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 기금은 페다고지 학습과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페다고지를 기반으로 한 연구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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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시작한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가 올해 100명의 수료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100명의 수료자 배출 이후의 페다고지 전망을 그리며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페다고지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페다고지 기금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페다고지 기금은 페다고지 학습과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페다고지를 기반으로 한 연구와 네트워크 활동의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큰 변화를 만드는 작은 실천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최근 10년 사이 한국의 사회적경제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루었습니다. 이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수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세에 비해 운동성은 오히려 위축되고, 사회적경제 운동이라는 비전을 품고 이 길을 함께 걸어 갈 동지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운동성있는 사회적경제 활동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사회적경제 운동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를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2년 페다고지 종결워크숍에서 수료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학습자
수많은 교육이 넘쳐 나지만 우리의 살아있는 경험을 나누고,
우리의 실천이 직면하고 있는 한계를 구체화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구상과 실천으로까지 이끌어주는 교육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페다고지(Pedagogy)’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회적경제 활동가들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실천학습 공동체’ 입니다.
재단 이사장이신 김홍일 신부님이 2016년에 페다고지를 처음 시작하며 쓴 학습자 초대글의 일부입니다. 두 문장의 짧은 글이지만 페다고지의 취지와 교육의 방향이 매우 적확하게 담겨있습니다.
페다고지는 코치와 학습자가 하나의 팀을 이루어 9개월 동안 팀학습을 진행합니다. 각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실천 속에서 느낀 한계점을 구체화합니다. 조직의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를 선정한 뒤 학습과 토론,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습니다.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를 매 모임마다 공유하고 성찰한 뒤 다시 현장에 돌아가 실천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팀학습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성찰하며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갑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가 올해 100명의 수료자 배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해 올해 세 가지 특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① 사회적경제 활동가 양성과정으로서 페다고지의 성과와 미래를 되짚어보는 연구 활동
② 페다고지 수료자 및 지지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 활동
③ 페다고지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을 만드는 기금조성 활동
페다고지의 힘은 헌신적인 코치와 실행위원진에서 나옵니다.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성공과 실패의 반복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을 위해 무급 자원봉사로 헌신하는 코치와 실행위원들이 없었다면 페다고지는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페다고지 학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수료자들이 새로운 코치가 되어 또 다른 페다고지 학습자에게 그것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페다고지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미션이기도 합니다.
재단이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운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후원자분들도 큰 힘입니다.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조성하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재단의 설립 목적에 가장 충실한 사업이 바로 페다고지입니다. 재단은 후원금의 대부분을 페다고지 학습과정 운영에 투입하고 있는데, 실비 수준의 숙박 워크숍 비용을 제외한 모든 교육비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다 후원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단의 후원구조가 아직은 열악해 운영비용을 후원금으로 모두 충당하지 못하고 재단의 수익사업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단의 재무구조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재단의 설립 목적을 생각하면 페다고지는 재단의 존재 이유 그 자체이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경제 운동의 성장에 페다고지가 더 유의미한 역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래서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페다고지 수료자 100명의 의미를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100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것 만으로 사회적경제 운동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함께 할 수 있는 100명의 든든한 동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100명의 페다고지 수료자와 함께 사회적경제를 다시 그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페다고지의 시간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페다고지 기금조성’이 바로 그 첫 시작입니다.
페다고지 기금조성 프로젝트의 목표 모금액은 연 2,000만 원입니다. 이를 위해 매월 약 165만원을 후원하는 정기후원자 66명를 모으려 합니다. 장기적으로 페다고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소액이더라도 오랜기간 꾸준하게 후원해줄 정기후원자를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다고지 학습과정 운영을 위해서만 페다고지 기금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1. 페다고지 기금을 통해 페다고지 연구와 포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 페다고지 기금을 통해 페다고지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려 합니다.
