 마음, 사로잡히지 않은 마음.

가로막힌 흐름이 유일한 노래가 된다.

-Wendell Berry

#시와함께

지난 9월 20일 금요일 저녁, 위의 시를 낭독하며 두번째 출자자 모임을 시작 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김홍일 공동대표는 “출자운동을 한다는 것이 때론 참 막막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출자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회를 나눴습니다. 출자자들도 이에 크게 공감 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남에게 전달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요. 이어 출자운동 확산을 위해 생각해본 아이디어를 나누었습니다.

  • – 청년의 사는 이야기, 출자자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모아져 터무늬있는집만의 메시지를 가지고 전달하면 좋겠어요.
  • – 출자 운동을 위해 필요한 디딤돌로 크라우드 펀딩같은 시도도 해봐요.
  • – 외국에 시민출자 사례가 많으니, 이를 참고해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 –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방송에 많이 노출되면 좋겠네요.
  • – 주변에 출자를 권유해보니 한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쉽지 않았어요. 소모임 등 그룹에 오히려 권하면 부담이 덜할 것 같아요.
  • – 주택관련 단체나 공공기관에 접촉 가능성을 알아보고, 출자나 사업 연계 방안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후속사업

터무늬제작소에서는 출자자분들의 좋은 의견을 반영해 몇가지는 즉시 추진해 볼 예정입니다. 이 중에는 이미 사업으로 예정된 것들도, 추진 중인 것도 있습니다. 

  • – 주택관련 공공 사업자와의 협력 논의 지속
  • – 4호 주택 계약을 마치고 입주 시점이 되면, 좋은 소식을 언론에도 널리 알리기
  • – 청년 주거 문제, 시민출자 운동,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단체들과의 만남 (상시적으로)
  • – 출자운동시 좀 더 효율적으로 터무늬있는집을 전달할 수 있는 홍보물 리뉴얼 (연말까지)

논의가 끝나고 뒷풀이로 호프타임 가지며 출자자끼리 서로 사는 이야기도 편히 나누었습니다. 모임 시작 때 “주변 덕수궁 둘레길이라도 같이 걸으면 좋았겠다”는 한 출자자의 제안처럼 다음 모임은 둘레길을 함께 걸어볼 예정입니다. 출자자분들이 계속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터무늬있는집을응원합니다

출자자들이 직접 적은 “터무늬있는집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를 전합니다.

  • – 내가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한 이유는 “세대간 연대를 위해서” 입니다.
  • – 내가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한 이유는 “관계를 통한 나의 성장” 입니다.
  • – 내가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한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존이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 – 내가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한 이유는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을 위로하려고” 입니다.
  • – 내가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한 이유는 “젊었을 때의 우울한 기억때문” 입니다.
  • – 나는 시민출자자입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터무늬있는집 청년 주거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웃음과 감동 한가득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

웃음과 감동 한가득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

함께 만든 집 같이 꾸는 꿈, 터무늬있는집 2주년을 기념하며!

12월 31일(화) 저녁 6시 2019년의 마지막 밤! 충무로 카페바인에서 터무늬있는집 함께만든 이들이 모였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사업 2년차를 맞아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이 함께하게 된 이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송년모임이 꾸려졌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모임은 1부 총회와 2부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좌) 송년모임 진행모습 (우) 터무늬제작소 문보경소장 발제

청년그룹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장은실이사장과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이두영대표의 사회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문보경 터무늬제작소장은 2년간 1호에서 4호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참여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터무늬있는집의 사회적 가치로는 ▲세대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 ▲상호의존성 ▲청년의 권한 강화 ▲공동생산을 통한 문제해결 ▲공유경제 측면에서의 인식의 전환을 제시 했습니다. 한편 아직 지역화, 공공협업, 기금 마련의 숙제가 아직 남아있음을 밝히며, 내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집중할 전망임을 밝혔습니다.

함께 만든 집 같이 꾸는 꿈, 터무늬있는집 2주년을 기념하며!

(좌측부터) PNP청년기업,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의 소개와 지역사회와 공동체활동 발제

이어 3곳의 청년그룹은 1년간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공동체주택 내외부적으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짧게나마 나누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1호와 3호를 운영중인 로컬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의 박철우이사장은 올 한해 청소년교육, 도시재생을 통해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를 지역에서 만나 해온 활동을 정리 했습니다.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의 두더지하우스에서는(터무늬2호) 주거 안정을 계기로 조합원들이 결속되고, 모두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간 점을 알렸습니다. 장은실이사장은 개인적으로 터무늬 정례모임을 통해 다른 공동체 주택을 학습하고, 비슷한 고민을 해온 청년들과의 교류로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모두들은 2020년 지역의 청년주택을 조금 더 늘려 더 많은 조합원을 만날 계획입니다.

올해 새로운 인연을 맺게된 4호 시흥의 청년기업 PNP는 비지니스 소개와 함께 지역사회가 함께한 집들이 에피소드를 나눴습니다. “그날 참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사실 대부분 처음뵙는 분들이었는데 지역 동장님, 시의원, 유관기관, 임대인, 선배그룹들이 함께하며 서로간 네트워킹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라며 우성민 청년은 후기를 전했습니다.

소이프의 보호종료아동 대상 디자인 직업교육을 설명중인 고대현대표

터무늬제작소는 5호와 6호를 서울 은평에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하게 될 청년그룹 예비사회적기업 소이프 고대현대표는 보호종료 아동(청년)의 주거 실태를 알렸습니다. 터무늬있는집과 소이프는 2020년 초 서울 은평에 청년주택을 만드는 일에 속도를 붙일 전망입니다.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이선민이사는 은평 새싹공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 터무늬와 새로이 협력하게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터무늬제작소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새로운 변화

1부를 마치기 전 사회자는 터무늬제작소와 사회투자지원재단에 새로운 변화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2년 남짓 터무늬있는집을 위해 헌신해온 문보경 터무늬제작소장의 소회와 2020년 취임하는 김수동 신규소장의 소감을 듣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또, 새로 취임한 사회투자지원재단의 김유숙상임이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일을 꼭 해야하는 이유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부는 웃음과 뭉클함이 가득했던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슬라이드로사의 축하공연

사회투자지원재단 식구들의 깜짝 공연 모습

맛있는 저녁식사 후 슬라이드로사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과 사회투자지원재단 식구들의 반전있는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재단 식구들이 ‘꿈을 꾼다’와 남진의 ‘둥지’를 열창하자 참여한 이들은 배꼽을 잡았습니다. 보는 이나, 부르는 이나 서로 얼굴이 붉어지는 순간이었달까요. 비트에 몸을 실으며 참여자들은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장단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출자단체 나비야 박소희대표는 감성 듬뿍 담아 노래를 열창하며 노래맞추기 레크리에이션을 진행 했습니다. 표정만 봐도 그 때의 분위기가 느껴지시지요? 정답을 맞춰 경품을 받은 이들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웃음 가득 했습니다. 2019년 터무늬있는집 송년모임은 출자자, 청년, 터무늬제작소, 관심있는 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훈훈한 현장이었습니다.

2부에서 이어진 경품추첨과 레크리에이션의 뜨거웠던 현장

터무늬있는집은 2020년에도 계속됩니다. 그 기적같은 일에 함께해주세요!

터무늬있는집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빈집사업부와 협력해 서울 강북권에 5곳의 빈집활용 청년주택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2019년 연차보고서 참고) 가장먼저 소이프와 함께 2020년 초 보육시설을 나온 청년들의 보금자리를 만들 예정이니 비빌 언덕이 없는 우리 사회 곳곳의 청년들에게 힘을 주는 친구가, 선배가 되어주세요!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하기는 자유 금액으로 최소 2년부터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터무늬있는집 출자정보 확인해 참여방법 알아보기! 