* 페다고지 2023 총동문회에 참석한 페다고지 동문들과 함께
변화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회적경제 운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분의 작은 후원이 사회적경제를 다시 그리는 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겁니다. 지금 바로 우측(모바일에서는 하단)의 ‘페다고지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고 이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2016년, 18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시작한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가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100번째 수료자를 배출하는 올해는 사회적경제 활동가 양성과정으로서 페다고지에 더욱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3년 한 해 동안 <100인의 페다고지, 사회적경제를 다시 그리다>라는 큰 제목으로 연구와 네트워크, 기반조성 등의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총동문회는 지금까지 페다고지를 수료한 동문들과 한자리에 모여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입니다.
🤟 여러분에게 페다고지는 어떤 의미였나요?
🤟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데 페다고지가 많은 도움이 되었나요?
🤟 함께 사회적경제 운동을 할 동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나요?
페다고지 동문 여러분 모두 모이세요!
🏷️ 일시 : 2월 3일(금) 19시 – 4일(토) 12시
🏷️ 장소 : 국제가톨릭형제회 전진상센터(서울 마포구 토정로2길 33)
🏷️ 참가대상 : 페다고지 수료자, 실행위원, 관심자
🏷️ 회비 : 비숙박 3만원 / 숙박 7만원
타임테이블
|2022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 마쳤습니다.
올해로 7기를 맞이한 ‘2022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에서 8명의 학습자는 두 팀(‘도라애몽’, ‘회전초밥’)으로 나뉘어 참여하였고, 전원 수료했습니다. 여태껏 진행한 페다고지 중 제일 규모가 작았던 기수였지만 학습자 간 시너지가 어느 해보다 빛을 발했습니다. 각자의 과제를 통해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조직 내의 소통문화, 회의문화, 소통 약속과 같은 ‘조직문화’ 관련 주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학습자들은 서로를 인터뷰하거나 같이 학습(독서) 또는 워크숍을 하면서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학습자들은 학습 과정 중에 내외부적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코치진과 다른 학습자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모두 순항할 수 있었습니다.
|2022 페다고지, 빛났던 1년의 여정
<3월 개강워크숍>
<7월 중간워크숍>
|2년에 걸친 페다고지 PM 역할을 이제 마칩니다.
안녕하세요,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지원팀 연구원 이경원입니다. 저는 2021년과 2022년 두 기수 동안 페다고지 PM을 맡았고, 이제는 연구자로서 페다고지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2년 동안 PM으로 참여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의 ‘생생한’ 고민과 이슈들을 접했습니다. 때때로 속상함과 답답함에 학습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올라오는 ‘살아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20명의 학습자가 던진 질문과 가져온 과제 덕분에 저도 사회적경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고찰하거나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습자와 코치진들은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PM인 저에게도 좋은 질문들을 던져줬습니다. 현장을 깊이 생각해보고 고찰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 자리 잡은 페다고지는 마침내, 사회적경제에서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많은 변화와 불안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에도 질문의 장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페다고지만큼은 제대로 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페다고지’가 될 것입니다.
⌈ 끝났구나, 마침내 .
마침 . 내 페다고지 ⌋
<도라애몽팀 학습모임>
<회전초밥팀 학습모임>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를 시작한지 올해로 7년차가 되었습니다. 8명의 학습자를 2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올해 페다고지는 총 8회차의 팀학습을 거의 마치고 이제 종결워크숍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0명의 학습자가 참여하는 충남 페다고지가 전국단위 페다고지를 능가하는 뜨거운 열기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고, 올해는 한 템포 쉬어가고 있는 충북 페다고지도 있습니다.