 

2년간의 기록, 터무늬있는집 사진전 전시모습

서울시,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화 …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의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사진출처 : KNS뉴스통신

 

장기 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신축해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작년 박원순 시장이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중점과제 중 하나이자 공공주택 확대 공급방안의 하나다.

서울시는 올해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원년으로 삼아 16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빈집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본격적인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발표 직후인 작년 하반기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빈집 발굴 작업에 돌입, 14채를 시범 매입했다.

△복합용도(청년주택+커뮤니티시설)로 신축 가능한 빈집 △생활SOC가 부족한 지역 내에 위치한 빈집 △재생을 통해 주변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 내 빈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서울시는 마중물 사업으로 이중 강북구 미아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조사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과정을 거쳐 2채는 신축 후 청년주택으로, 1채는 리모델링 후 청년거점시설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5월 중 착공해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시가 시범 매입한 14채 가운데 나머지 11채도 향후 청년주택, 커뮤니티시설, 주민소통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빈집을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입주 청년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이나 마을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시민 출자 청년주택인 ‘터무늬 있는 집’의 입주청년들이 협업해 청년과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터무늬 있는 집’은 청년주거문제를 풀어가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사회투자지원재단이 2016년 시작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빌려주고 지역 활동과 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청년들이 입주해 보증금 없이 월 사용료를 내고 사는 방식이다.

‘터무늬 있는 집’ 입주청년들은 지역사회 정착이나 지역문제 해결, 공동주거에 관심 있는 청년 입주자 모집부터 지역 활동 전개까지 향후 과정에도 서울시와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빈집 정책자문위원회’는 도시재생, 건축, 사회주택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지역상황을 잘 아는 시의회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빈집 매입·활용시 논의·자문하고, 사업 전반의 공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29일 제1차 빈집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 프로젝트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작년 11월부터 진행 중인 서울 전역 빈집실태 전수조사도 올 상반기 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국감정원, 각 자치구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간다.

 

실태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빈집 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자치구별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미 실태조사를 마친 성북구와 동대문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는 빈집조사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사계획 고시와 출입통지 공고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실태조사 대행기관인 ‘한국감정원’에서는 전기사용량, 상수도 정보 등을 활용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빈집들에 사전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 매입 기준과 활용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빈집 정책자문위원회’ 출범과 시범사업 추진으로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며, “정책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빈집활용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신혼부부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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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http://www.kns.tv/news/articleView.html?idxno=529389&fbclid=IwAR3e4K-CKxnNXB1PVvvS1tGuKI-C7WxJDRpOPQPKHL6d3QRLkxvph7vJ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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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ttp://www.fnnews.com/news/201902132030503642

옥상서 깍두기도 함께 담그고…1인 가구 삶에 반기든 청년들

옥상서 깍두기도 함께 담그고…1인 가구 삶에 반기든 청년들

시민 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 반년, 입주자 6명 삶의 질 나아지고 지역 활동 활발

 

지난 1일 낮 강북구 번동의 한 다세대주택의 옥상. 청년 세 명(박철우·이충희·정명진)과 중년 신사 두 명(김선태·김수동)이 옹기종기 모여 깍두기 담그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시민 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 1호의 입주 청년과 출자자들이다. 터무늬 있는 집이라는 이름엔 청년들이 삶의 터를 마련한다는 뜻과 터무니없이 비싼 임대료와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바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에둘러 담겨 있다.

청년들은 처음 담그는 깍두기지만, 온라인에서 만드는 법을 보고 제법 그럴싸하게 깍둑썰기한 무와 양념을 준비해놓았다. 김선태씨와 김수동씨가 무에 양념을 부어 버무리며 맛보라고 깍두기를 하나 집어 서로 입에 넣어준다. 김수동씨가 “아내가 보면 집에서는 안 하는데 밖에 나와서 한다고 타박하겠다”고 말하자 다 같이 큰 소리로 웃는다.

터무늬 있는 집은 시민 출자와 청년들의 공동 주거로 청년 주거 문제를 풀어가는 실험으로, 일종의 사업 모델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기금 운용의 전체 책임을 지고, 운영위원회와 부설 ‘터무늬제작소’가 사업을 진행한다.