올해 학습과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페다고지는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페다고지 수료자를 중심으로 충남의 사례와 같은 지역 페다고지가 경기도에서도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 경기도의 중심인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의 모처에서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페다고지 수료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술 한 잔씩을 기울이며 서로의 근황을 나누다 대화는 자연스레 각자의 페다고지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습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활동가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페다고지가 자신의 활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식사자리가 풍성해졌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경기도의 사회적경제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운동성있는 활동가가 더 많아져야 하고, 이를 위해 경기지역 페다고지를 한번 같이 만들어보자는 것으로 모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학습자를 먼저 모집해야 할까? 교욱 진행을 위한 펀딩을 해야할까? 아니다,학습자들의 성장을 위해 뜨겁운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는 코치가 없이는 페다고지도 있을 수 없으니 일단 코치학습부터 하자!그렇게 경기지역 페다고지 준비를 위한 코치학습 진행의 결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온라인으로 몇 번의 준비모임을 거쳐 총 6명의 코치학습 참가자가 확정되었고, 지난 9월 25일 부천의 모두들청년주거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코치학습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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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페다고지 코치학습 1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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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페다고지 코치학습 2회차 |
#2 경기지역 페다고지 코치학습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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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페다고지 코치학습 참여자 단체사진 |
각자의 현장에서 일주일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쉼을 누려야 할 일요일에 모여 하루종일 학습에 매진한 코치학습 참가자들을 정말 🥇칭찬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코치들과 만나 8개월간 뜨거울 시간을 보낼 경기지역의 학습자들은 누구일지 벌써부터 많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정말 부럽습니다. 경기지역 페다고지 코치학습 마지막 회차는 12월 4일에 진행합니다. 끝까지 알찬 학습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쓴이_성승현 선임연구원
페다고지는 코치와 학습자가 하나의 팀을 이루어 9개월 동안 팀학습을 진행합니다. 각자가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실천 속에서 느낀 한계점을 구체화합니다. 조직의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를 선정한 뒤 학습과 토론,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습니다.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를 매 모임마다 공유하고 성찰한 뒤 다시 현장에 돌아가 실천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팀학습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성찰하며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갑니다.
//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 지난 이야기 //
2022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21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20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19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18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17 페다고지를 마치며 |
2016 페다고지를 마치며 |
// 2023 <페다고지> 학습자 모집 공고 보기 //
페다고지는 학습자들에게 스펙터클한 변화를 안겨주진 않는다. 하지만 천천히 스며들어 학습자들이 이전에 받지 못했던 묵직한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2021년 페다고지 학습자 중에는 민간 기업에 오래 일하다 최근 사회적경제에 문을 두드린 두 학습자가 있다. 두 학습자는 어떤 비포&애프터를 경험했을까?
신혜정 학습자의 BEFORE
‘나 자신에 대한 갈망’으로 학습을 신청했다. 하고 싶은 과제를 페다고지를 통해 어떻게 실현해 낼 수 있을까 질문을 갖고 페다고지에 들어왔다. 때때로 빠듯한 학습 일정에 과제에 쫓기면서 스스로에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다.
신혜정 학습자의 AFTER
하지만 과제 완성과 별개로, 마무리 시점에 와보니 함께 고민하고 계속 관계를 맺으며 공부하고 나눌 수 있는 학습조직팀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을 줬다. 페다고지 학습을 하면 할수록 질문과 공유 그리고 멘토링을 통해 사회적경제에서 진짜 진국(사람, 환경, 관계, 느낌 등등)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살림살이 같은 사회적경제를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는데, 이는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고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것으로, 활동하면서 각자 개인이 느끼는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회적경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외부에서 강의하면서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우리들의 좋은 삶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돈의 가치는 낮을지라도 그 사용가치가 높고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무엇일지, 그리고 지속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찾고 발굴하는 역할에 힘을 보태고 싶다.
2021 페다고지 학습자 신혜정님
정창래 학습자의 BEFORE
페다고지, 민중해방 이런 용어들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또한 많은 사회적경제 교육을 수강했지만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지와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암기식의 정해진 답이 있는 교육이 많았다. 또한 사회적경제 강의가 장황하게 흘러가 기억에 남지 않고 명료하지 않고 함축적인 경우가 많았다.
정창래 학습자의 AFTER
페다고지 학습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나 자신과 동료 학습자들에게 들을 수 있었다. 기존 교육은 강의식 교육이 대부분인데 대화식, 토론식 교육을 하며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 철학을 사회적경제에 어떻게 접목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방식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하며 해답을 얻었다. 또한 코치/부코치가 학습자에게 긴밀하게 붙어서 체계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져서 좋았다. 철학이나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이전에는 해소되지 않았던 것들이 해소됐다.