재단 이사장은 김홍일 성공회 신부가 맡고 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빌려주고, 지역 활동과 공동 주거를 하려는 청년들은 직접 구한 집을 보증금 없이 입주해 월 사용료를 내고 사는 방식이다.

터무늬 있는 집 1호에는 지난 4월부터 20~30대 남자 6명이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지역 활동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분식집을 운영하거나, 유치원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등 하는 일이 다양하다. 지역활동가인 박철우(28)씨 등이 전셋집을 구하고 있던 차에 터무늬 있는 집 운영위원의 권유로 사업에 참여했다. 집은 입주할 청년들이 동네의 집 15곳을 직접 둘러보고 골랐다.

현재 이들은 실평수 57.46㎡(17평)의 다세대주택에서 산다. 침실 2개에 세 명씩 자고, 작업실 방, 거실, 부엌, 화장실은 공동으로 쓴다. 전세 보증금(1억2천만원)은 15명의 개인과 5곳의 단체에서 출자해 마련했다. 입주 청년들은 보증금에 대해 연 4%의 사용료(월 40만원)를 나눠 내며, 1인당 주거비는 공과비 포함 10만원 수준이다.

입주 청년들은 이전의 생활과 견줘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입 모아 얘기한다. “이전 집에선 밥을 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좁았어요. 화장실은 계단 아래에 있어 구부리고 들어가야 했죠. 지금은 훨씬 살기 좋아요.” 지역 활동가들과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살았던 철우씨의 말이다.

“방, 거실, 부엌 공간 모두 넓어졌고, 베란다가 있어 햇빛도 들어오고 빨래도 널 수 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옥상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옆에서 정명진(27)씨가 덧붙인다.

부모님 집에서 살다 지역 활동을 하면서 이곳에 온 이들은 공동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이충희(21)씨는 “생활에서 서로 도움을 많이 받고, 외롭지 않아 좋다”고 한다. 공동 주거를 하면서 같이 운동하고, 밥을 먹으며 건강해졌단다. 운동은 집 옆에 있는 구민 운동장에서 한다. 축구, 족구, 배드민턴, 헬스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따로 또 같이’ 청년의 삶

귀찮다가도 부추기면 같이 운동

혼자 있고 싶을 땐 ‘카페행’

‘터무늬 있는 집’ 1호의 거실. 정용일 기자

명진씨는 “귀찮아서 운동을 안 할까 하다가도 옆에서 하자고 부추겨서 가면 즐겁게 하게 된다”고 한다. 밥도 혼자 있을 때는 거르게 되는데, 같이 있으면 덜 바쁜 사람이 간단하게 차려 같이 먹는다. 명진씨는 “때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카페에 가서 혼자 있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불편하고 꺼내기 어려운 얘기는 날을 잡아 나눈다. 매달 한 번 밤 10시에 모여 자치회의를 연다. 입주 때 분담했던 집안일을 맡은 대로 제대로 하지 않는 게 단골 주제다. 충희씨는 “청소가 잘 안 되는 게 자주 얘기되지만 ‘절대’ 타박하지는 않고 잘하자고 좋게 얘기한다”고 말한다.

공과금 문제도 주요 논의 거리다. 이들은 공과금 2만원, 식비 1만원, 예비비 1만원을 매달 낸다. 올여름 전기료가 35만원이 나오면서 모두 멘붕에 빠졌다. 111년 만의 폭염에 중고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이 낮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거다. 그간 모은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정했다.

공동 주거를 하며 지역 활동도 더 활발하게 한다. 철우씨, 명진씨, 충희씨는 지역활동가다. 이들은 지역 청소년 교육과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주민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터무늬 있는 집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올해 초 로컬엔터테인먼트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6월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역의 잔치 때 공연도 하고, 필요한 행사 용품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사업도 한다. 터무늬 있는 집의 옥상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청년들과 밥을 먹으며 얘기도 나눈다.