처음에는 ‘사람 중심의’사회적경제가 이해가 안됐다. 사람중심이라는게 뜬 구름 같고 막연하고 이미지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페다고지를 통해 현실에 와 닿게 재정의할 수 있었다. 각자 개인의 좋은 삶을 위한 것이 사회적경제라고 스스로 정의했다. 지금 인식하고 있는 사회적경제는 보다 구체적이고 내 삶에 와닿아있는 것 같다.
2021 페다고지 학습자 정창래님
두 학습자는 입을 모아 페다고지 코치진을 칭찬했다. 신혜정 학습자는 “코치들이 워낙 내공이 깊고 탁월해서 사실 계속 관계하면서 배우고 싶다. 현장에서 묻어나온 생생함과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이론이 장착된 코치들이었고 그들의 리드에 따라 이루어진 팀학습은 매번 설레임과 인사이트를 주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창래 학습자 또한 학습과정 내내 코치들의 헌신에 대해 칭찬했는데 “중간 중간 전화를 하며 어떻게 지내냐, 잘 지내냐는 진심어린 질문도 던져주고, 실질적으로 성장과 도반을 달성하게 했다. 대가 없이 사회적경제 영역의 역량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두 학습자는 다른 팀들과의 네트워크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3 차례의 워크샵을 통해 다른 팀원의 얼굴과 이름은 익혔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길 바랐다. 같이 사업을 구상하거나 학습조직 후속모임으로 확장되거나 분산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비췄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모임이 쉽지 않아 네트워크 활성화가 쉽지 않지만 2022년 페다고지에서는 재단을 주축으로 학습자간 다양한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연구를 해보고자 한다.
※본 자료를 활용할 때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의 허락을 구하고 출처를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는 16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학습공동체 페다고지”를 통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을 대상으로 심화된 교육 및 학습을 실시하였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되고 있는“사회적경제학습공동체 페다고지”(이하 페다고지)는 작년에 이어 COVID-19로 난항을 겪었다.
학습자들은 면접 및 개강워크숍, 공동학습 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팀활동/학습과 중간워크샵, 종결워크샵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팀활동/학습은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되기도 했는데, 온라인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친목모임을 별도로 하거나 코치진과 학습자가 일대일로 만나거나 졸업여행을 가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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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정
올해 페다고지는 12명의 학습자와 충북팀, 충남팀으로 구성되었다. 12명의 학습자는 3개의 팀을 이루었고, 충북팀과 충남팀의 활동상황은 매 실행위에서 공유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상반기 일부 일정이 조정되었으나 3월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의 기간에 수행해야할 각자의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 유사성이 높은 학습자들로 세 팀을 구성하였다. 개강워크샵과 공동학습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중간워크샵과 종결워크샵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소독젤을 구비하고 온도 체크, 거리두기,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방역기준을 준수하였다.
각 학습팀별로 월 1회 학습모임을 진행하며 학습자의 역량강화와 과제해결을 위해 과제 토론/학습/피드백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장전문가양성과정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학습자들은 자신의 과제에 필요한 현장 학습을 선정하여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교육전문가 교육개발과정 △지역자원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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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학습
페다고지 학습 방식은 액션러닝을 기반으로 한 과제해결형 학습으로 팀별학습을 진행하기에 앞서 코치와 부코치의 학습이 진행된다. 페다고지 학습법을 익히고 전년도 과정을 평가·수정·보완하며 공동학습 과정의 주제 선정 및 내용을 함께 구성한다.
개강워크숍 & 스폰서 조인식
학습조인식(스폰서) & 1차 공동학습(한국사회적경제의 역사: 한국사회적경제의 현주소와 과제, 페다고지 학습 방법)
페다고지는 학습자의 과제를 해결하는 학습으로 무엇보다 현장에서 학습자가 과제수행을 끝까지 함께 하고 지지하는 스폰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스폰서의 지지와 참여가 과제 실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개강워크숍에서 스폰서와 함께 조인식을 진행한다. 이후 스폰서는 코치/부코치와 계속해서 소통하며 과제실행과정과 학습자의 역량강화 여부를 확인한다.