이들은 깍두기 담그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그동안 미뤄왔던 자치 활동도 하려 한다. 철우씨는 “공동체 생활을 꿈꾸고 시작했지만 막상 지역 활동이 늘면서 바쁘고 지쳐 자치 활동은 거의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래서 공동 주거 생활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터무늬 있는 집 유튜브 채널에는 평상 만들기, 요리하기, 장보기 등의 일상생활부터 지역 활동 모습도 담으려 한다. 집들이와 간담회 때 만났던 출자자들과의 교류도 이어간다.

터무늬 있는 집에서 청년들은 꿈을 만들어간다. 철우씨는 “각자 사정이 생길 수 있지만 지역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꿈을 꾼다”고 한다. 1호에서는 최장 4년간 살 수 있다. 입주 청년들은 그 뒤를 고민하면서 자신들도 힘닿는 대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이들이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함께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 사회적 주택의 위탁관리를 맡아 터무늬있는 집 3호 운영에 나선 이유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원문출처 :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http://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청년 주거 빈곤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는집

<시민출자 청년주택 기금사업 ‘터무늬 있는 집’ 사업 소개>

보증금 없고, 시세 50% 수준 청년 주택 시민이 만든다

2015년 서울시 1인 청년 가구 중 10명 중 4명이 주택법상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주거 빈곤 상태다. (자료=한국도시연구원 2015년)

​주거 빈곤 상태의 청년들에게 집은 짐을 두는 곳, 일을 위해 밤에 잠시 잠을 자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월 소득 77만 원 세대에게 아무도 없는 집은 자유가 있지만,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고, 높은 주거비, 고용불안, 저임금, 가계부채로 인한 빈곤의 문제는 계속 악순환된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보증금 없는 셰어하우스(공동체 주택)

청년 주거 문제의 대안을 시민출자, 공동 주거로 풀어보자는 취지의 <시민출자 청년 주택 ‘터무늬 있는 집’>이 세워진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으며 사회적 경제 지원사업을 이어온 재단법인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김홍일)에서 기금 운용의 총 책임을 맡는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지원하고, 지역 활동과 공동 주거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청년 주택(공동체 주택)에서 보증금없이 통상시세의 ​50% 선의 주거비만을 부담하며 살게 된다. 공공임대주택은 통상시세는 80% 수준이다. 정부의 여타 주거 지원사업과 다른 점은 청년들이 빚을 내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공동 주거하며 청년과 선배 세대, 지역사회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다.

개인 아닌 공동 주거 방식, 시민 출자자-청년 품앗이로 관계망도 촘촘 

국토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1인 청년 가구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주거비의 70% 이상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상이다. ‘터무늬 있는 집’은 주거를 가족 내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사회문제로 접근해 세대로 이어지는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가족의 지지 기반마저 없는 청년들에게 사회적 관계망을 넓힐 기회를 준다.

지난 12월 삼성전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 지원사업 ‘2018년 나눔과 꿈’에 제출된 1,100여 개 중 5개의 우수사업 중의 하나로 본 사업이 선정되었다.  2018년에는 100명 이상의 출자자를 모집, 10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총 3곳의 청년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출자금은 전세금 용도로 보증보험 가입, 만기 시 이튿날 환급

출자금은 100만 원 이상 출자부터 가능하며, 출자금은 전세 보증금 용도로만 사용한다. 100%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기금 안정성을 높인다.

​출자 시 2년, 3년, 5년의 약정기간과 무이자, 0.5%, 1% 등 이자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 만료 시 이튿날 상환한다.

​모금, 관리, 상환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직접 운영한다.

​출자자는 터무늬 있는 집 총회, 교육, 오픈 하우스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 2회 이상 운영 보고를 받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터무늬 타임뱅크를 운영해 청년들과 재능 공유 활동을 연결한다.

지난 한 달 새 10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 이상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노년유니온, 생협 연합회 등에서 단체 출자 의사를 밝혔으며 생협 조합원과 거 협동조합 조합원부터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출자 의사를 밝힌 출자자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출자를 이어오고 있다.