공동학습 및 공동워크숍
<페다고지>와 사회적경제의 담론 (토론 및 워크숍) & 팀별 학습
개강식, 중간워크숍, 그리고 종결워크숍까지 공동학습은 사회적경제 페다고지 학습의 기반이다. 약 8개월간 진행될 학습자 개인의 과제 점검의 시간이며 페다고지 학습자 전원이 연대할 수 있는 시간이다.
중간워크숍
에세이 주제 논의 및 토론 & 사회적경제 활동가 성찰 & 가족오락관
종결워크숍
사회적경제 활동가 성찰 & 학습자 평가 및 팀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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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학습
사회적투자지원재단의 ‘현장전문가 양성과정’
팀 학습
각 팀별 학습구성원과 학습모임
2월부터 학습자를 모집하여 최종 12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11명이 최종 수료했다. 지역팀 2팀(충남팀, 충북팀)도 12월에 학습을 끝낸 상태다.
<화양연화> 학습모임
코치: 김유숙, 구명숙
학습자: 김*명, 송*은, 신*정, 명*주
학습모임: 총 8회
<벗꽃같이> 학습모임
코치: 박용수, 신효영
학습자: 박*주, 선*숙, 정*경, 최*용
학습모임: 총 7회
<따로우리> 학습모임
코치: 안인숙, 김경락
학습자: 고*종, 김*정, 노*혜, 정*래
학습모임: 총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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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페다고지 학습자들의 과제
각 학습팀은 학습기간 중에 과제포커싱, 과제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과제의 목표를 설정, 해결/달성하도록 하며 부족한 역량은 학습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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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페다고지 학습자들의 개별 평가
2021년도 페다고지 학습자 평가는 학습자 스스로가 자신의 과제달성정도를 평가 하며 학습자의 역량의 변화 관련하여 4가지 항목, 지식, 기술, 태도, 관계에 근거하여 자가 평가하였다. 과제달성 정도는 평균 7.55점(10점 만점)이며, 역량의 변화에 있어서는 태도, 기술, 관계 순으로 평균 8.01점으로 응답하였다.
2020년 재단 후원금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후원금은 페다고지와 터무늬있는집의 든든한 기반
한살림재단 지원, 페다고지 운영에 큰 힘돼
2021년부터는 현장에 필요한 정책연구로 확대
사회투자지원재단은 많은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단 구성원 및 재단과 함께하는 이해관계자들은 수익을 내지는 않지만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와 현장에 꼭 필요한 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재원을 확보하거나 인력을 투입하는 일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재단으로 들어오는 후원금 또한 100% 목적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여러분들의 보내주신 정성을 소중히 모아 ‘사회적경제 학습공동체 페다고지’와 ‘시민출자를 기반한 청년주거운동 터무늬있는집’추진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페다고지는 5년 동안 60여명의 현장활동가가 페다고지 학습학습을 경험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은 3년간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원자,청년 당사자 운동 중심으로 거듭나며 2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도에는 특히 한살림재단의 후원이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살림재단이 연대의 정신으로 현장활동가를 양성하는 페다고지에 물적,인적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2020년도 페다고지를 운영하고 확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단은 2021년에는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새로운 영역을 지원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기존 투입했던 페다고지와 터무늬있는집 외에 사회적경제 운동의 개혁과 개선을 도모하는 현장기반 정책연구(Action Research) 영역입니다. 한국사회적경제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은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연구진들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현장 활동가들이 건강한 사회적경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단의 이런 활동과 뜻에 동의하는 더 많은 분들을 추천해 주신다면, 더 큰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모아주신 깊은 사랑 온 마음으로 받고 사회적경제의 대안적 구상과 실천을 촉진하고 실현하는 현장에서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 4월
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 김유숙 드림