‘터무늬 있는 집’ 출자를 원할 시 3월/7월/9월 중 출자시기를 선택 할 수 있고, 올해 총 3곳의 청년주택 전세 보증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단체 1호 출자자 ‘노년유니온’

단체 1호 출자자 노년유니온의 고현종 사무처장은 “청년들에게 험악한 세상 만들어 놓은 미안함 커 한 달 조합비 1,500원을 내는 어르신들이 200만 원가량 기꺼이 출자를 결심하셨다.”라고 출자 소감을 전했다.

​사회투자지원재단 문보경 상임이사는 “노년유니온 어르신들의 참여로 터무늬 있는 집의 세대통합이 이뤄지는 통로가 된 것 같다.”며 “향후 청년을 넘어 독거노인, 노숙인 등 다양한 계층과의 세대통합형 주택 등을 구상해 대안적 주거 모델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오혜원 출자자, 김수동 출자자, 문보경 상임이사
노년유니온 출자자들

지난 1월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자 모집이 본격 시작되었다.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금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전세 보증금으로 사용된다.

​청년들은 공동 거주하며 지역 활동을 확장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100만원부터 1천만원 까지 다양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시민들의 손길이 모여 약 1억여원의 기금이 조성되었다.

터무늬 있는 집 시민 출자금은 단체나, 고액보다는 개인이나 소액출자가 많다.

​그래서인지 출자자들은 출자 후기를 요청하면 하나같이 크지 않은 금액을 기부도 아닌, 출자인데 이를 드러내놓기 부끄럽다며 손사래를친다.

​​출자를 망설이는 시민들에게 작은 정성이 모여 촛불을 켜게 되고,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공동대표단(시민출자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이 인사를 전했다.


청년 주거 빈곤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는 ‘터무늬 있는 집’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람에게 의·식·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복’이란 단어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이란 이렇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속합니다. ‘집’은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 달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수도권에서 집을 두고 살아가는 청년 대부분이 내는 주거비입니다.

​각자 사정에 따라서 보증금을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고시원부터 원룸, 역까지의 거리, 어떤 동네이냐가 결정됩니다.

​가족의 지원을 받기 힘든 경우 학자금 대출, 보증금 대출부터 월세와 생활비까지 과도한 주거비 부담은 세입자 청년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작은 단칸방에서의 고립된 생활은 미래에 대한 불안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도 외롭게 만듭니다. 우리들의 집에는 휴식도, 관계도, 미래도 없습니다.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상의 많은 부분은 모두 또 다른 소비로 이어집니다. 집은 내 짐을 두는 곳, 일하기 위해 밤에 잠시 잠을 자고 나오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처럼 터무니없는 현실을 물려 준 기성세대들과 사회를 향한 청년들의 불신은 높은 세대 간 장벽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통하여 주거 빈곤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청년들은 자생적인 노력으로 청년 주택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이 지닌 재정의 한계와 동원 가능한 네트워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로 인하여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재원에 원천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청년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거 문제를 청년 개개인이 오롯이 지는 방식을 벗어나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정착하며 동료를 만들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새로운 대안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의 집을 선배 세대가 함께 만듭니다.

​한국 사회에서 집이 더는 사고파는 투기의 대상이 아닌 살아가는 공간임을 증명해보는 재미난 시도입니다.

​혹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주거 문제를 시민들이 참여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무모하거나 너무 제한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 사람이 촛불을 켜면, 백 사람이 촛불을 켜면 그 불꽃은 천 명, 만 명의 잠자던 불꽃에 불을 붙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불길이 됩니다.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주거 현실 앞에서 청년들과 함께 시민들의 마음 깊은 곳에 타오르는 희망의 촛불을 켜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시민자산 형성을 넘어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인 청년 주택 문제를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풀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 하는 기쁨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 공동대표단

 

기획기사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 함께 세워주세요

2018년 순수 시민 출자금으로 터무늬 있는집이 세워집니다.
시민이 출자해 기금을 함께 만들고, 청년은 공동 주거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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